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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리에서 오룡산 시살등 그리고 선리로(환희 作)

갈파람의별 2007. 7. 9. 23:49
산행일시 : 2007년 7월8일(일)
산행코스 : 원동 선리마을-오룡산정상(951미터)- 시살등(981미터)-신동대동굴-통도골상류-원동 선리마을

장마철이여서인지 산행신청자가 저조한 중에도 산행은 진행되었다
9시경에 영광도서앞에 도착하고보니
마왕님, 하빈님,창공님과 게스트2분, 넴코님과 게스트1분, 환희
하빈님과 마왕님이 운전하는 승용차를 나누어 타고
어곡리입구에서 갈파람님을 만나서 10명은 원동 선리마을로 향했다.

배내고개를 돌다보니 신불산공원묘지와 신불산을 깍아서 만들고 있는 에덴밸리 스키현장도 볼수 있었고
10시10분경에 선리마을회관에 도착하여
10시20분 부터 마을회관 건너편 배내골하천을 건너서 산행이 시작되었다.
장마날씨에 물이 많이 불어서 여자회원님들 갈파람님의 도움으로 하천을 건너고
찾기 힘든 초입도 잘 찾아서
진입을 하고 보니 평소에 산꾼들이 잘다니지 않는 듯한 길인듯...
잡목과 산죽에 싸릿나무에 산수국들이 시야를 가리고 있는 길이 많았다.

날씨는 흐린 날씨였기에 많은 땀을 요구하는 날씨였고
온 천지가 녹색의 숲속에 갇힌듯한 분위기에 운무까지 나즈막하게 깔려있는 ...
이렇게 흐리고 기압이 낮은 날씨에 나무에서 더 많은 피톤치드(Phytoncide)가 발산되기에
인체에는 더 좋은 영향을 준다고도 하죠
초입엔 경사진길 오르다가 또 푹신푹신한 평탄한길도 밟아보고
땀은 줄줄 흐르고
12시에 염수봉 갈림길에 도착하였다.

염수봉에서 조금 더 가다가
12시30분경에 맛있는 점심 식사시간이였다.
10명이 모두 한 원을 만들어서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먹는 점심은 맛있는 점심이였고
넴코님이 준비해온 돼지수육에 산초잎(제피?)까지 준비해오셨고
거기에다가 얼려온 막걸리에 맥주까지 준비해오셨으니...

13시10분에 오룡산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이번산행에서 다섯마리의 용의 형상이라고 할수 있는 오룡산 정상들은
거의 대부분 작은 돌과 바위들로 형성된 봉우리들이기에
오르기엔 위험이 발생할수 있고, 특히 흐린날씨엔 미끄러움 때문도 있지만
대부분 산꾼들도 주로 우회하는 길인것 같았다.
한참 오르막길에 오르고 보면 숲에 가려서 옆에 높이 서있는 바위무더기가 봉우리구나 ...
날씨탓에 전망바위에서의 시야는 거의 운무밭이였다.
바람타고 머리풀면서 날아가는 운무의 경관뿐...
날씨로 인해 볼수 없었던 경관을 보기위해 이번코스를 기회되면 한번더 와야겠다는 계기도 될수가 있었다.

이번 산행은 날씨탓에 땀도 많이 흐르고..
한마디로 7시간의 체력단련이라고 하면 더 적절한듯...

13시30분 오룡산정상 도착
시야속에서 내려보는 경관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힘든길 오르고 나서 마냥 즐거워들했으니..

정상에서 넴코님의 나침판이 가르키는 북쪽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오니
미끄러운 내리막길 여자회원님들 창공님의 도움도 받아가면서
큰바위밑에 작은 동굴도 볼수가 있었고

2시55분 시살등 도착
후미까지 기다렸다가 기념사진촬영도 하고
시살등 정상석위에 산의 정기를 맥주에 담겠다고 정상석위에 넴코님이 맥주와 잔을 올려두었는데
다른 산행팀이 시살들 정상석에서 기념사진촬영을 하면서 얼마나 눈독을 들이고 입맛을 다시던지..
끝내 한방울도 주지않고 우리일행의 마지막 후미까지 도착한후에 우리 산방님들 한모금씩 나누어준 넴코님~~~
3시10분에 기념사진촬영을 하고 배내골로 출발

3시30분에 신동대라는 사람이 기도로 신통력을 얻었다는 큰 바위밑의 신동대동굴~~
시원하면서도 어떻게 이렇게 깊은 산속에 큰바위가 떠받혀져 있을까?..
석수까지 흘러나왔기에 모두 장수무병을 기원하며 한잔씩 마시고..

가파르고 미끄러운길 내려가다보니
통도골의 상류부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보면서 갈파람님만 통도골하류를 따라가다가 허술한 나무난간에 큰일날뻔했다죠
4시20분 일행은 임도길에 도착하여 통도골의 하류가 아닌 임도길을 따라 한참을 내려가서
승용차가 있는 마을회관에 도착하고보니 5시20분
점심시간을 포함한 7시간의 여름산행이였다.
몇분은 처음 산행 오를때 건넜던 배내골하천에서 간단하게 씻고
양산에 있는 촌닭집에서 맥주와 튀김닭으로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이번 산행에 처음 나선 창공님이 모셔온 이쁜 게스트2분님과
작년 뱀사골산행을 함께했지만 오랜만에 만나본 넴코님과 게스트1분님
집에는 잘 귀가했는지 궁금한 소나무님 ....
항상 수고가 많으신 하빈님, 마왕님, 갈파람님
모두 함께 했기에 더욱더 즐거웠습니다....^*^

일행이 점심을 먹으면서 소나무님에게 산행후기를 부탁하는 압력을 넣었더니
심적으론 부담이 되었던지...
하산길에 저옆으로 와서는 "선배님 이번 산행 후기를 부탁합니다" 하면서 부탁하는 모습이 어찌나 이뿌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