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및 산 이야기/전라 제주 의 산 202

어머니의 품처럼 포근한 산 이지만 현대사 의 아픈현실을 고스란히 안고있는 모후산

전남 화순의 명산 모후산을 오른다 원래 이름은 나복산(羅福山)이었지만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을 피해 왕비와 태후를 모시고 내려와 1년 남짓 머물렀다고 한다 이후 어머니의 품처럼 따뜻하다는 의미로 모후산(母后山)으로 명명됐다고 한다 지리산을 제외하고 광양 백운산ㆍ광주 무등산 다음으로 전남에서 세 번째 높은 산이다 유마사 아래 주차장에서 산행이 시작된다 비가 올 듯 말 듯 ᆢ 최근 하산길 두어 번 소나기를 만났었다 장마철 비가 오면 산길 위험요소가 많아진다 비 오기 전 후딱 다녀올 요량으로 이정표와 탐방로 정비는 잘되어있어 걱정 없이 오른다 모후산 정상부근 구름에 덮여있다 수량 풍부한 산막골을 따라 진행을 한다 물소리 새소리 모두가 정겨움 습도 높은 날이지만 편안한 오름길ᆢ 중봉 갈림길을 지나고 한적한 정자쉼..

다도해를 품은 산지가 해상국립공원에 포함된 아름다운 팔영산

산이좋아 6월 정기산행 다도해를 품고 있는 바위산 팔영산을 오른다 남도의 대표적인 바위산 ᆢ 다도해를 조망할 수 있는 산이기에ᆢ 자주 올라 봤어도 늘 새롭다 고흥 10경 가운데 으뜸인 팔영산은 1998년 7월 30일 전라남도의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2011년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편입되어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팔영산지구로 불린다 100대 명산이며 천년고찰 능가사를 품고 있다 주차장에서 산행이 시작된다능가사 입구 천왕문을 지난다 야영장을 지나며 바라보이는 팔영산 옛 정상 표지석들이 여기에 진열되어있다 들머리를 지나며 습도가 높아서 벌써 옷이 다 젖고 흔들바위까지 올라 잠시 쉼을 ㅎㅎ 에고 힘들다 제1봉 유영봉으로 오름길 유영봉에 올랐다 고흥반도의 모습 그대로 보인다 바라보이는 2봉 성주봉과 3봉 생황봉 4봉 ..

전북 완주의산 아무도 관심 없는산 열두봉에서 고성산 화산 꽃동산까지

6월 4일 화요일 사내 모산악회와 함께 전북 완주군 화산면 까지 버스로 이동한다 모처럼 부산의 기라성 같은 산꾼들이 많이 보인다 지맥 기맥 단맥 찾아다니는 분들 반가움이지만 오늘 산길 거의 없는 야산 개척 산행 봉 따먹기 산행이 될게 뻔하다 죽평마을 앞에서 하차하여 산행이 진행된다 들머리부터 개척이다 10 여분 능선을 기어올라보니 길 비슷 ㅎㅎ 산 절개지를 가로질러 오르는 능선길 첫 번째 봉 열두봉에 올랐다 국립지리원 지도상 무명봉인데 오록스맵 Korea지도에 그 이름이 나오는 산이다 정상표기는 없고 선답자들의 리본으로 대신한다 다시 돌아 나오며 은월봉으로 향한다 희미한 소로 연결됐다 끊겼다 연속 수풀더미 헤치고 ㅎㅎ 두 번째 봉 은월봉에 올랐다 바람 없고 후덥지근한 날씨 땀범벅에 벌레들 정신없이 달려든..

초록 초록 ᆢ새로움으로 담아지는 보성 초암산에서

2014년 고교 동문들과 마지막으로 올랐었던 전남 보성 초암산ᆢ 철쭉으로 알려진 산 10년 만에 다시 올라본다 부산 나조산악회 따라서 고운님들과 수남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엉겅퀴꽃이 보랏빛 선명하고 예쁘게 피어있다 쉬면서ᆢ 무리 않고 편안한 발걸음으로 오른다 제법 초록초록 새벽까지 내린 비 태운에 습도 높지만 불어주는 바람 시원해서 다행이다 전망 좋은 곳에서 정상부근 철쭉군락이 시작되는 곳 에고.. 쩝 ᆢ 철쭉꽃 구경할 수가 없다 예년 같으면 온산이 분홍빛으로 물들어 있는 곳인데 올해는 일기가 들숙날숙 ᆢ냉해도 많이 입은 듯 ᆢ 기대했던 분홍은 없지만 초록초록도 새로운 느낌이다 정상부근 바위에서 놀기도 하고ᆢ 초암산 정상석이 위치도 바꼍고 예전과 달라져 있다 일단은 하트~~~ 철쭉봉 광대코봉으로 이..

삼보사찰 송광사와 천년고찰 선암사 그리고 수려한 자연경관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명산 조계산

산이좋아 2월 정기산행 전남 순천시 승주 조계산을 찾았다 조계산 일원은 1979년 12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있다 동쪽 선암사에서 서쪽 송광사까지 ᆢ 선암사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24 절기 중 입춘이다 그래서인지 봄기운을 느낀다 겨우내 얼어 있었던 계곡물 흐르는 물소리가 정겹다 동쪽에는 3 무(無)’의 절 선암사가 있다 첫째는 천왕문이 없다 둘째는 대웅전 중앙의 어간문이 없다 셋째는 대웅전의 석가모니 부처님의 협시보살을 모시지 않았다 선암사(仙巖寺) 사적 제507호 한국불교 태고종의 유일한 수행 총림 백제 성왕 5년(527년) 현재의 비로암지에 아도화상이 처음 사찰을 창건하였고 산 이름은 청량산사찰 이름은 해천사라 하였다 신라 말 도선국사가 현 위치에 절을 중창하고 지금까지 쓰이는 이름 선암사로 지..

가을 바람 시원하게 맞으며 다시찾은 해남 두륜산 종주길

참사랑님들과 함께한 두륜산 1년 내 세 번째 올라본다 망개친구와 둘이서 한바뀌 돌아볼 요량 고제봉을 제외한 종주길 짧은 시간에 완주해야 하니 발걸음 바쁘다 오소재 들머리에서 산행 시작한다 오소재에서 10 여분 오르면 넓은 공터가 나온다 고제봉과 노승봉사이 안부 대흥사로 넘어가는 오심재이다 오심재는 쇄기재라고도 부른다 오심재에서 바라본 노승봉 노승봉을 오르다 두륜산의 명물 중 하나 흔들바위를 지난다 노승봉 아래 헬리포트에서 다도해와 함께 더 아름답게 보인다 노승봉 정상에 올라 고제봉을 배경으로 최고봉 가련봉을 배경으로 주작산과 덕룡산에서 이어지는 땅끝기맥길 강진만 옛 이름 대둔산이라 아직도 표기되는 도솔봉이 아름답다 정상에서 오늘도 하트 하나 보낸다 도솔봉으로 가는 능선길 암릉길 연속이다 위봉과 투구봉 능..

거친듯한 능선길 아기자기 즐거웠던 순창 아미산 에서

우리나라에는 아미산이란 이름을 가진 산이 많다 순창 아미산을 비롯해 군위 아미산 홍천 아미산 부여 아미산 당진 아미산 부산 아미산 곡성 아미산 등이 있다 순창 아미산은 순창 방면에서 바라보면 살찐 양처럼 보이지만 금과면에서 바라보면 우뚝 솟은 단일 화강암봉의 웅장함을 자랑해 감탄을 자아내게 된다 아미산 동쪽 우측의 봉우리를 배미산 상죽 마을 뒤편의 가운데 봉우리를 아미산 북쪽 끝에 있는 암봉의 정상을 시루봉이라고 한다 산 전체를 부를 때는 아미산으로 부른다 아미산 북쪽 산자락에 순창 전통 고추장 민속 마을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매년 10월 중순에 순창 장류 축제가 열린다 한 번쯤 올라보고 싶었던 순창아미산 순창고추장마을 국화축제장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고추장마을 축제장에서 아미산과 옥녀봉을 배경으로 ᆢ 순창..

임실 오봉산과 국사봉 산행후 옥정호 붕어섬으로

임실 옥정호 출렁다리와 붕어섬 꽃축제 관람도 하고 최고의 조망처 오봉산과 국사봉을 오른다 다솜님들과 함께 하는 산행 옥정호를 건너 호남정맥길 오봉산진입 기도원 입간판이 있는 고개에서 호남정맥 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흐릿한 길 지나 조금 오르면 등로가 두렸히 보이기 시작한다 오봉산 1봉~3봉 구간은 생략하고 5봉으로 곧장 ᆢ 정상아래 암봉에서 조망되는 옥정호 오봉산 정상에서 하트~~~~ 옥정호와 붕어섬이 내려 보이고 건너 4봉과 국사봉이 바라보인다 전망바위를 지난다 옥정호 조망 방향이 바뀌고 점점 금붕어 한 마리 노니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가을색 ᆢ 496봉 이정표에서 4봉을 지나고 호남정맥길에서 이탈 국사봉으로 향한다 바라보이는 국사봉 ㅎㅎ어마어마한 데크계단이 기다리고 있었다 정상에 올라 지척에 ..

짧은산행 단풍명소 내장산에서

단풍이 좀 이른듯 하였지만 산능선에는 이미 말라들고 아래에는 부분적이지만 아름다운 단풍색으로 변하고 있었다 역시 내장산 짧은코스를 선택한다 케이블카 입구에서 연자봉으로 신선봉을 올랐다가 까치봉에서 하산 벌써 교통이 마비될정도 많은 님들이 찾아들고 축제장 상인들 인심 기대해서는 낭패를 당할 수 있다 모든것이 돈과 연결되어 있어서 아쉬움 이었다

호남의 명산 천관산의 가을은 아름다웠다

천관산은 전라남도 장흥군 관산읍과 대덕읍 경계에 있는 산으로 천풍산 지제산 이라 불리기도 한다 지리산 월출산 내장산 내변산과 함께 호남지방의 5대 명산 가운데 하나이다 수십 개의 봉우리가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있는 것이 마치 천자의 면류관과 같아 천관산이라는 이름이 생겼으며 신라 김유신과 사랑한 천관녀가 숨어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과거에는 천관산 내에 89개의 암자가 있었다고 전해지지만 지금은 천관사와 탑산사만 남아있다 산 정상 주변에는 당암 고암 사자암 상적암 등의 기암괴석들이 이어져 있으며 몇몇 봉우리에서는 다도해 경관을 볼 수 있다 봄에는 진달래와 동백꽃이 붉게 물들고 가을에는 산의 능선이 억새로 뒤덮여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인용) 호남의 5대 명산으로 꼽을 만큼 경관이 아름다우며 조망이 좋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