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의 명산 모후산을 오른다 원래 이름은 나복산(羅福山)이었지만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을 피해 왕비와 태후를 모시고 내려와 1년 남짓 머물렀다고 한다 이후 어머니의 품처럼 따뜻하다는 의미로 모후산(母后山)으로 명명됐다고 한다 지리산을 제외하고 광양 백운산ㆍ광주 무등산 다음으로 전남에서 세 번째 높은 산이다 유마사 아래 주차장에서 산행이 시작된다 비가 올 듯 말 듯 ᆢ 최근 하산길 두어 번 소나기를 만났었다 장마철 비가 오면 산길 위험요소가 많아진다 비 오기 전 후딱 다녀올 요량으로 이정표와 탐방로 정비는 잘되어있어 걱정 없이 오른다 모후산 정상부근 구름에 덮여있다 수량 풍부한 산막골을 따라 진행을 한다 물소리 새소리 모두가 정겨움 습도 높은 날이지만 편안한 오름길ᆢ 중봉 갈림길을 지나고 한적한 정자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