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산행기록

제 1475차 산행 합천 부암산 감암산 베틀봉 모산재 암릉산행

갈파람의별 2019. 9. 15. 19:27

부암산[傅岩山 696m], 감암산 [甘闇山 834m], 모산재[영암산, 767m]


위치 : 경남 산청군 신등면, 합천군 가회면

일시 : 2019914() 추석다음날 푸르나님들 30여명과 함께

날씨 : 맑은 가을날 습도는 높았음

산행코스: 이교마을회관-부암산(695m)-배넘이재-수리봉(727m)-느리재-감암산(834m)-천황재-베틀봉(946m)-철쭉제단

               -모산재(767m)-영암사

특징, 볼거리

부암산(傅岩山)은 스승 부(傅)자를 쓰며 일명 스승바위산이라고도 하는데 사실 부암산 자락은 너무나 많은 역사를 간직한 산

이다. 그리고 악(岳, 嶽)이나 암(岩)자가 들어가는 산은 거의 바위산인데 이 곳 역시 예외는 아니다.

부암산은 멀리서 쳐다보아도 암반 투성이고 정상에서 주위를 둘러보아도 역시나 북쪽의 산들은 모두 바위산이다.

부암산 아래 신등면 단계리에는 성웅 이순신장군이 조반을 들었던 곳이 있는데 충무공의 『난중일기』를 보면 정유년 6월 1일

하동군 옥종면 정수리에서 출발하여 오후 늦게 단성면 사월리 박효원의 집에서 유숙하였는데 주인은 정성스러웠으나 초막의 잠

자리가 불편하여서 날이 새는 대로 길을 재촉하였다.

그래서 6월 2일 늦은 아침나절에 도착한 곳이 바로 이곳 단계천 변인데 이곳에서 조반을 들었던 것이다.

조반 후에 삼가를 거쳐서 당일로 권 도원수 영에 도착하였다.

합천 초계의 매여실에서 46일 간을 머물다가 칠천량 해전의 참패소식을 듣고 권 도원수의 권고로 남해의 전세를 살피기 위해

7월 18일 삼가현을 거쳐서 7월 19일 우중에 이곳 단계천 변을 지나 지금의 신안면 백마산성에 올라서 지세를 살피고 단성현에

들려 하룻밤을 유숙하고 이튿날 비속에 출발하여 하동군 옥종면 강정으로 행하였다.

이 충무공의 일월 같은 충성심을 기리고 후세에 전하기 위하여 경상남도에서는 1997년 도내의 행로지를 표시하고 특히 이곳에는

사적지를 가꾸면서 추모탑을 건립하였다. 충무공은 울돌목에서 전선 12척으로 130여척의 왜적을 대파하고 임금에게 올린 장계에

서 "배는 아직 12척이 남아있고 미신은 죽지 않았다"라고 하였다. 명나라 진 제독은 충무공을 추모하는 글에 "하늘을 깁고 해를

목욕시킨 공"이라고 극찬하였다.

단계천 가운데 한 바위가 있는데 그 이름을 기암이라 한다. 바위에는 많은 구멍이 뚫려있는데 옛날에 일산을 꽂았던 자리이다.

단계현 시절에 놀이가 있을 때에 이곳에 서 풍악을 울리고 기생을 불러서 놀이를 하던 곳으로 전한다.


감암산 : 합천군 가회면 감암산 은 산을 음미하면서 산의 아름다움에 취하려는 사람들에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산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바위덩어리로 보이는 감암산 모산재는 한폭의 한국화 를 연상케한다. 각양각색의 형태를 한 바위하며

그 바위틈을 헤집고 살아가는 소나무의 모습이 화폭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감암산 모산재는 산세만 아름다운 산은 결코 아니다. 산행거리가 짧기는 하지 만 산행의 묘미만은 듬뿍 맛 볼 수 있다.

바위를 잡고 엉금엉금 기어 오르다 보면 막힌듯한 곳으로 산행로가 열리는 등 산행의 재미는 물론 피로감까지 풀 어준다.

여기다 30m가 넘는 `직벽'에 설치된 철사다리를 타고 오르는 묘미 또 한 뛰어나다.


모산재는 잣골듬이라고도 부르고, `신령스런 바위산`이란 뜻의 영암산으로 부르기도 한다. 산이나 봉이 아닌 `높은 산의 고개`라

는 뜻의 재라는 것이 특이하다.

산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바위덩어리로 보이는 모산재는 한폭의 한국화 를 연상케한다. 각양각색의 형태를 한 바위하며 그 바위

틈에서 살아가는 소나무의 모습이 화폭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황매정사, 쇠사다리, 돛대바위, 무지개터, 황매산성. 순결바위, 국사당을 잇는 산행 코스로 주능선 부분은 풍화작용으로 넓은

평지를 이루고 숲이 우거졌으며, 정상에는 한국 제일의 명당자리로 알려진 무지개터와 바위 끝 부분이 갈라진 커다란 순결바위

있다. 순결바위는 평소 생활이 깨끗하지 못한 사람이 이 바위의 틈에 들어가면 빠져나오지 못 한다는 말이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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