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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산행이 겨울산행 보다 더 위험하다

갈파람의별 2010. 8. 27. 09:59

8월은 태풍의 내습빈도가 가장 높은 달이며 집중호우가 도사리고 있다.

뇌전의 발생도 많은 달이다.

또한 음식이 상하기 쉬워 식중독에 걸리기 쉽고, 독초를 식용으로 잘못 알고 먹으면 죽음에 이르기까지 한다.

또 벌에 쏘이고, 뱀에 물리기도 한다.

그리고 오랜 시간 햇빛에 노출된 상태로 산행하다 보면 일사병에 걸리기도 하고, 빗속에 오래 걸을 경우 방수제품의 옷을 입고 있다 하더라도 속옷까지 젖어 저체온증으로 인한 동사 위험성이 높다.

다양한 위험에 노출될 수도 있는 여름철 산행에 필요한 기본적인 사항을 챙겨본다.<편집자 주>

 

   지난 7월 태풍 민들레가 북상하다 서귀포 서쪽 100km 지점에서 소멸했다.

7월의 장마가 끝나면 이제 한여름으로 접어든다.

8월은 입추, 말복, 처서가 끼어있는 1년 중 가장 더운 달이고, 강수량은 7월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달이다. 

한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한 여름날이 연일 계속되고, 밤의 최저기온 또한 20도를 웃도는 열대야현상을 일으킨다.

 

   많은 사람들이 방학과 휴가를 이용해서 여름산행을 계획하고 있을 것이다.

겨울산행을 어렵게 생각하는 반면 여름산행은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그러나 여름산행도 겨울산행 만큼 위험요소가 많다는 것을 알아두어야 한다.

 

   번개를 만나기 전에 피하라

   우선 번개를 만났을 때 대처할 수 있는 것부터 알아보자.

번개는 우리나라에서 여름철 대기 상,하층의 기온 차이가 크고, 햇볕이 강한 날 하층 공기가 가열되어 대기가 불안정할 때 소나기 구름(적란운)이 형성되면서 주로 발생한다(그림 1).

   

아래쪽에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모여 있고, 위쪽에 차고 건조한 공기가 모여 대기가 불안정할 때 일어난다.

즉 구름 속에서 일어나는 얼음 알갱이들끼리 수많은 충돌이 일어나는 과정에서 구름의 상층부는 온도가 낮아 양이온이 더 많이 축적되어 양전기를 띠게 되고, 하층부는 상대적으로 온도가 높아 음이온이 더 많이 축적되어 음전기를 띤다.

구름 상하간에 전위차가 커져 구름 방전이 생길 수도 있고, 지표와의 전위차로 낙뢰가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산에서는 복잡한 지형 때문에 강한 상승, 하강기류 생성이 촉진되어 번개가 발생하기 쉬운 조건을 제공한다.

 

   산 능선을 걷다가 갑자기 주위가 어두워지고 천둥소리가 들리면 번개가 치지 않았더라도 위험한 상황이 도래할 것이라는 것을 미리 감지해야 한다.

만약 산속에서 뇌운(적란운)의 징조를 감지했다면 천둥이 발생하기 쉬워지는 오후 두 시 이후에는 정상이나 산등성이에서의 행동은 피한다.

또한 적란운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하면 행동을 중지하고 하산하는 것이 좋다.

번개를 만나기 전에 구름을 관측해서 미리 피할 수만 있다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미리 피하지 못하고 번개를 만나게 되면 당황하지 말고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재빨리 피해야 한다(그림 2).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피한다.

   번개는 돌출한 곳에 떨어지기 쉬우므로, 정상에 있으면 낮은 능선으로 피하고, 만약 산 능선에 있었다면 등산로에서 벗어나 사면에 엎드리거나 가지 모양이 땅을 기고 있는 듯한 소나무 속으로 뛰어 들어간다.

그러나 낮은 곳이라도 위험요소는 많다.

큰 나무나 큰 바위가 있으면 5m 이상은 떨어져야 한다.

그리고 물은 전기가 통하기 때문에 걸어서 계곡을 건너면 위험하다.

 

   벌판처럼 탁 트인 곳은 피해야 한다.

   산의 개활지나 낮은 관목, 초지는 위험하다.

예를 들어 소백산 초원이나 곰배령 같은 곳에서는 사람이 번개를 맞을 확률이 가장 크다.

 

   자세를 낮춰야 한다.

   번개가 돌출부위에 떨어진다는 것을 알았다면 몸을 최대한 낮추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금속류를 몸에서 멀리 놓아둔다.

   안경이나 벨트에 있는 버클 등은 비닐봉지에 넣어서 풀속에 놓아두도록 한다. 금속류를 떼는 것보다는 재빨리 자세를 낮추는 것이 효과가 크다.

 

   계곡에서 폭우가 내리면 산등성이로 우회하라

   여름산행의 별미는 계곡산행일 것이다.

그러나 여름 산에서는 갑작스런 소나기나 폭우를 만나는 경우가 있다.

계곡 아래쪽은 햇볕이 쨍쨍하더라도 계곡의 상류나 산 정상 부분에서는 폭우가 내려 느닷없이 급류에 휩쓸리는 사고를 당하기도 한다.

 

   1998년 8월 대원사 계곡의 참사도 갑자기 불어난 급류 때문이었다.

만약 불안전한 8월의 대기를 미리 예측하고 대비할 수만 있었다면 인명피해는 없었을 것이다.

산에서 소나기나 폭우가 쏟아지면 모든 등산로는 물길이 되고 평소에 말라있던 지류도 물이 불어 건너기 힘들 정도로 급류가 된다(사진 1,2).

   그러므로 이에 대한 지식을 알아두고 사전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 산에서는 소나기나 폭우는 거의 두 세시간 이상 내리지 않고 폭우가 내린 뒤 불었던 계곡물도 두 세시간이면 흘러 내려가 건널 수 있게 된다.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하면 계곡 위쪽 길을 택하고 비가 그치면 두 세시간 정도 기다렸다가 건너간다.

폭우가 계속되면 계곡산행을 포기하고 산등성이를 타고 위쪽으로 올라가서 계곡을 돌아가는 것이 좋다.

 

   부득이 계곡을 건너야 할 때는 건너는 방법을 잘 알아두어야 한다.

물속에는 크고 작은 바위가 쌓여 있고 돌이나 나뭇가지가 급류에 휩쓸려 내려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걸려 넘어질 위험이 있고 이끼에 미끄러질 위험이 크다.

때문에 등산화를 신고 건너야 하며, 바닥이 잘 보이는 평평한 곳을 골라 건너야 한다.

바닥이 잘 보이지 않고 깊이를 예측하기 힘들 경우 스틱이나 나무지팡이로 앞을 더듬어서 장애물을 감지하고 깊이를 재면서 건너는 것이 좋다.

스틱이나 나무지팡이로 균형을 잡으면서 건널 때 계곡 위쪽을 짚으면서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듯 옆으로 조금씩 천천히 발을 끌 듯이 보폭을 좁혀 돌을 비키면서 평평한 곳을 찾아 건너는 것이 안전하다.

물속의 큰바위가 있는 곳은 물살 밖으로 소용돌이가 일고, 계곡의 여울목은 물살이 빠르고 깊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곳은 피해서 건너야 한다(그림 3).

   물이 무릎 이상 올라오면 계곡을 건너지 않는 것이 좋다.

꼭 건너야할 경우에는 로프와 카라비너를 이용해 물에 휩쓸리게 되면 잡아줄 수 있도록 확보를 해놓고 건너야 한다(사진 3).

   갑작스런 소나기나 폭우는 저체온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동사는 겨울철에만 일어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름철에 동사하는 경우도 있다.

산의 온도는 100m 오를 때마다 0.6도씩 떨어지며, 풍속 1m당 체감온도는 1.6도씩 내려간다.

거기에 비가 오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젖게 된다.

이때 오랫동안 젖은 몸으로 등산하다가 탈진하게 되면 금방 저체온증을 느끼게 되고 그냥 방치하게 되면 목숨을 잃기도 한다.

 

   독사와 독충, 독버섯을 조심하라

   산행할 때 발견하게 되는 나물이나 버섯은 정확히 알지 못하면 먹지 말아야 한다.

몇 해 전 지리산에서 개당귀를 당귀로 알고 먹었다가 목숨을 잃은 일이 있었다. 특히 당귀와 개당귀는 전문가가 아니면 구별하기 어렵다.

버섯도 마찬가지로 식용버섯과 독버섯을 구별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어느 정도 식물에 대해서 안다고 하더라도 산에서는 자연보호 차원에서라도 가지고 간 음식 외에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몇 가지 식용과 독초를 가리는 방법을 배웠더라도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산에서 어설프게 나물이나 약초, 버섯 같은 것을 캐오지 말고 산에 그대로 놓아두고 오는 것이 최선이다(그림 4).

   대부분 뱀은 사람을 피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모르고 밟거나 만지려고 하면 위협을 느끼며 문다.

우리나라 뱀들은 대부분 목을 높이 쳐들 수 없기 때문에 목이 긴 등산화를 신으면 비교적 안전하다.

또한 사람과 뱀 사이가 뱀 몸 길이의 절반 이상 떨어져 있으면 절대로 공격하지 않으며 아주 큰 뱀이라고 하더라도 물 수 있는 거리는 몸 길이의 3분의1을 넘지 못한다.

작은 살무사 같은 것 중에는 자기 몸 길이만 되도 달려드는 것이 있다.

 

   따라서 조심만 하면 뱀에게 물리는 경우는 드물다.

막영 시에는 텐트 주변에 백반이나 담배가루를 뿌려 뱀의 접근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

뱀에게 물리는 경우는 자기도 모르게 뱀 가까이 갔다가 물리는 것이 보통이다. 만약 뱀에게 물렸다면 그 뱀의 모양을 잘 살펴봐야 한다.

독사는 대개 머리가 삼각형이고 목이 가늘며 물린 곳에 두 개의 독 이빨 자국이 남는다.

 

   독사에게 물리면 물린 손이나 발이 많이 아프고 금방 부어오르며 주변이 벌개지고 땀과 침이 많이 흐른다.

독이 몸에 많이 퍼진 경우에는 앞이 잘 보이지 않고 토하고 구역질을 하며, 힘들게 숨을 쉬고, 심한 경우 숨이 멎기도 한다.

 

   몸을 많이 움직이면 혈액순환이 잘돼 독이 빨리 퍼지기 때문에 움직이지 말고 안정을 시켜야 한다.

독이 온 몸으로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상처 위 부분(심장에서 가까운 부분)을 손수건이나 3cm 정도의 폭을 가진 끈으로 묶고, 소독된 칼로 물린 곳에 칼자국을 낸 다음 독을 빨아내야 한다.

이때 입안에 상처나 충치가 없는 사람이 독을 빨아내야 한다(그림 5).

 

   응급조치가 끝나면 빠른 시간 내에 하산하여 의사에게 치료를 받게 해야 한다.

또한 될 수 있으면 얼음주머니나 찬 물수건으로 상처를 감싸고 물린 곳을 심장보다 낮게 해서 독이 퍼지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 좋다.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깊은 산을 갈 때는 건조 살무사 항독소(주사제)를 준비해 가지고 다니는 것이 안전하다.

독사가 아니면 당황할 필요 없고, 소독만 해주면 된다.

 

   독충에는 독을 가지고 있는 거미와 벌, 그리고 진드기와 모기 등이 있는데, 이런 곤충들에게 물렸을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또 장난 삼아 벌집을 건드리거나 여름철 청량음료 등을 마시다가 병 또는 깡통 안에 벌이 들어가 입안을 쏘이는 경우도 있어 항상 조심해야 한다(그림 6).

 

   저체온증은 여름에도 동사에 이르게 한다

   저체온증은 차가운 물에 잠겼을 때 또는 여러 시간 추운 환경에 노출되었을 때 발생하며 체온이 35°C 이하로 떨어지면 신체의 중요 장기들의(심장, 폐, 뇌 등) 기능이 저하되고 열을 생산하는 방어기전이 상실된다.

또한 저체온증은 몸의 표면도 체온이 떨어지지만 그 보다 중심체온이 떨어지는 것이 근본적인 문제이다.

따라서 겉의 피부만 따뜻하게 해서는 근본적 처치가 되지 않는다.

또한 급히 열을 공급하면 환자의 신체가 온도의 급격한 변화로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천천히 환자를 안정시키며 보온을 해 주어야 하며, 특히 심한 저체온증 환자는 환자에 대한 약간의 기계적 자극으로 심장이 멈출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서 다루어야 한다.

저체온증에 오래 빠진 사람은 심폐소생술을 오래 하여도 돌아오지 않는다고 포기하지 말고 계속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포기 여부는 체온이 정상화되고 의료기관이 이송된 다음 상황에 따라 의사가 결정하여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저체온증이 걸리기 전에 으슬으슬 추워지면 미리 저체온증을 감지하고 빨리 옷을 갈아입고 더운물을 마셔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름철에 폭우에 대비한 옷을 준비하고 배낭을 꾸려야 한다.

배낭은 방수 처리된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고, 방수 처리가 되었다 하더라도 긴 시장 동안 비를 맞으면 젖어 들게 되기 때문에 배낭 안에 큰 비닐봉지를 넣고 여벌옷과 양말, 방수투습 천으로 된 비옷이나 판초우의를 준비해야 한다.

또한 여름철 옷은 면보다 빨리 마르는 아크릴 섬유의 한 종류인 오론이나 위크론 소재가 좋다.

등산화도 방수가 되는 것을 신어야 좋다.

 

   소나기나 폭우 시와는 반대로 한여름 장시간 햇볕에 노출된 상태에서 산 능선을 걷다보면 신체가 견뎌낼 수 있는 한계보다 더 많은 열에너지에 노출되는데 이때 발생하는 열 손상에는 열경련, 열피로(일사병), 열사병 등이 있다.

 

   열경련은 더운 기후나 심한 등산이나 운동 후에 주로 나타나며 땀을 많이 흘림으로 신체의 전해질을 변화시켜서 손과 발, 복부에 경련을 일으킨다고 생각되고 있고 때로는 어지러워 쓰러질 수도 있다.

환자를 그늘지고 시원한 장소로 옮겨서 편안한 자세를 해주고 의식이 있는 경우 입으로 이온 음료를 마시게 한다.

만약 없다면 물을 먹여도 좋다.

경련이 있는 부위는 압력을 주어 마사지나 찬 수건을 대어주는 것이 좋다.

만약 경련이 계속된다면 병원으로 이송한다.

 

   장시간 햇볕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일사병(열피로)은 열손상 중에 가장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더운 곳에서 열심히 운동을 하였거나 장시간 햇볕을 쬐면 일어나는 것으로 토할 것 같은 느낌과 어지러움, 두통, 경련, 일시적으로 쓰러질 수도 있다.

시원한 장소로 옮긴 후 편안한 자세로 하여주고 옷을 벗겨준다.

부채질 해주거나 이론 음료 또는 물을 준다.

단, 의식이 없다면 입으로 아무 것도 주지 않는다.

일사병은 보통 시원한 곳에서 안정시키면 좋아지는 경우가 많으나 주위가 덥고 의식이 없어졌다고 하여 다 일사병은 아니다.

따라서 의식이 없는 환자는 의료기관에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열사병은 흔히 일어나지 않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매우 위험한 병이다.

격렬한 신체활동이 있으면서 밀폐된 공간에서 자주 발생하고 때론 잠겨진 차량 안에서의 어린이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또한 우리나라보다는 열대지방, 사막지방에서 더 흔히 발생할 수 있다.

이런 환자들은 피부가 뜨겁고 건조하며 붉은색을 띠고 땀을 흘리지 않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원한 장소로 환자를 옮긴 후 옷을 벗기고 젖은 수건이나 담요를 덮어주고 부채질을 해준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체온을 내려주는 것이다.

그리고 병원으로 이송하여 신속히 치료를 받는다.

열사병 환자는 몸의 표면보다 중심체온이 상승한 것이 근본적인 문제이다.

따라서 겉의 피부만 시원하여서는 근본적 처치가 되지 않는다.

즉 얼음물로 환자를 식혀 체온을 낮추려고 하였다가는 몸 표면의 혈관이 수축되어 몸 안의 열이 잘 발산되지 않는다.

따라서 혈관이 수축되지 않을 정도의 너무 차지 않은 물로 자꾸 닦아주고 바람을 일으켜 열이 증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열사병은 앞에서 언급한 일사병과 달리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응급 상황이므로 신속한 이송도 중요하다(그림 7).

 

   다른 계절과는 달리 여름철에는 더운 날씨로 인해 음식물이 쉽게 상하기 때문에 일박 이상의 산행이라면 부패가능성이 적은 것을 준비해야 한다.

 

   또한 여름철은 장마기간이 길어서 곰팡이균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계절이기 때문에 빵이나 비스켓 또는 통조림류 같은 것은 제조일자를 꼭 확인해야 하며 찌그러진 통이나 녹이 슨 통조림은 사지 말아야 한다.

굳이 육류를 가지고 갈 생각이라면 등산하게 될 산에서 가까운 곳에서 사되 많은 양은 피하고 첫날 정도 먹을 양만 준비한다.

그 다음날부터는 잘 상하지 않는 음식으로 준비한다.

시중에 유통되는 건조한 국거리라든가, 냉동건조식품, 건어물 같은 것은 상하지도 않고 무게 또한 가벼울 뿐만 아니라 부피도 적어서 배낭의 무게를 줄일 수 있다.

 

   여름철 산행은 더운 날씨와 많은 운동량으로 땀이 많이 나므로 많은 양의 음식물을 섭취해도 쉽게 지치고 배가 고파지므로 간식과 비상식을 꼭 준비해야 한다.

간식과 비상식은 가볍고 높은 열량을 내는 오이, 사탕, 포, 약과, 치즈, 건포도, 초코파이, 잼 등이 있고, 특히 건포도 건과일 같은 것은 당분이 높아 순간 열량이 높기 때문에 여름철 간식으로 좋다.

 

   지금까지 살펴본 기본적인 여름 산행에 대한 지식을 습득했다면 무더위에 잠 못 들었던 시간을 주말에 산을 찾아 더위를 식히면 여름나기가 수월하게 될 것이다.

소나기가 지나가고 능선에 걸쳐있는 뭉게구름에 몸을 싣고 어디든 흘러가다 돌아올 수 있다면 우리는 한층 더 깊어져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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