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의 마지막 봉오리 염수봉]]]
염 수 봉
위 치 : 양산시 상북면 내석리
높 이: 816m
영남의 알프스 마지막 봉우리 염수봉..
모처럼만에 우리들만의 호젓한 산행이 될 거 같아 왠지 기분이 좋다.
오늘 아침에 본 마대장님의 얼굴엔 왠지 지난 번 처럼 웃음이 보이지 않는다.
(컨디션이 좋지않나? 내심 짐작해 본다)
노란색의 깨끗한 미니버스를 타고 목적지로 이동하는 중에 이쁜오리님을 중간
에서 태우고 양산 내석리로 출발...^^*
드디어 산행 깃점..
간단히 발목을 풀고 고운산장 옆 산행 들머리에서 둥글게 원을 그리며 서로 인사
를 나눈 뒤 산행을 시작..
푸른콩님은 함께 두어번 산행 하였기에 내심 걱정이 되지 않지만 백합님은 왠지 걱정
이 된다. 무릎이 약하니 혹 중간에 아프지 않을지~..(그래도 하산 때는 훨훨 나르더군요~)
산행 시작부터 경사가 만만치 않다. 햇볕하나 들지 않는 푹신푹신한 등산로...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은 숲의 향기를 물씬 풍긴다.
기분이 너무 좋다~
아.......이런 맛이야..~ 주인님과 갈파람님은 영남의 알프스가 부담도 없고 좋다 한다.
나 역시 개인적으로 영남의 알프스가 참~ 좋다.
염수봉 오르기 전 전망바위..
탁 트인 전경이 온통 연녹색의 물결이다.
연녹색의 바다..~ 한려수도가 따로 없다~ ^^*
염수봉 정상~
북쪽으로는 천왕봉과 재약산, 신불산 능선이 보였으며~
북쪽 좌측으로는 오룡산..백마산, 그옆에 뽀족이 솟은 향로산이 눈에 보였다~..
너무나 멋진 모습이었다. 아쉬운 점은 남서쪽으로 골프장, 스키장으로 파헤쳐진 산야
를 바라보았을 때는 개발도 좋지만 씁쓸한 마음이 많이 들었다.
염수봉을 조금 지나 편편한 곳에서 즐거운 점심식사 시간을 가졌다.
같은 아파트 산악회 산행 부대장이 나를 위해 꽁꽁 얼려 준 이동막걸리..갈파람님은
이동 막걸리 먹지 말라고 한다. 방부제가 많이 들어있다고 하였다. 유효기간을 확인
하니 거의 6개월 정도? (ㅠ.ㅠ)/생탁은 약 10일정도로 기억하는데 유효기간이 길기도
하였다.(난 왜 이렇게 이런 기본 정보를 모르는지 모르겠다. 쁘띠껀도 그렇고~ 쩝~속상하다.)
호호님께도 내심 다음부터 생탁을 권하여야 겠다. 아마 그분도 이런 점을 모르는것 같았다.
그래도 특별히 생각하여 전해 준 막걸리라 점심 때 두어잔..하산 할 때 목말라 한잔~
함께한 산우님들이 도와주어 그런데로 비우긴 다 비운셈이다~...
하산길은 더 더욱 즐거움이었다.
푹신한 등산로는 무릅의 부담을 줄여주며...미끄럽지도 먼지도 나지않는 프리미엄급 등산로
그 자체였다. 마대장님의 탁원한 선택이 돋보였다. 누가 들어나 보았겠는가? 염수봉을? ^^*
산행시간이 생각보다 조금 빨랐던 것 같다.
하산하니 저녁먹기에도 어쩡정한 시간.. 돌아아는 길~ 인심 좋은 주막집에서 막걸리와 맥주
도토리묵, 손두부를 안주 삼아 하산주 겸 종산을 자축하며 이날 산행을 마쳤다.
백합님은 정회원이지만 푸른콩님은 처음 산행하였는데 주선님과 갈파람은 잘 챙겨 주신다.
게스트로 데려 온 분인데 운영진의 마음 씀씀이가 역쉬 고맙다~(^^*)
그리고 이날 이쁜 오리님도 처음 뵈었는데..산행 경력이 선배였다. 다른 산방에서는 미운 오
리라고 불리운다 하였지만..내가 보기에는 미운점은 전혀 없었다. 뽀얀 피부와 시원한 미모가
돋 보였던 같았다.
아마 '산과사람'들 우리들의 산방에서 많은 활동을 하시리라.. 생각이 들었다.
(올 여름에 함께 종주산행 한번 하입시더.~그 왜 전설같은 영남의 알프스 종주라고 있거든요? ㅎㅎ)
그리고 김해에서 오신 두분~
첫 산행이라 많이 힘드셨죠? 그래도 하산은 초보 수준은 아니더군요~ ^^*
김선재님의 유쾌한 모습과 자굴님, 미방울님, 양피박님, 회킬러님, 그리고 푸른콩님 백합님 그리고
주인공인 나~ ^^*
함께한 산행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