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산행기록

제 1245차 산행 의성 금성산 비봉산

갈파람의별 2017. 2. 20. 09:17

금성산[金城山 530m], 비봉산 [飛鳳山  671m]


위  치 : 경북 의성군 금성면

일  시 : 2017년 2월18일(토)  몬테산악회 회원 30여명과 고교 동기친구들

날  씨 : 맑은 겨울날

산행코스 : 주차장-용문-금성산정상-봉수대-비봉산정상-여인의턱-수정산갈림길-수정사-주차장



특징, 볼거리

해발 531m의 금성산은 산의 모양이 가마처럼 생겼다 해서 가마산이라고도 부른다.금성산이 자리잡은 금성면은 고대 조문국의

도읍지여서 석탑을 비롯한 귀중한 문화재가 산재해 있다.

산행 종점 인근에는 신라시대 의상조사가 창건한 유서깊은 고찰인 수정사가 있고 탑리오층석탑,관덕리 삼층석탑,빙산사지 오층

석탑 등 우리나라 석탑 양식을 살펴볼 수 있는 석탑과 제오리 공룡발자국 화석지,문익점 면작기념비,조문국 경덕왕릉등의 유적

지가 금성산 일원을 따라 자리잡고 있다.이중 빙산사지 오층석탑이 있는 빙계계곡은 여름철 피서지로서 빙혈과 풍혈로 유명하

다.

금성산은 조문국 시대에 조성된 금성산성을 따라 등산로가 개설돼 대체적으로 산을 오르기가 편하고 볼거리가 많다.보현산에서

뻗어내린 지맥으로 형성된 금성산은 마주보고 있는 비봉산(해발 671m)과 쌍벽을 이루면서 절경을 드러낸다.

정상에 닿을 때까지는 가파르기 때문에 제법 많은 땀을 흘리게 되지만 일단 정상에 서면 주변의 탁트인 조망 때문에 힘들다는 생

각이 한꺼번에 사라진다. 이 산의 특징은 정상이 600여평의 평지라는 점.


비봉산(672m)과 금성산(550m)은 경북 의성군 금성면, 가음면, 춘산면, 사곡면에 걸쳐 있는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금성산

서녘자락인 금성면 탑리에는 국보 77호 '의성탑리오층석탑'이 있다. 또한 28번 국도와 927번 지방도가 만나는 초전리에는 '문익

점선생기념비'와 삼한시대 부족국가인 조문국의 '경덕왕릉'이 있어 문화유적답사를 겸하여 한 번은 올라야 할 산이다.

몇 년 전만 해도 의성 부근은 교통이 불편하여 당일산행은 언감생심이었다. 그러나 최근 중앙고속국도의 개통으로 군위, 의성에

있는 오지의 산도 당일산행이 가능해졌다. 국보 77호인 오층석탑이 산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산행 길잡이

비봉산-금성산 종주산행 들머리는 수정리 정자골에 있는 용문지 아래 100m 지점에 위치한 비봉산등산안내도 지점이다. 동쪽으

로 이어지는 지능선을 35분 오르면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330m봉이다. 다시 동북쪽으로 길게 이어지는 주능선을 따르면 602m봉

과 수정사 안부를 지나 능선길 같은 672m봉, 비봉산 정수리에 이른다(1시간10분)

이곳에서 660m로 추측되는 헬기장 동봉까지는 5분이 걸린다. 헬기장에서 북서쪽 능선을 이어가면 수정사 삼거리를 지나 봉수대

터에 도달하고(1시간10분), 다시 10분이면 금성산의 실질적인 정수리 550m봉에 올라선다. 이곳은 수십 명이 쉬어 갈 수 있는 솔

숲으로 북쪽으로 의성읍 시가지가 조망된다. 다시 솔숲길을 이어 20분이면 지형도상의 금성산인 530m봉이다.

하산은 동남쪽 급한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산성터 지나 들머리 100m 아래에 자리한 납골묘에 내려선다(30분). 금성산-비봉산 등

산안내도가 자리한 이곳에서 수정사까지는 약 2km다. 비봉산-금성산을 잇는 말발굽형 종주산행은 약 4시간 반이 걸린다. 수정사

에서 동족 능선을 따라 비봉산-금성산을 잇거나, 그 반대의 코스를 택하면 4시간이면 넉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