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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약산~승학산을 초저녁에 다녀왔습니다. (주선作)

갈파람의별 2007. 6. 21. 22:39

시약산~승학산을 초저녁에 다녀왔습니다.


♡ 일  시 : 2007년 6월 20일 (수)

♡ 지  역 : 시약산515M~승학산496M(지하철1호선 서대신동역1번출구~

                암릉구간~시약정~억새평원~승학산~건국고교~하단오거리)

            ▷부산광역시 서구, 사하구 소재


♡ 산 행 자 : 부산산악회 산과사람들 6명

   ♥ 갈파람님, 사하라님, 다금바리님, 까미님, 양피박님, 주 선.

♡ 날  씨 : 후덥지근한 날씨였으나 산행하기 좋았던 날.

♡ 산행거리 : 약 8㎞ 정도

♡ 부산산악회 산과사람들이 산에서 보낸 시간 : 3시간 정도


♡ 산행후기


   유월 초저녁 산허리 훑어가는 바람 맞으며

   시약산 정상 향해 마음의 과녁을 쏘는 시간

   지형을 관찰하고 세상씨름 머리 텅 비운 채

   숨은 암릉에 한발 한발 심지 박으며 오른다.


   산 운무 꿈틀 꿈틀 산허리 휘감아 승천하니

   겉옷 흘러내려 내놓은 하얀 암봉 벼랑 끝서

   서산 기운 태양 배웅하고 도심을 내려 보니

   점점이 빨강 노랑 모닥불들이 피어나는구려.


   시약정! 뽀얀 산안개 이불 덮어쓰고 반겨서

   그립던 님 조급증에 운무 옷고름 풀어헤쳐

   안기려니 둥그스름한 어깨 선 짤록한 허리

   각선미 쭉쭉 내린 승학 대평원이 유혹하네.


   서쪽하늘 매달린 하얀 초생달 이정표 삼아

   황홀한 야경 곁눈질하며 억새 평원 가노니

   인기척에 놀란 고라니도 같이 발맞춰 주고

   낙동강 하구 선선한 바람도 살랑 안겨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