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봉[640m], 망미봉[605m]
위치 : 부산 북구, 동래구, 진구
일시 : 2023년 11월 02일
날씨 : 맑은날
산행코스 : 상학초교-상계봉-망미봉-남문-만덕고개-만남의숲-편백림-성지곡입구
특징, 볼거리
상계봉(上鷄峰)
금정산의 주봉 고당봉에서 남쪽으로 뻗은
주능선은 제2망루에서 서쪽방향으로 한참을
올라가면 제1망루 남쪽에 있는 봉우리가
상계봉이다
이 봉우리는 640.2m의 금정산 남부를 대표하는
봉우리로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자
부산의 산악운동이 태동한 곳이기도 하다 깎아지른 듯한 수십 길의 직벽과 기기묘묘한
거대한 암석들로 이루어진 상계봉은
산악미의 극치를 이룬다
부산 산악인들에게 최초의 기술적인 암반 등반을
시도한 곳으로 전체가 바위산처럼 보이며 이곳에는 병풍바위 콩동바위 영감바위 할멈바위
등으로 불리는 기암들이 서로 자태를
다투기라도 하듯이 서 있다
이들 바위가 빚어놓고 있는 그 형상이 자연의
신비로움이자 금정산의 또 다른 매력으로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발길을
불러 모으고 있다
상계봉이란 이름으로 불리게 된 것에도
그 만한 이유가 있다
이 산정 형상이 마치 닭의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
상계봉이라 부르게 된 것이라 한다
또 다른 일설로는 이 부근의 봉우리 중 가장 높이
있다고 하여 새벽이 다른 곳보다
빨리 온다는 데서 '닭 계(鷄)'자를 붙였다고 한다
상계봉은 그 형상의 기묘함이 신령한 힘을
지니고 있는 탓인지 고당봉 주변과 같이
오랜세월 무속신앙의 본거지로서
이 암봉의 주위에는 무속신앙 경배자들이
몰려들기도 하였고 토굴 생활을 하면서 도를 닦거나장기간 기도 생활을 하는 이들도 있었다
또한 상계봉 직벽 아래에는 한때 암자가
들어서기도 했으나 지금은 그 터만 남아 있다 이곳에는 지난 1960년대까지 암자를 지어 놓고
한 남자가 기거하면서 등산객들에게 호의를
베풀기도 하였다
상계봉 암벽 아래에는 베틀굴로 불리는 암굴이
있는데 넓이가 10평 가량의 큰 굴과 3평 정도의
작은 굴이 있다
금정산성남문(金井山城南門)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성동 금정산성
남쪽에 있는 조선 후기의 성문
정산성의 남쪽 능선 해발 510m의 높은 곳에서
완만하게 낮아진 자리에 위치한다
금정산성 남문은 1703년(숙종 29)에
부산 금정산성과 함께 축조되었다
1806년(순조 6) 동래 부사 오한원이 동래읍성의
배후 성지로서 금정산성의 경영을 요청하여
1807년(순조 7) 가을부터 1808년(순조 8) 초봄
까지 금정산성 남문을 쌓아 완성하였다
일제 강점기에 금정산성 남문이 허물어져 육축
[성문을 축조하기 위하여 무사석 등 큰 돌로
축조한 성벽] 일부만 남아 있었는데
1972년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하였다
2009년에는 금정산성 남문의 상부 주변에
성가퀴[몸을 숨기기 위해 성 위에 낮게 쌓은 담]
가 복원되었다
현재 금정산성 남문은 완전히 복원되어 웅장한
옛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금정산성 남문은 동래 온천장 방면에서
금정산성으로 출입하는 주 통로이며
성문 바깥쪽으로 굴곡이 져 있어 적대와
유사한 역할을 하고 있다
금정산성 남문은 우리나라 최대의 산성인
금정산성 4성문 중의 하나로서 일제 강점기에
방치되어 훼손되었으나
현재 복원되어 조선 시대 산성의 문루를
잘 보여 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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