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산행기록

제 1052차 산행 구봉산~엄광산

갈파람의별 2014. 11. 2. 21:39

엄광산[504m],   구봉산 [龜峰山 408m]

위치 : 부산 광역시 서구 동대신동, 동구 초량동
일시 : 2014년 11월1일(토요일)
달수, 천호 와 함께
날씨 : 흐림
산행코스 : 동아대병원~약수터~경남고뒤~동대신마을꼭대기길~산벗꽃군락~꽃동산약수터
              ~구봉봉수대~안부~동구쪽9부능선~안부~서구쪽9부능선~엄광산~꽃동네~동아대병원
엄광산
일제강점기부터 ‘산이 높아 멀리까지 볼 수 있다’는 뜻의 고원견산으로 불렀으나, 1995년 4월 ‘부산을 가꾸는 모임’의 ‘옛 이름 찾기 운동’으로 엄광산이란 이름을 되찾았다. 금정산맥 말단부에 속하며 구덕산, 구봉산과 이어져 있고 주로 안산암질의 암석으로 구성되었다. 엄광산은 주위에서 고도가 가장 높아 동구, 서구, 사하구, 북구, 해운대구 일부가 한눈에 내려다 보여 부산이 항구도시임을 실감하게 한다.
구봉산

구봉산(龜峰山)은 동구 초량동 과서구 동대신동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이다. 해발 408m로 엄광산과 구덕산으로 이어지는 부산항의 등줄산맥의 산정중 하나이다. 구봉산은 오랜 지질시대의 삭박작용으로 전형적인 종순형의 노년산지를 이루며, 사면이 완만한 것이 특징이다. "구봉산"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된 것은 산의 모습이 마치 거북처럼 엎드려 있다는 데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산정에는 조선시대 대표적인 통신수단이었던 봉수대가 자리잡고 있으며, 봉수대 일대는 시민들을 위한 체육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이 일대를 중앙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구봉산 봉수대

근대적 교통수단이 발달하기 이전 연변(沿邊)의 안위를 중앙에 알리는 군사적 목적으로 행해진 것이 봉수(烽燧)였다. 이 봉수는 밤에는 봉화로, 낮에는 연기로 알리게 봉수망이 연결되어 있었다. 이 봉수망은 산정(山頂)이 되어 그 기지에 봉수대를 설치하였다. 오늘날 초량 뒷산이 되는 구봉산에 구봉봉수가 있었다. 구봉봉수대는 영조 원년(1725) 석성산(오늘날의 서구 천마산)에서 옮겨온 것이다. 석성산은 당시 초량왜관(지금의 용두산 일대)과 가까워 군사기밀이 누설될 것을 우려하여 구봉산으로 옮긴 것이다. 구봉봉수대는 자체적으로 바다를 후망(후望)하고 또 황령산봉수대와 다대포의 응봉봉수대의 봉수를 받아 부산포의 수군과 주위 봉수대에 전하는 역할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