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첫번째 야간산행 황령산 428m **
낮에 산에 오르는 것과 밤에 산에 오르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다. 이것은 도심의 산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평소에 자주 올랐던 산이라 할지라도 어둠이 깔리면 전혀 새로운 환경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야간산행 의 매력은 이러한 변화에서 비롯한다. 우선 낯익은 풍경이 사라지면서 모두가 낯설어진다.
이는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새로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기도 한다.
낮에 거의 들리지 않던 풀벌레 울음소리가 더욱 크게 들리고 귓가를 스치는 산들바람이 시원함을 넘어 서늘하게
느껴지는 것은 이 때문인지 모른다.
야간산행의 또다른 선물은 근사한 야경이다. 낮에 볼 때는 그저그런 풍경이지만 빛의 마술로 다시 태어난 도시의
밤풍경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발 아래 삶터가 있다는 사실도 절절한 그리움으로 기억되게 하는 장면이다.
요즈음 같이 무더운 여름밤. 새로움과 근사한 야경이 어우러진 도심의 산을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은 감히 상상하기 힘든 짜릿한 감동이 능선 곳곳에 널려 있다. 물론 무더위를 한 방에 날려버릴 정도로
차고 서늘한 밤바람이 산마루를 쉴 새 없이 넘나들고 있다는 사실은 불문가지다.
광안대로가 내려다 보이는 황령산
부산에서 쉽게 다녀올 수 있는 도심지 야간산행지는 여럿 있다. 황령산(427.6m)도 그 중의 하나다. 산은 지리적으로
부산의 중심에 있을 뿐아니라 새로운 명물로 부상한 광안대로를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점이 최대의 장점이다.
도심의 산들이 그러하듯 황령산 역시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 그야말로 사통팔달이다. (부산일보에서 발췌)
일 시 : 2011년 6월 2일(목요일) 오후7시
집결지 : 지하철3호선 배산역 만남의장소
준비물 : 렌턴(일명후레쉬),식수(1리터 정도), 간식(약간), 바람막이옷, 등
산행코스 : 현대아파트~ 금련산~ 황령산~ 봉수대~ 행경산~ 동의의료원
부경산악회 회원 10명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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