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산행기록

제 1143차 산행 백두대간 스물네번째 성삼재~노치마을

갈파람의별 2015. 12. 20. 19:41

백두대간 24차 지리산 만복대(萬福臺1438m),작은고리봉(1248m),큰고리봉(1305m)

 

위치 :전북 남원 주천면, 전남 구레 산동면

 

◈날씨 : 청명한 날씨 바람없고 봄날처럼 따뜻한날 지리능선 조망 기가차게 하기 좋았던날

 

◈ 산행일시 : 12월19일  두루두루님 40여명과

 

◈ 산행코스 :성삼재-남고리봉-묘봉치-만복대-정령치-마애불 삼거리-북고리봉-고기리-노치마을 입구

 

 

만복대는 지리산의 많은 봉우리들 중 하나이다.

만복대라는 이름은 지리산의 많은 복을 차지하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조망이 뛰어난 곳이다.

또한 만복대 능선은 경사가 완만해 나이든 산악인들도 무난하게 정상에 오를 수 있다.

펑퍼짐한 시골 아낙의 엉덩이처럼 풍만하고 넉넉해 보이는 만복대는 산을 찾는 이들을 심성 좋게 품어준다.

가을이면 온 능선을 뒤덮는 억새의 물결이 장관을 이룬다. 억새들 사이를 걷노라면 늦가을의 정취에 흠뻑 빠진다.

정령치(鄭嶺峙) 1.172m

정령치(山內面 德洞里, 해발 1,172m)의 표기는 정령치(正嶺峙)로 표기하기도 한다.

아직도 옛 역사의 흔적이 남아 있는 이 곳에는 넓은 산상 주차장과 휴게실 등이 자리잡고 있으며, 만복대(1,420m)의 등반기점

이기도 하다.

정령치는 서산대사의"황령암기(黃嶺岩記)"에 의하면, 기원 전 84년에 마한의 왕이 진한과 변한의 침략을 막기 위해 정장군(鄭將

軍) 을 이 곳에 파견하여 지키게 하였다는 데서 지명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노고단 입구의 성삼치(姓三峙)와 바래봉 남쪽의 팔랑치(八郞峙)도 각각 각성받이 3명의 장군과 8명의 병사들이 지키던

수비성터라는 데서 지명이 유래되었다고도 한다.

정령재 정상에 올라서면 바로 눈 앞에는 유순하게 흘러내리는 만복대가 다가오고, 운봉평야가 멀리 내려다 보이는가 하면 꾸불

꾸불하게 포장된 정령치 도로도 보인다.

반야봉의 큰 덩치가 시야에 잡혀지기도 하여 사방의 전망이 탁 트인게 시원하다.

작은고리봉, 큰고리봉

지리산 서북릉에는 지형도상에 고리봉이 두 개가 있는데 하나는 정령치 너머의 고리봉(1,304m)이고 이를 큰고리봉, 또 하나는

성삼재와 묘봉치 사이에 있는 고리봉(1,248m)으로 큰 고리봉 보다 낮다 하여 작은 고리봉으로 불린다.

고리봉하면 큰고리봉을 말하는데, 일명 환봉이라 한다.

 

큰고리봉은 북동쪽으로는 세걸산, 부운치, 팔랑치에 이어 바래봉, 덕두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들머리에 있으며 남서쪽에 만복대

(萬福臺)를 마주보고 있다.

산의 정상에는 고리가 있는데, 아득한 옛날에는 이곳이 바다를 이루어 배를 대었다는 전설이 있으며 백두대간은 여기서 북북서

쪽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이므로 중요한 위치에 있다.

정령치에서 큰고리봉(1,304m)에 오르는 능선엔 기원전 84년에 마한의 왕이 변한과 진한의 침략을 막기 위하여 정씨 성을 가진

장군으로 하여금 성을 쌓고 지키게 하였다는 산성의 흔적이 여기저기 남아 있다.

해발 1,172m 되는정령치에서 큰고리봉을 올라 고기리로 하산하거나 세걸산을 거쳐 바래봉까지 산행을하기도 한다.

대간길의 고리봉은 단일 산의 산행은 일반적으로 하지 않고 철쭉 명산 바래봉 산행의 산행코스로 정령치-고리봉-세걸산-바래봉

산행을 하거나, 대간길의 성삼재-작은고리봉-만복대-정령치-큰고리봉-고기리 산행코스가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