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산행기록

제 583차 산행 거제 망산

갈파람의별 2010. 3. 24. 17:20

 

산사처 회원39명과 함께

포근한 봄날씨

높 이

거제도 망산(397m), 내봉산(369m) 섬산행

위 치

경남 거제 남부면

특징/볼거리

섬에서 우뚝 솟은 산에 오르는 기분은 어떨까.
섬과 산. 별개로 보이지만 오묘한 조화로 궁합이 맞을 땐 기대 이상의 효력을 발휘한다.
거제도 망산(望山·397m)이 아주 좋은 본보기. 망산은 우선 거제도 최남단에 위치해 있다. 덕분에 가는 길이 아주 즐겁다. 신거제대교로 견내랑해협을 지나 어느 방향달리더라도 탁 트인 해안가 절경과 쪽빛바다가 이어진다. 이쯤되면 섬에 왜 왔는지 착각이 일 정도다. 산 정상에 오르기라도 하면 지금까지 봐왔던 단편적인 절경들이 다도해라는 한폭의 초대형 풍경화로 다가온다. 망산은 조선조 말기 국운이 기울면서 왜구의 침범이 잦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산 정상에 올라 왜구 선박의 감시를 위해 망을 보았다 해서 명명됐다. 그래서 망산은 울창한 숲으로 인한 산 자체의 빼어난 아름다움보다는 조망이 뛰어나다는 점이 우선 부각된다.

조선조말 당시의 ‘망’이 생사의 귀로에 선 절대절명의 ‘망’이라면 오늘날의 ‘망’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비경을 관찰하는 즐거운 조망으로 해석하면 될 듯하다. 날씨가 청명하면 다도해의 절경 뿐만 아니라 대마도와 부산도 시야에 들어온다.
무릉도원이 여기인가 하는 착각이 일 정도로 거제도 망산에서의 조망은 탁월하다. 거제도의 최남단에 위치한 망산의 정상에서 바라본 대병대도와 망산의 지능선. 산의 푸르름과 쪽빛바다의 색상의 조화도 이채롭다.

 

등산시간

(휴식포함 쉬엄쉬엄 약3시간30분 소요)

등산지도
(개념도)

산행코스

SK남부주유소(저구고개, 작은다대재)~각지미(1.5km)~여차등(1.2km)~내봉산(0.3km)~호변암(0.8km)~해미장골등(0.6km)~망산(0.5km)~명사해수욕장(1.8km)

일시, 집결지

2010년 3월 21일(3주 일요일)
영광도서 07시30    세연정 07시50분  만덕08시정각

준비물

중식, 간식, 식수(1리터), 기타개인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