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산행기록

제 1917차 산행 전남곡성 괘일산과 설산

갈파람의별 2023. 5. 19. 17:51

괘일산[掛日山 해발441m],  설산[雪山 해발522m]


위치 : 전남 곡성군 옥과면
일시 : 2023년5월19일 (금) 알피니스트 님들과 함께
날씨 :  맑음

산행코스 ; 과치재-무일봉-괘일산-임도-금샘-설산-성륜사 

특징, 볼거리
해가 걸려 있다는 뜻을 가진 괘일산이다
전남 곡성군 옥과면 설옥리에 위치한다
괘일산은 멀리서도 시선을 끌만큼 근육질의 기암괴석으로 굳이 따지자면 정열적인 태양이 더 어울리는 편이고 설산은 부드러운 육산이어서 온화하고 둥근 보름달이 더 잘 어울린다 그래서 차라리 괘일산에 비유해 설산을 괘월(月)산으로 부르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산은 거칠고 모나거나 혹은 둥글고 부드러운 것이 조화를 이뤄 하나의 아름다움으로 거듭났다고 하면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설산 전라남도 곡성군 옥과면 설옥리 이름도 예쁘게 설산 이란다
전라남도 옥과면과 전라북도 풍산면 도경계를 이룬다
곡성팔경에 동악조일(動樂朝日)이요  설산낙조(雪山落照)라는 말이 있다
동악산의 일출과 설산의 낙조를 첫 번째와 두 번째 경승으로 꼽은 것이다 그다지 높지 않은 산이지만 산세가 범상치 않아 예전부터 명산의 열에 끼었다
이 산은 멀리서 보면 눈이 쌓인 것처럼 정상부 바위벼랑이 하얗게 빛나 설산이라고 부르며 규사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 그렇게 빛난다고 한다
설산 자락에 있는 오래 된 사찰로는 신라 원효대사와 같은 시기의 고승인 설두화상이 수도했다고 전해지는 수도암이 있으나 당시 흔적은 찾아볼 수 없고 1928년 임공덕 보살이 창건한 암자가 현재 그 터에 들어서 있다
이 설산 수도암에 있는 수령 200년이 넘는 매화나무와 잣나무 고목은 문화재자료 제147호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