포토 및 산 이야기 2079

함박눈 맞으며 포근한날 삼도봉에 올라 ᆢ

요즘 일기예보 ᆢ 뭐라 표현해야 하나 미리 예측할 수가 없다 거두절미하고 김천 부항면 해인리까지 함박눈이 내리고 눈 쌓인 도로 아슬아슬 느린 속도로 오른다 해인리 주차장에 가까스로 도착했지만 돌아가는 길 걱정이 앞선다 이곳은 백두대간 삼도봉을 오르는 길이 있는 곳ᆢ 아직도 대다수의 산꾼들이 찾지않는 산길이다 절친 무경이와 해인리 마을회관을 지나 임도를 따라 올라간다 산막이골 ᆢ 산막이재까지 올라가는 들머리인데 내리는 눈을 맞으며 걱정반 기대반 산행을 한다 길은 점점 거칠어지고 선두에서 러셀이 이어진다 체력 소모 장난이 아닌데 삼막골재 100여 m 두고 에이 C~~~ 욕이 절로 나온다 여름에는 먼지 투성이라 짜증 나는 산죽길 지금은 눈폭탄을 맞으며 길 개척하는데 하여튼 산죽은 반갑지가 않다 산막이골재 도착..

눈부시게 맑은 하늘과 바다조망 영도 봉래산에서 감지해안로 까지

오랜만의 초등교 산우회 참석을 하는 날 영도대교 아래에서 자갈치 방면 햇살이 비치는 영도대교 위로 봉래산이 보인다 웃음등대 건너 천마산 영도 봉래산 산우회원 5명 모두 절영해안길을 따라 걷는다고 한다 아직은 정상고집ᆢ 혼자 이탈하여 봉래산을 오른다 백련사 앞 흰여울문화마을 입구에서 맑아도 너무 맑아서 눈이 부신 날이다 흰여울문화마을에서 내려본 남항대교 백련사 입구 들머리 앙상한 가지들 사이로 영선사가 보인다 들려오는 염불소리와 목탁소리가 정겹다 둘레길을 따라서 오른다 정상으로 오르는 갈림길에서ᆢ 능선으로 오르는 계단길 능선에 올라 찬바람이 콧잔등을 시리게 하지만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야생 맥문동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바라보이는 봉래산 정상 봉래산 정상에서 하트~~~ 봉래산은 조봉. 자봉. 손봉...

아름다운 마산항 조망과 낙남정간길 일망무제로 감상할수있는 무학산 에서

직장을 다니면서 산행이 뜸해진다 일몸살 앓고 난 뒤 체력이 급 떨어지는 느낌이고 또 한 단계 익어가는 느낌이다 올겨울 첫 한파주의보 발효 된 날이지만 산으로 향한다 야간근무를 마치고 새벽 진해로 진해에서 마산으로 서원곡에서 학봉 능선으로 오른다 마산 무학산 몇 번을 올랐었지만 학봉능선과 서마지기에서 서학사로 내려가는 길 못 가본 길이라 이번에 그 길을 걸어볼 요량이다 학봉으로 오르는 길 생각보다 조성이 잘되어 있어 편하게 오른다 학봉아래 쉼터에서 아래 마산시 지금은 창원시 합포구를 내려본다 마산항 마창대교를 당겨서 학봉에 올랐다 정상에는 고운대라는 너럭바위가 있다 고운대 : 이곳은 신라시대 고운 최치원선생이 유랑하면서 수양을 한 곳에서 유래되었다 한다 들머리 이정표에 최치원의 길 이란 표지가 상기된다 바..

생각보다 훨씬 아름다운곳 천연림의 숲길 강망산과 거가대교와 가덕섬이 손에 잡힐듯ᆢ보이는 대금산에서

산이좋아 산악회 시작한지 벌써 3년으로 접어든다 짧은듯 시간들이 아쉽기만 하다 12월 정기산행 가까운 거제도 강망산과 대금산에서 ᆢ 봄날같이 따뜻한날 들머리 덕포해수욕장 입구에서 강망산 봉수대로 오른다 오름길 임시데크로 만들어져 있지만 나름 안전한 산길이 조성되어있다 김영삼 대통령 생가지가 있는 대계마을에서 봉수대를거쳐 이곳으로 남파랑길이 연결되어 있다 강망산 봉수대 1998년 11월 13일 경상남도의 기념물 제202호 강망산 봉수대으로 지정되었다 경상남도 거제시의 강망산 봉수대는 해발 370m의 강망산 정상에 있으며 산 정상에서 덕포동과 장목면의 경계를 형성한다 봉화를 피우기 위한 연대는 자연석을 이용하여 축대를 쌓고 잔돌을 채워 넣어 만들었다 현재는 바깥 2단까지 흔적이 남아 있으나 그 위는 경사가 ..

속리산 산수유릿지와 칠형제봉을 올라서 문장대까지

몸살을 앓고 ᆢ쉽게 회복되지 않는다 10 여일만의 산행 한마음님들과 함께 속리산 문장대를 찾는다 화북분소에서 바라본 속리산 비가 올 듯 지뿌덩한 날씨이지만 산행하기엔 좋은 날씨이다 혼자 성불암 쪽으로 진행 성불암이 바라보일 때쯤 우측 능선으로 ᆢ 금줄을 넘어 들어선다 혼자 이 길을 오를 생각 아직 몸 회복도 덜 되었는데 무리수 일까 혼산이기에 걱정도 되긴 하다 곳곳의 암장을 우회하여 오르는 길 힘겨움 ᆢ 고행길이다 잔설이 얼어있어 미끄럽기까지 위험천만인데ᆢ 조심 올라간다 속리산의 속살들 ᆢ 삼등바위를 지난다 1ㆍ2봉은 가파른 산길 우회하고 칠형제봉중 제3봉ᆢ 멋진곳 저곳은 오를 수가 없다 전망바위에서 멀리 문장대가 보인다 칠형제봉 입석바위 앞에서 4봉 칠형제봉 정상에서 건너 5봉과 6봉 입석대 제3봉문장..

부산 서쪽의 백두산 낙남정간의 마지막 줄기에 우뚝서있는 보배산

보배산은 부산광역시 강서구와 창원시 진해구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 이라지만 엄격히 보면 부산의 산 이다 굴암산 줄기가 동남쪽으로 뻗어내리며 남해를 내려다보고 있는 산이다 이 산줄기는 장고개를 거쳐 봉화산까지 이어져 서낙동강 하구에서 맥을 다하는 신낙남정맥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사실상의 낙남정간길이다 여기서 잠깐 정맥과 맥과 대간, 정간의 간은 같은뜻이다 이을맥 이을간 인데 정간과 정맥의 차이가 뭘까 조선광문회 본 산경표에는 장백정간 뿐이다 여지편람의 산경표를 보면 낙남정간의 표기가 나온다 나 역시 이표기에 동의하는 고집을한다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지리산 까지이다 이중 8정맥은 대간길 중간에서 다시 산줄기를 형성해서 다른방향으로 바다까지 이어지는 맥을 말한다 장백정간은 백두산에서 동해바다 청진까지 이어지는..

한국 최초의 인삼시배지 개삼터가 있는 불로장생 영약 자생지인 인삼의 고장 진악산

진악산은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충남에서 이름 있는 서대산 계룡산 오서산 다음으로 네 번째로 높은 산이다 인삼의 고장 금산(錦山)을 대표하는 진산이다 진악산 자락에 있는 개삼(開蔘) 터는 한국 최초의 인삼시배지이다 몇 번 오를 계획이었지만 번번이 못 갔었던 진악산이다 이번엔 기필코 ㅎㅎ 비예보가 있다 잠시의 망설임이었지만 ᆢ 아직은 잔뜩 흐린 날씨 수리넘어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산허리를 감아도는 등로 정비도 잘 되어있지만 낙엽 쌓인 길 정겹다 능선안부에 도착 오름이 시작된다 소나무숲길 좋기만 한데 비 올까 불안한 발걸음 바쁘게 움직인다 전위봉 뒤로 정상이 보인다 아기자기한 암릉길 혼산 중이라 바위에 올라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 마침 비가 오기 시작 ㅠㅠ 미끄러울까 바위에 오르지도 못하고ᆢ 지나온 능선뒤..

가을 바람 시원하게 맞으며 다시찾은 해남 두륜산 종주길

참사랑님들과 함께한 두륜산 1년 내 세 번째 올라본다 망개친구와 둘이서 한바뀌 돌아볼 요량 고제봉을 제외한 종주길 짧은 시간에 완주해야 하니 발걸음 바쁘다 오소재 들머리에서 산행 시작한다 오소재에서 10 여분 오르면 넓은 공터가 나온다 고제봉과 노승봉사이 안부 대흥사로 넘어가는 오심재이다 오심재는 쇄기재라고도 부른다 오심재에서 바라본 노승봉 노승봉을 오르다 두륜산의 명물 중 하나 흔들바위를 지난다 노승봉 아래 헬리포트에서 다도해와 함께 더 아름답게 보인다 노승봉 정상에 올라 고제봉을 배경으로 최고봉 가련봉을 배경으로 주작산과 덕룡산에서 이어지는 땅끝기맥길 강진만 옛 이름 대둔산이라 아직도 표기되는 도솔봉이 아름답다 정상에서 오늘도 하트 하나 보낸다 도솔봉으로 가는 능선길 암릉길 연속이다 위봉과 투구봉 능..

겨울바람 맞으며 지리산 남부능선 삼신봉

산이좋아 님들 정기산행 지리산삼신봉을 올랐다 지리산 영신대의 정기가 쭉 뻗어내려 삼신봉에 모여서 좌로는 외삼신봉을 거쳐서 낙남정간 낙동강 까지 이어지고 우로는 내삼신봉을 거쳐서 섬진강까지 이어진다 청학동 도인촌 입구 계곡길이 들머리 참샘터를 지난다 옛날에는 많이 이용했었던 ᆢ 갓걸이재에서 우측으로 비탐길을 따라가면 외삼신봉 이 나오지만 오늘의 산행은 그곳으로 가지 않기에 곧장 좌측 삼신봉으로 오른다 벌써 나무들이 없을 벗어 버렸고 황량한 산길 겨울바람에 손이 시리다 삼신봉에 올라 하트❤️🤍💟🧡 지리산 천왕봉에서 반야봉까지 주능선 최고의 조망터 남부능선길 뒤로 보이는 지리산 주능선 마루금들은 커다란 구름모자에 덮여있다 바람 다소 쌀쌀하게 불지만 이번에 오르지 않는 외삼신봉을 배경으로ᆢ 곧장 산행이어질 반대..

봉황이 놀던 진주 에나길을 따라서 진주의 진산(鎭山) 비봉산과 선학산을 올랐다

봉황에서 봉황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비봉산은누가 뭐래도 진주의 진산이다 부산의 아침 라디오 방송 중 자갈치 아주머니가 유명하듯 이곳 방송은 비봉산의 메아리로 유명하다 부산에 금정산 마산에 무학산이 있듯이 진주에는 비봉산이 있다 비봉산 아래 명문교 진주여고 옛 일제 때 지었던 건물 그대로의 모습이다 진주여고 뒤쪽 비봉산 입구에는 서봉지 공원이 있다 처음에는 서봉지라 구전되어 오다가 고려 무신으로 유명한 척준경에 의해 가마못으로 개명되었다 서봉지로 불릴 때는 봉황이 목욕하고 나와서 봉두에서 쉬었다가 봉알자리로 날아갔다고 한다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의 스승이었던 무학대사가 진주에 인물이 많이 나면 반란이 일어날까 염려해 봉황이 내려와 목욕한 연못을 펄펄 끓는 못에 봉황을 삶는다는 뜻의 가마못으로 바꿔 진주의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