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474차 산행 100대명산 금정산
금정산 의상대[義湘臺], 사기봉[寺基峰 682m], 고당봉[姑堂峰 801m]
위치 : 부산광역시 동래구, 금정구,북구 경남양산시 동면
일시 : 2019년 9월12일(목요일) 추석연휴 첫날 양재문 내외 김실장 그리고 나
날씨 : 흐림 (보슬비약간) 산행하기 딱 좋았던날
산행코스 : 범어사역~하마마을~상마마을~의상릿지~의상대~미륵불 여의주 바위~엄지바위~사기봉~북문~고당봉~호포
특징, 볼거리
금정산[金井山]은 부산시의 동래온천 북쪽 4km 되는곳에 있으며, 일부는 경남 양산군에 속해 있다.
산 위에는 조선 숙종29년에 쌓은 둘레 18.45km의 금정산성이 일부 남아 있으며, 양산 방면에는 범어사가 있다.
금정산은 최고봉인, 고당봉을 주봉[主峰]으로 북쪽으로는 계명봉과 장군봉이 솟아 있고,
남쪽으로는 원효봉, 의상봉, 대륙봉, 상계봉 등 해발 600여m 안팎의 봉우리를 거느린 능선으로 이어져 있다.
낙동강[洛東江]과 수영강[水營江]의 분수계[分水界]인 금정산은 해발 고도래야 800m를 겨우 넘는다.
그러나 바다 가까이 솟아 있어 상대적으로 높아 보이는 데다 화강암층의 기암괴석과 수려한 산봉,
다양한 산세의 골짜기, 유서 깊은 산성과 고찰 등 큰 산이 갖출 덕목을 고루 갖추고 있다.
의상대(義湘臺)
1746년(영조 22) 동계 승려가 만든 『범어사 창건 사적(梵魚寺創建事蹟)』에 범어사의 창건 설화가 실려 있다.
그 내용을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흥덕왕 때 왜구의 침입이 있어 왕이 근심하였는데, 꿈속에 신인(神人)이 나타나
화엄 신중(華嚴神衆)과 40법체(法體), 제신(諸神) 및 천왕(天王)이 호위하고 있는 태백산의 의상 대사(義湘大師)를 초빙하여
동해 해변에 있는 금정산의 바위 아래에서 칠일 밤낮으로 화엄 신중을 독송하면 왜병이 자연히 물러갈 것이라고 하였다.
이에 흥덕왕은 사신을 보내 의상 대사를 맞이하였고, 의상 대사와 함께 친히 금정산에 가서 칠일 밤낮을 독경하니 왜구가
격퇴되었다. 이러한 연유로 금정산 아래에 범어사를 창건하였다.”
범어사 창건 설화에 보이는 금정산 바위 의상 대사가 바로 의상대(義湘臺)에서 왜구의 침입을 걱정하여 동해를 바라보며
국태민안을 기도하였다는 것이다. 그런 까닭으로 이 바위를 의상대라고 이름 지었다고 한다
의상대는 금정산의 금정 팔경(金井八景) 가운데 하나로 꼽힐 정도로 풍광이 수려하다. 금정 팔경이란 금정산 주변의 풍치림과
돌, 물, 청량한 바람 등과 같은 자연이 이루어내는 풍경과 정취 여덟 가지를 선정한 것이다.
어산노송(魚山老松)은 어산교의 노송, 계명추월(鷄鳴秋月)은 범어사 계명암의 가을 달, 청련야우(淸漣夜雨)는 범어사 청련암
대밭의 밤비 소리, 대성은수(大聖隱水)는 범어사 대성암 개울물 소리, 내원모종(內院暮鐘)은 범어사 내원암에서 듣는 저녁
종소리, 금강만풍(金剛晩楓)은 범어사 금강암의 단풍, 의상망해(義湘望海)는 의상대에서 보는 동해, 고당귀운(姑堂歸雲)은
고당봉에 걸린 구름을 말한다.
1740년(영조 16) 편찬된 『동래부지(東萊府誌)』에 보면 의상대를 “금정산 산정(山頂)의 일출을 보는 곳”이라고 하였다.
역대 동래 부사들이 이곳을 즐겨 찾아 절경을 노래한 한시(漢詩)가 전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