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명산 40년 만에 개방된 갓바위골과 왕거암을거쳐 주왕산 주봉까지
40년 만에 개방된 왕거암(王居巖) 왕이 거처하던 바위를 찾아 간다. 1976년 주왕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금단의 땅으로 묶여 밟을 수 없었던
갓바위골~왕거암~대궐령~가메봉삼거리 6km 구간이 열렸다. 그동안 청송에서만 오를 수 있었던 주왕산을, 동쪽인 영덕에서 오르는 코스가 처음 열린 것이다.
"주왕산"
주왕은 누구인가? ‘옛날 풍모가 걸출한 신라 왕자가 주왕산에 은거했고, 사후에 주원왕으로 불렸다’고 한다.
조선 후기 청송부사를 지낸 홍의호는 <주왕산삼암기>에 이렇게 적었다. 주왕산의 주왕은 주원왕으로 불린 김주원에게서 시작된다.
김주원은 신라 태종무열왕 7세손으로 선덕왕의 뒤를 이어 임금으로 추대되었다. 하지만 즉위 날 쏟아진 폭우로 입궁을 못 하게 되자, 이때를 틈타 정적이었던
김경신(내물왕 12세손)이 무력으로 위협해 왕위에 올랐다.
결국 김주원은 어머니 연화부인의 고향인 명주(지금의 강릉)로 물러나야 했다. 당시 명주에는 청송이 포함되어 있었다.
김주원은 단순한 지방 세력가가 아닌, 새로운 나라를 꿈꿨다. ‘명주군국(溟州郡國)’이라는 독자적인 나라 이름을 짓고 통치조직과 군사기반을 다졌다.
김주원은 김종기·김헌창·김신 세 아들을 두었는데, 둘째인 김헌창이 바로 신라 역사상 가장 큰 반란이었던 ‘김헌창의 난’을 일으킨 장본인이다.(펌)
영덕군 용전주차장 대형버스는 여기까지
약 1.8km걸어서 갓바위 탐방지원센터까지 걸어서 올라야 한다
갓바위탐방지원 센터 여기까지 승용차는 갈수 있어나 원점회기 산행이 힘들기때문 자가차량으로 산행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입구 아기자기한 협곡을 지나 조금 올라가면 들머리가 나온다
산중턱에 있는 기암을 건너보며
계속되는 오름길을 오른다
첫번째 전망대에 올라 잠시휴식을 정면위로 갓바위가 보인다
벌써 잣이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다
멀리 보이는 풍력단지 오래전에(2010년 8월) 올랐던 영양 명동산 포대산인듯 하다
그너머 동해바다까지 아스라히 보인다
휴식도 잠시 다시 된삐알을 올라 갓바위까지...
갓바위
멀리서 보면 갓을 쓰고 있는 것 같아 갓바위라는 이름이 유래하며, 이 바위에 치성을 드리면 액운을 떨치고 소원이 성취된다 하여 예부터 이곳 주민들과
외지인들까지 찾아와 소원을 비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이곳 용전리의 옛 지명이 ‘입암(笠巖: 삿갓바위)’이었으니, 지역을 대표하는 상서로운 바위였던 것이다.
다시 오름을 오른다
낙동정맥 주능선대궐령 힘들게 올랐다
아래 갓바위와 멀리 동해바다까지 툭트여 절경을 이룬다
대궐령정상의 이정표
여기서 부터는 능선길이라 비교적 쉬운산길 산들 바람과 함께 한적한 산길 발걸음 가볍게 산행을 즐긴다
왕거암 삼거리
느즈미재로 가는길은 폐쇄되어 있고 이정표에서도 분리시켜놓았는데...
어느새 왕거암에 올랐다
이곳에서 주왕이 거주 했다해서 붙혀진 이름인듯 하다
전라·충청 지역을 돌며 지방관을 맡았던 김헌창은, 바닥에 떨어진 민심을 눈으로 확인하고 신라사회의 모순을 타파하려 새로운 나라를 세웠다. ‘장안(長安)’이라
나라 이름을 짓고 반란을 일으킨 것이다. 당시 신라는 지배층의 부패가 극에 달했다. 백성들은 당나라로 구걸하러 가고 자식을 팔아 생계를 유지할 정도로 최악의
상황이었다.
김헌창의 난은 순식간에 절반 가까운 지방세력의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정부군의 일사불란한 진압과 밀고자로 크게 패해, 결국 김헌창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청송의 향토사학자 김규봉씨는 <주왕사적 연구>에서 전설로 여겨지던 주왕의 전설이 ‘김주원과 김헌창 그의 아들 김범문에서 비롯된 것’이라 해석했다. 주왕산
전설은 920년 낭공대사가 쓴 <주왕사적>이라는 비밀기록에서 드러난 것인데, 함부로 드러낼 수 없었던 실패한 혁명의 역사를 중국 이야기로 꾸몄다는 것이다.
낭공대사는 이 기록을 자신이 죽으면 땅에 묻어두었다가 100년이 지난 후 열어 보라고 했다.
주왕사적 속 전설의 줄거리는 대강 ‘당나라 주도라는 자가 반란에 실패하고 신라의 주왕산에 숨어 들어왔다. 주도는 이곳에 은거해 세력을 키워 나가다 신라 토벌군에
의해 진압되었다’는 것이다.
주왕사적을 면밀히 보면 구체적 장소와 연대까지 모두 나열하고 있어 전설보다 실제 기록에 가깝다. 줄거리에 김헌창을 대입할 경우 우연이라 보기 어려울 정도로
맞아떨어지며, 주왕산의 지형, 유적과 일치한다.(펌)
가메봉 가는길 역시 기분좋은 산길...
가메봉 삼거리를 지난다
가메봉 정상
‘왕거암의 위치는 907.4m봉이 아닌 가메봉’이라고 하는 일설도 있다.
정상에 왕거암이란 바위가 있는데, 김범문이 3년 동안 봉화를 호응하기 위해 살았다고 한다.
실제로 가메봉에는 ‘왕거암’이란 비석이 있었으나 1990년대 중반 철거되었다.
지나온 왕거암과 능선길
건너편 능선 금은광의 일까
낙동정맥의 일망무제.... 너무 황홀경이다
가메봉 낭떠러지위에서 한참을 쉬었다가 다시 주봉쪽으로 산행을 시작 한다
청송 대전사쪽 주봉이 있는곳은 국립공원 관리공단에서 비교적 탐방로 정비를 잘 해 둔듯 ...
후리메기 삼거리를 지난다
몇고개를 넘어 주왕산주봉 아래 삼거리에 도착한다
주봉오르는길...
주왕산 주봉에 올라 ..
1984년이었던가 5년이었던가 30년이 훨씬지난 옛생각에...
아무것도 모르고 12월 마지막날 이곳에 놀러와서 밤새 술을마시고 친구 정진, 윤기와 함께 새벽에 운동복 차림으로 이곳에 오를려다
길을 잘못들어 큰 사고 날뻔한 그때... 한동안 자꾸만 악몽이었던...
아래 주차장이 보인다
건너 금은광의 능선
장군봉
그리고 악몽의 능선
저 암릉을 따라 하산을 하다가 낭떠러지를 만나고 다시 뒤돌아 오는과정 아직도 아련한 몸서리로 돌아온다
급수대끝에서...
지금 하산하는 이길을 1월1일 탈진한 친구 윤기를 업고 무슨 정신으로 내려 왔을까....그래도 살렸어니까...
주변 기암들 잠시 둘러본다
주왕산을 대표하는 기암이 보이기 시작 한다
맨아래 전망데크에서..
영덕 갓바위탐방지원센터에서 이곳 청송 대전사 탐방로 입구 에 도착하는 순간이다
무장애 탐방로로 조금 올라갈려다가 계곡물이 말라 있슴에 그냥 대전사로 향한다
위 기암 아래 모형기암이 있다
대전사 경내에서 기암을 배경으로
대전사 산령각에 참배를 하고 매표소를 빠져나온다
낮썰지 않은 상가지역
느티나무 터널을 이루고 있는 진입로를 따라... 주차장에 도착
세안 세족을 하고 주왕산 기암을 한번더...
산과사람들과 절골에서 올라 함께했던 가메봉도 아픈기억이 있었기에 오르지 않았던 주봉도 오늘 다시 한번 올라 모든것을 툭 털어버리고.....
산행 마무리를 한다
渴波濫 許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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