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산행기록

제 647차 산행 (철마산`망월산)

갈파람의별 2010. 10. 16. 23:01

한적한 억새평원서 들어볼까, 갈바람 소리

- 승학산 비해 한결 여유로운 억새산행지
- 철마면 임기마을 기점 4~5시간 원점회귀
- 철마산 백암산 망월산 풍광 '막상막하 '
- 접근성 좋고 길 평이… 가족나들이 적격

 

철마산(鐵馬山·605.4m)~망월산(望月山·549m)

 일   시 : 2010년 10월 16일(토요일)  09시

 집결지 : 범어사역 2번출구

 참가비 : 없슴(뒤풀이시 1/n)

 갈파람 연락처 :010-5305-5009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아침저녁으로 서늘하고 한낮 기온도 섭씨 20도 안팎을 유지하고 있으니 산행하기에 가장

좋다고 하는 계절이다. 가을에는 억새와 단풍 산행이 떠오른다.

남도의 산꾼들은 지역적으로나 시기적인 요인에 따라 아무래도 억새산행을 먼저 하게 되고

단풍산행은 뒤로 미뤄 놓는다.

그렇다면 어느 산으로 가야할까.

전국적으로 유명한 억새 산행지를 꼽아보자.

경남 울산권의 화왕산 신불산 재약산, 대구 경북권의 비슬산, 호남권의 지리산 만복대와 천

관산 장수산, 충청권의 오서산, 강원권의 민둥산, 경기권의 명성산 등이 얼핏 생각난다. 이

들 산은 '억새산행의 고전지역'이라고 불리고 10월이면 전국에서 몰려든 산꾼들로 인해 인

산인해를 이룬다. 부산에서는 승학산이 최고의 억새 산행지로 꼽힌다.

이곳 역시 10월 중순까지 주말이나 휴일이면 발 디딜 틈을 찾기 힘들 정도로 붐빈다.

철마산은 부산의 산꾼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고, 정관신도시 일대를 내

려다보고 있는 망월산 역시 철마산의 명성에는 뒤처지지만 웬만한 이는 알고 있는 산이다.

근교산 시리즈에서도 철마산은 코스별로 2, 3회 답사한 바 있고 망월산 역시 철마산~백운

산 종주산행 편에서 다룬 바 있다.

또다시 이들 산으로 답사를 나선 이유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바로 억새 때문이다.
들머리 겸 날머리는 부산 기장군 철마면 임기리 버스 종점이다.

코스를 전체적으로 요약하면 임기버스종점~임기마을회관~지장암 입구~지장암(삼성각 오

른쪽으로 진입)~갈림길~쉼터~무명묘~서봉 밑 능선 이정표~전망대~철마산~안부 이정표

~임도~574봉(소산봉)~소두방재~헬기장~매암산~망월산~철탑~해밋고개(이정표)~임도

~용화사(다빈원)~상곡마을~임기저수지~지장암입구~버스 종점 순이다.

산행거리는 13㎞로 그렇게 길지도 짧지도 않다.

초반과 후반, 합쳐서 4㎞ 정도의 임도를 걷게 되고 억새밭 주변도 거의 평지나 마찬가지여

서 크게 힘든 구간이 없다.

휴식을 포함해 5시간이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코스다.(국제신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