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산행기록

제 1646차 산행 백운산~망월산~거문산

갈파람의별 2021. 1. 26. 12:32

백운산[白雲山 522m], 망월산[521m], 매암산[516m], 소산봉[당나귀봉 574m], 옥녀봉[500m], 거문산[545m]

 

위치 : 부산 기장군

일시 : 2021. 01. 02(토요일) 푸르나회원 10여명과 함께

날씨 : 맑음

산행코스 : 추모공원~용천지맥길~백운산~망월산~매암산~소두방재~소산봉~임도 소산마을~옥녀봉~거문산~웅천

 

특징,볼거리

백운산은 기장의 주산이고 항상 흰구름 속에 잠겨있다 하여 백운산(白雲山)이라 하였다. 백운산(白雲山)은 기장지역의 배후산지 중에서 가장 으뜸을 이루는 산으로 정관면 서쪽에 있는 산으로 철마면과의 경계를 이룬다. 이 산은 해발 520.2m로 전형적인 장년산지로 그 위용이 당당하며 주봉은 기반암이 나출되어 있다. 남쪽으로는 철마산과 북쪽으로는 용천산에 이어져 있으며 동쪽 사면으로는 좌광천의 발원지가 되고 있다.

백운산은 기장의 옛지명인 차성(車城)지방의 조산(祖山)이며, 『기장읍지』에 "백운산은 그 산 위에 항시 흰구름이 있기 때문이며, 창립한 절이름을 이 때문에 선여사라 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말하자면 흰구름 바다에 절〔寺〕이 배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백운산의 백(白)은 배달민족, 박달민족, 또는 배미산, 배산, 바리산, 고개〔赤峴〕, 배오개〔梨峴〕, 박달산 등 말과 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새밝, 새벽〔曉〕의 뜻을 가진 옛말이 되는 배에서 유래되었다. 백운산의 운(雲)은 구름 운(雲)자인데 이는 그루라는 옛말로서 대(大), 장(長)을 뜻하는 클의 변음이다

소학대(망월산)

기장군 정관면 매학리에 있는 거대한 암산(巖山)을 매바우라 하고, 이를 소학대 (巢鶴臺 )라 한다. 백척이 넘는 층암이 깎아 세운 듯이 우뚝 솟아 그 정상이 편편한 대를 이루고 있 는데 높이 35m, 폭 70m, 길이 250m정도 이다. 이곳을 망월산(望月山) 이라고도 하고 망월산은 백운산의 주봉이다. 소학대의 동쪽에 있었던 망일암의 법당문을 열고 동해의 수평선에 붉은 해가 솟아 오르는 일출 광경을 방안에서 볼 수 있다하여 망월암(望月庵)이라 하였다 고 한다. 또 이곳에서 바라보는 달은 유난히 맑고 밝아 망월산이라 하였다고 한다.

소학대에서 사방을 둘러보면 크고 작은 산봉우리가 모두 허리를 굽혀 읍하고 있는 듯하다. 백운산에는 옛날 기장현의 제일 가람이었던 선여사(船餘寺)가 있었다. 옛사람들은 명일암 에서 동해의 해뜨는 장엄한 일출경(日出景)과 반짝이는 별과 밝은 달을 바라 보았던 망월경(望月景), 그리고 선여사에서 들려오는 연사모종(煙寺暮鐘)의 승경 (勝景)을 듣고서 이 곳 소학대는 신선들이 살고 있는 동해의 봉래산(蓬萊山)이라고 하였다.

 

기장군 철마면에 위치한 거문산(543m)은 여름 산행지로 권할만한 곳이다. 산행을 시작해 1시간이면 정상에 닿을 수 있고 휴식을 포함해 3시간이면 완주할 정도로 코스가 짧은데다 우거진 녹음이 있기 때문이다.

또 사람이 적게 다닌 곳이라 곳곳에 탐스럽게 열린 산딸기를 따먹어 가면서 산을 오르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으며 고사리같은 산나물이 군락을 이룬 자연을 구경할 수도 있다. 하산길에 수십년된 우리의 전통 초가를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산행의 재미를 더해준다.

거문산 산행은 교통이 불편하고 하산지점이 출발지로 되돌아 오기 때문에 승용차를 이용한다. 정상에는 특별한 표지는 없다. 남쪽으로 해운대 장산을 비롯, 서쪽으로 망월산 철마산, 공덕산, 북쪽 멀리로는 팔기산, 용천산, 석은덤산이 눈에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