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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산행 가이드 | 계곡 산행 채비]

갈파람의별 2010. 8. 27. 10:05

계곡 산행 가이드 | 계곡 산행 채비]

       모든 장비는 방수와 보온에 초점 맞춰야

로프와 슬링 등 안전장구 준비도 필수
산꾼들 피서지로 인기 있는 곳은 역시 시원한 계곡이다.
특히 심산유곡을 흐르는 계곡물은 폭염 속에도 한기가 돌 정도로 차갑다.
이렇게 서늘한 물줄기를 타고 오르며 산행을 즐기다보면 여름의 더위쯤은 먼 세상 일이 된다.
하지만 계곡 산행은 상당한 위험을 내포한 아웃도어 활동이다.
평소와는 수준이 다른 준비가 필요하다.


▲ 깊은 물을 건너고 있는 트레커들. 계곡 산행은 물 속에 완전히 잠기는 상황을 전제로 장비를 준비해야 한다.

계곡 등반은 일본, 프랑스, 미국 등 선진 산악국가에서는 캐녀닝(Canyoning)이란 이름의 신종 익스트림스포츠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나라에서 즐기는 계곡 등반은 대단히 모험적이고 전문적인 등반기술과 장비를 요구한다.

안전벨트와 하강기, 확보줄 등의 암벽등반 장비는 기본이며, 몸을 보호하기 위해 헬멧과 웨트슈트, 구명조끼, 장갑, 양말 등 안전장비도 필요하다.


캐녀닝까지는 안 되더라도, 여름철 피서를 겸한 계곡 산행을 계획한 이들도 장비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안전을 위해 간단한 개인용 확보용 장비와 보조로프는 반드시 준비해야 할 품목이다.

더불어 계곡 산행에 알맞은 신발과 방수백, 배낭, 보온구 등도 챙겨야 한다.

계곡 산행에 필요한 장비들을 알아본다.



로프와 안전벨트 -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보험


물이 불어난 계곡을 안전장비 없이 건너는 것은 자살행위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장비가 바로 튼튼한 로프다.

물살이 센 계곡물에 떠내려가지 않도록 등반자를 고정해 주는 역할을 한다.

로프는 굵을수록 강하지만 동시에 무게를 증가시키는 원인이다.

하강할 경우를 대비해 9mm 메인 로프를 준비한다.

로프는 길수록 좋지만 적어도 30m는 돼야 한다.

메인 로프와 더불어 10~15m 길이의 8mm 로프를 휴대하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물이 내부로 스며들지 않은 드라이자일이면 금상첨화다.


▲ 1 로프. 2 캐녀닝용 안전벨트. 3 암벽등반용 안전벨트.

안전벨트는 암빙벽 등반용이 가장 확실하다.

캐녀닝이나 동굴탐사용으로 디자인된 안전벨트도 따로 나온다.

하지만 가벼운 계곡 산행에 사용하기에는 버거운 장비들이다.

간단히 사용할 수 있는 허리벨트나 테이프 슬링을 이용해 안전벨트를 대신해도 무방하다.

여분의 코드 슬링을 여유 있게 준비하면 확보줄 등 여러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 1 카라비너. 2 하강기. 3 헬멧.

안전장비 - 모험적인 계곡 등반에 반드시 필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암벽 등반에 필요한 최소한의 장비를 준비한다.

자기 확보를 위한 2~3개의 카라비너와 하강기 정도면 일반적인 계곡 산행에는 무난하다.

하강기는 자동확보기능이 있는 제품이 편리하지만, 단순한 8자형 제품도 사용에 불편함이 없다.

등반자 확보용으로 쓰이는 프렌드까지 준비하면 좀더 공격적인 계곡 등반도 가능하다.

등반장비가 필요한 수준의 계곡 등반을 계획하고 있다면 머리를 보호하기 위한 헬멧은 빠질 수 없는 장비다.

깊은 물을 건너거나 추락을 대비해 구명조끼까지 준비하면 캐녀닝 수준의 채비가 된다.

가벼운 계곡 산행이라면 배낭의 무게를 생각해 안전장비는 최소한으로 준비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