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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변산 후기(환희 님作)

갈파람의별 2006. 9. 5. 23:36
일 시 : 2006년 9월 3일 (일)
산행코스 : 전라북도 변산면 지서리 남여치매표소- 월명암-직소폭포-재백이고개-관음봉(425M)-내소사

산행참석자 :마왕님,갈파람님,주선님,푸른솔님, 한사랑님, 하빈님, 젊은그대님,
산경님, 난사랑 김님, 주연님, 산소님, 자운님과 게스트5분, 크라운님,
카스님과 게스트3분, 서해의 꿈님, 레이크님, 하늘수박님, 향기인님,
느티나무그늘님, 호박님, 복실이님, 성룡님, 김종열님, 하이디님, 환희 (33명)

아침7시경에 노란35인승 버스는 전라북도 변산면 지서리를 향하여 출발하였다.
카스님이 찰시루떡을 찬조해주셨기에 회원님들 맛있게들 드셨고
전라도에 접어들면서 도로에 한산한 차량수와 한적한 마을 분위기에 넓은 농토...
변산.격포를 향한 30번국도를 접어드니 오른쪽은 하서면, 왼쪽은 상서면
아직 바닷물이 덜 빠져나간 새만금간척지도 보이고...
고사포해수욕장에서 2키로쯤 떨어져 바다 위에 새우처럼 웅크리고 있는 하섬도 볼수가 있었다.
하섬은 초하루와 보름쯤에 바닷물이 20여미터나 열린다죠

11시55분에 남여치매표소에 도착하여
12시에 바로 출발이였다.
무엇인가 빠진듯한 허전함도 느끼면서...

개인적으론 지난 한주가 몸도 마음도 많이 피곤했기에 쉬고 싶은 일요일 이였고
일찍 출발에 아침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버스안에서 찰떡을 반정도는 먹었어도..
초입 조금 오르니 허기가 지면서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준비해간 포도를 먹긴해도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땀도 평소보다도 더 많이 흐르고...

13시에 월명암 도착
암자 주변의 연못에 깨끗하면서도 활짝 핀 연꽃~~~
월명암을 막 지나니
노란 상사화가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꽃과 잎이 절대로 같이 피지 않는 처음으로 눈 인사한 상사화

월명암 지나면서 부터 서서이 오르막에
13시30분경에 직소폭포가기전 안부에서 점심식사가 시작되었다.
점심때마다 항상 아쉬움은
회원님들이 몇몇이만 둘러앉지 말고
모두 다 큰원을 만들어서 처음오신 회원님들 얼굴도 보고 회원들간에도 서로를 보면서
밥을 먹으면 더 즐거울것 같건만...배가 너무 고파서 였던지...
장소가 협소해서였던지...

14시10분경에 출발하여 직소폭포를 향하는 길은 오르막도 있는 오솔길이였다.
14시40분에 직소폭포에 도착
여름가뭄으로 폭포물이 모두 말랐다.분옥담,선녀탕은 다음을 기약하며...

직소폭포에서 재백이 고개길도 왼쪽으론 부안땜과 관련있는 넓은 호수가 있었고
호수가의 오솔길에 시원한 바람이 살짝 스치기도 했으며..
재백이 고개길에서 관음봉삼거리의 오르막길....

단지 숫자에 불과한 509미터의 의상봉
군사기지로 사용되기에 갈수는 없었지만 주변의 봉우리들이 400미터
그렇지만 호수가 주변의 여러개의 산봉우리들을 오르고 내리기를 몇차례 반복을 하고도
관음봉 삼거리까지의 오르막에 또 다시 관음봉까지....
물론 개인적 컨디션도 좌우하고 바람이 없는 날씨이긴 하지만...
힘들게 오르면서 사과도 나누어 먹고 ,산경님이 건네주는 파프리카에,
하이디님의 귤도 맛있게 나누어 먹으면서....

16시5분에 관음봉삼거리에 도착
마침 갈파람님이 맥주 피쳐를 얼려온것이 녹았기에 한모금...
갈증이 어느정도 해소되었다.
한모금의 맥주가 없었으면 내소사로 바로 내려갔을것이다

관음봉삼거리에서 0.6키로의 거리를 둔 관음봉
우리가 출발지점에서 부터 왼쪽으로 큰 암봉을 계속 보고
사진배경으로도 삼았던 암봉이 바로 관음봉이였다.
나무계단길도 오르고 바위에 쇠를 박아서 길이 만들어진 암봉길도 오르고..
드디어 16시25분에 관음봉에 도착
주변은 나무들로 가리워진 부분도 있지만
내변산 주변의 산세와 산세속에 호수를 주변으로 에워싼 또 다른 산봉우리들과
부안호와 어루러진 경관은 지금껏 보아왔던 정렬된듯한 산세와는 또 다른 모습이였다.

16시40분경에 관음봉삼거리까지 내려가서
5시20분경에 내소사에 도착
내소사는 백제 무왕때 창건된 건물이며
내소사(來蘇寺)의미가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 찾아오는곳"
대웅전의 창호지 발린 문살이 국화와 연꽃모양...
백제인들의 정교한 솜씨를 엿볼수가 있었다....
천장에도 연꽃그림에 ....연못에도 연꽃....
배흘림기둥도 쓰다듬어 보고
내소사를 바로 내려다 보고 있는 관음봉에 새로운 경이감도 느껴졌다.

내소사 정원앞에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는 느티나무...
내소사 입구의 쭉쭉 하늘을 향해 치솟은 전나무도 유명하지만
가을손님을 맞이할 단풍나무도 많았고... 벗꽃길도 있으니...

내소사 절입구에서 비빔밥으로 산행뒤풀이를 하고
6시50분경에 부산을 향하면서 염전인 있는 곰소에 잠깐 내려서 젖갈도 구경하고 구매도 하고
부산 오는 휴게소에서 성룡님이 회원님들에게 맛있는 아이스 하드를 찬조해주셨습니다.

왕복 10시간의 멀고도 먼 버스길이였지만
마왕대장님의 안내덕분에 변산반도의 내변산 구경을 잘~할수가 있었답니다.
힘든길 오르면서도 함께한 회원님들이 있었기에 산행이 더 행복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