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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산 구비구비 영기 서리고ᆢ 원불교 발상성지 구수산을 올랐다

갈파람의별 2025. 5. 5. 18:24

꼭 한번 한바뀌 돌아보고 싶었던 그곳
구수산이다
구수산은 원불교 발상지 최대 성지이다

원불교는 영광군 백수읍 길룡리 영촌마을에서
태어난 소태산 박중빈이 창시한 종교로
세계에 500여 개의 교당과 100만 신도가 있다고
한다
이곳은 소태산 대종사가 탄생하여 개교한
영광의 영산성지이다
소태산대종사가 탄생하여 성장하고 구도과정 끝에
마침내 우주와 인생의 진리를 크게 깨친 후
구인 제자들과 함께 저축조합 방언공사 법인성사 등
교단의 초석을 다진 곳으로
영광군 백수읍 길룡리 일대를 말한다
원불교의 개법성지인 이곳에는 대종사의 생가
기도터인 삼밭재 마당바위 대각을 이룬 노루목
제자들과 함께 바다를 막아 이룬 정관평 방언답
방언공사 제명바위 구인기도봉 영산원 대각전
영모전 영산선학대학교 범현동 이 씨 재각 등이
있어 성지 순례차 전국의 많은 교도뿐만 아니라
관광객이 많이 찾아온다

옥녀봉에서 삼밭재까지는 몇 번 돌아봤지만
이번엔 백수읍까지 이어갈 요량으로
길용리 연꽃방죽에서 옥녀봉으로 오른다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 뜻있는 산행이 되리라ᆢ


제명바위
소태산 대종사는 대각 후 저축조합을 설립해
그 자산으로 길룡리 해안 간석지를 막았다
언을 막아 농토로 만드는 간척사업을
원기 3년 4월에 착공 원기 4년 3월
2만 6천여 평의 간척답을 준공했다
조합원들 가운데 한 사람이 기념비를
세우자는 의견을 내놓았으나 비용이 없었고
칠산 유건선진의 건의로 옥녀봉 기슭의 바위에
시멘트를 바르고 제명을 해 두자는 의견을
제안해 채택됐다
옥녀봉 중턱 3m여의 높이 자연석바위에
시멘트를 가로 90㎝ 세로 45㎝의 판처럼
바른 후 간척사업의 시(始)와 종(終) 설시원(設始員)의 제명(題名)을 한문으로
오른쪽에서부터 세로글씨로 음각했다
정관평 기념비인 일명 제명바위의 설시원
이름에는 조합장 외 8인을 새겼으나
8인은 법명이 나오기 전이라 호적명으로 새겼다
이렇게 정관평 제명바위는 원불교 최초의
금석문이며 가장 오래된 기록문으로
창립정신의 상징이다


제명바위에서 잠시 머물렀다
옥녀봉으로 오른다


큰 바위로 이 뤼진 옥녀봉
원불교의 상징이 그려져 있다


옥녀봉에 올라서 ᆢ


건너편 보이는 상여봉과 설레바위봉


상여봉으로
안부로 내려가는 길


안부 이정표


상여봉 오름길


상여봉에서


아래를 조망해 보고 ᆢ


와탄천이 아름답다


영산 선학대학과 영산원이 보인다


가파른 비탈길 힘들게 올라
설레바위봉에 도착한다
정상표기는 없다


설레바위봉에서 갓봉을 배경으로


구수산 정상을 바라보며 진행을 한다


안부에서 삼밭재 마당바위 기도터로 가는 길
300m 갔다가 다시 돌아 나와야 한다


삼밭재 마당바위
예전보다 나무가 많이 자라서
앞 탁 터임이 없어졌다


기도실 문은 자물쇠로 채워져 있다
왠지 실망스러움이 앞선다


마당바위에서 되돌아가기 싫어 ㅎㅎ
병이 도졌다
기도실 뒤쪽으로 가시덤불과 수풀 헤치고
길 없는 급경사 그냥 오른다
에효 ~~ 힘들어ᆢㅠㅠ 후회막심ᆢ
겨우 구수산에 올랐다


정상 표지목에서


불복재까지 가는 길


불목재 임도에 도착
임도를 따라서 조금 진행하다가


다시 숲길로 오른다


산골무꽃


은난초


미나리냉이꽃


쥐오줌풀꽃


철마봉을 지난다 (불목봉 이라고도 부른다)
삼각점이 정상표지를 대신한다


안부로 내려가는 길
ㅎㅎ 오늘은 오르내림이 장난이 아닌 산길이다
봉우리 10 여개를 넘는 날
낮은 봉이라 깔보다 식겁한다


봉화령을 오르며 바라본 구수산


아기자기 암릉길을 지나고


숨소리 거칠 때쯤 도착하는
봉화령


뒤쪽 숨어있는 봉화봉으로 오른다


봉화봉에서


봉화봉 삼각점


다시 되돌아나와 봉화령에서


갓봉방향으로 진행한다


비교적 등로 정비가 잘되어있어
편안한 발걸음이다


백수읍 앞바다가 조망된다
풍력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연초록의 아름다운 길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길ᆢ기분 좋은 길이다


모재삼봉을 오른다


모재삼봉 정상의 시설물들
휴식공간과 전망데크가 조성되어 있다


모재삼봉에서 한 번 더 조망해 본다


다시 내려가는 길 ㅎㅎ
많이도 내려간다 아휴~~~


반대편 지나온 능선 옥녀봉에서. 구수산까지


곧 올라야 할 모재봉과 갓봉
그리고 살짝 고개 내민 수리봉이 보인다


암릉길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모재에 도착


다시 된비알 을 올라 모재봉에 도착하고

산이 좋아 시그널 하나 붙여둔다 ㅎ


갓봉 가는 길
또 한참을 내려간다ᆢ


숨이 차 오르고
발길 힘들게 움직이며 오르는 길


갓봉입구 돌 무지
옛 봉수대 터 인듯하다


갓봉에 도착
잠시 휴식도 하고 ᆢ


삽촌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삼거리에서 장암지맥길 오두재 방향으로
진행한다


오두재에 도착하고


곧장 수리봉으로 오른다


병꽃


미나리냉이 군락을 지나고


바윗길을 오른다
ㅠㅠ 힘듬인데 비까지 부슬부슬ᆢ


지나온 마루금


수리봉정상 ㅎㅎ
삼각점이다.  얼씨구~~ 좋다


바위 낭떠러지 위
정상표지목이 있다


하산할 능선을 바라보며ㆍ
아래 법수읍 소재지도 보인다


천마 저수지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하산길 편안하다


어느새 아래 마을이 보인다


마을길을 따라서 읍내로 내려간다


ㅎㅎ 참 많은 봉 우리를 넘어왔다
꼭 한번 오고자 했던 그곳 그 산길은 걸었다
또 하나의 도장을 깨뜨린 날ᆢ
비는 점점 더 내리고 있다ᆢ

渴波濫 許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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