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 열번째 가사령~한티재(사관령, 침곡산, 서낭당봉, 태화산)
2월16일 3주 토요일 어김없이 낙동정맥 가는날이 되었다
지난번에 이어 930호지방도 가사령에서 국도31호 한티재 터널까지 약 18km를 가야 한다
가사령에서 하차하니 음산한 기운과 진눈깨비가 내리고 있고 여기서 산행이 시작 된다
팬스를 따라 우측으로 50m정도 이동 하면 산길이 보인다
아직 한겨울분위기인 초입부터 가파른 길을 올라간다
능선에 올라서니 건너편 비학산 이보이고
누가 그랬던가 이번산행 비교적 쉬운길이라고..
산행 결코 쉬운곳이 아니다
계속 오르내림과 발목까지 숙북히 쌓여있는 낙엽길 쉽지가 않다
낙엽러셀 들어 봤는지 몰러 ㅎㅎㅎ
간간히 소나무 숲길도 지난다
촤암 보고싶지않는 모습을 보게된다
건너편 벌거벗은 능선 ...
한번 훼손된 산림 이토록 복원이 힘든것이다
특히 화재로인한 인재는 더더욱 복원이 힘든다
스산한 오름길 낙엽에 미끌려 진행속도가 늦고 힘이 많이 든다
힘들게 709봉에 올랐다
709봉 헬리포트 왼쪽길로 조금만 내려가면 성법령
709봉 삼각점
아직 봄은 이른듯 하지만 바람은 매섭지가 않고 봄바람 살랑살랑 나뭇가지 사이로 불어 온다
1시간이 조금 지날무렵 사관령이 보인다
사관령 정상 헬리포트
사관령은 고갯길이 아니고 능선 분기봉이다
정상석이 없고
가야할 능선과 봉우리들
멀리 중간 앞봉우리가 침곡산이고 뒷봉우리가 태화산인듯 하다
지나가야 할 능선길이 벌거벗어 있다
큰 산불이 있었는듯 하다
주변 나무들은 없어 더 외로워 보이는 소나무 두그루 ..
사관령에서 걸어 내려온 능선을 뒤돌아 보고
한쪽으로 옷을 완전히 벗어버린 능선길을 따라 진행을 한다
숲이 없어진곳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더욱 차가움을 느끼며..
벼슬재로 내려가는 하산길 비교적 넓은 길을따라 내려 가다 따뜻한 양지바른 곳에서 우아한 점심식사를 한다
조금더 내려오면 낙동정맥 중간지점인 벼슬재에 도착 한다
212km 내려왔고 여기서 219km남진을 하면 낙동정맥 종점인 부산 몰운대에 도착한다
한참을 고개를 넘고 또넘고 오르는중 앞 봉우리가 보인다 저봉우리 넘어야 침곡산에 도착하는데 ...
힘들게 진행을 한다
막실재를 지나고
오르막 비탈길 낙엽이 쌓인길이라 진행이 여간 어렵지않다
정말 힘들게 침곡산에 올랐다
일단 하트하나 날리고 ㅎㅎㅎ
침곡산은 "바늘처럼 꽂혀 있다" 하여 붙혀진이름인데
이름과는 달리 그리 뾰족하지도 험하지도 않은 순수육산이지만 굴참나무, 상수리나무 등 에서
떨어진 낙엽때문에 애를 좀 먹었다는 사실....ㅎ
침곡산 정상부 삼각점
나무가지 사이로 실루엣처럼 보이는 태화산
가파른길 낙엽에 미끌려 가며..조심조심 내려서고
철탑도 지나고
서낭당봉 에 도착한다
서낭당재라고 불렀는데 여기도 고개가 아니고 분기봉이기에 서낭당봉이라 불러는것이 옳은듯 하다
몇번 힘들게 오르고 내리고 멀게만 느껶던 태화산 이 가까이 보인다
태화산 정상 감시초소
사람이 그리워서인지 초소에 있는분이 반긴다 ㅎㅎ 친절히 하산길도 알려주시고...
선두 삼인방 친한척 하고 ㅎㅎ
한티재터널로 가는길
하산길이라 발걸음 가볍게...
뒤돌아본 태화산
다음달 올라야할 운주산이 아스라히 보인다
탱크바위
마지막 200~300여m남겨두고 급경사 봉우리를 넘어야 한다
진짜로 팍 패주고 싶어진다 ㅎㅎㅎ 죽어도 안올라갈란다 ㅎㅎ
해서 혼자 우측에 보이는 임도를따라 무작정 진행을 한다
GPS앱에는 이길이 표시되어 있지않고 한티터널로 가는지 안가는지도 모르지만 무작정 이길을 따라...
에구에구 아래로 떨어지고 이젠 돌아갈수도 없고 ㅎㅎ 철문이 막혀 있고 양쪽에 철조망이ㅠㅠㅠㅠ
아래 논두렁을 기어 올라 한티재 옛길로 조금올라오니 ㅎㅎ 한티터널이 ..와우~~
더 좋은것은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버스가 딱 버티고 있었다는 사실 ㅎㅎ 고개하나 공짜로 넘었어니
이어 함께 하신님들 한분 씩 도착하기 시작.. 성대한 뒷풀이도 ...모두가 즐거움 이었다
이렇게 또 한번의 낙동정맥 구간을 마무리 하고 생각보다 이른시간에 부산으로 ....고고
渴波濫 許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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