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산행기록

제 2140차 산행 충남 금산 진산에서 딴들봉 까지

갈파람의별 2025. 2. 10. 18:30

진산[534m], 국사봉[498m],  백마산[418m], 북만산[278m] 딴들봉[254m]


위치 :  충남 금산군 진산면
일시 :  2025. 2. 10.(월요일) 알피니스트
날씨 :  포근했던날

산행코스ː 상엄정정류장-임도-야자매트길-진산-국사봉
-백마산-청수교-평화사-북만산-연수원-부암삼거리-딴들봉-부암마을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에 위치한
진산과 국사봉 및 백마산은
식장지맥 상의 월봉이다
대전광역시 대덕구 미호리의
대청댐으로 이어지는 식장지맥이
월봉을 지난 능선 분기점에서
서북쪽으로 가지를 쳐 빚어 올린 봉우리가
진산과 국사봉 및 백마산이다
진산과 국사봉 및 백마산을 일군 산줄기는
금산군 진산면 부암리에서
그 맥을 삼가천까지 이어져있다

진산에서 금산으로 가는 길가의
부수바위 마을에 이르면 그 앞에
백마산과 국사봉으로 이어지는 큰 덩치가
앞을 가로막는다
특히 국사봉은 큼직큼직한 바위벽들이
가파른 산비탈에 박혀 있어 절경을 이룬다
백마산과 신랑각시바위 사이의 개울이
인대산에서 발원한 유등천의 상류다
국수봉(國帥峯 또는 國事峯)이라고도 하는데
지방에 따라서는 국시봉 구시봉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아무튼 국수봉 이란 부근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에 올라가서 국수당(國師堂 또는 國師神當)
을 차려놓고 하늘에서 내리는 국수신(國帥神)을
모시는 곳으로서 산신당(山神堂) 서낭당(성황당=城隍堂)과 함께
동신신앙의 하나인데 1950년쯤 이곳 정상의
네모난 큰바위 밑에서 그릇조각 쇠로 만든 말(馬)
배(船)의 모형과 금가락지가 출토되어
민속신앙과 관련한 국수신당이 있었으리라
짐작케 한다
참고로 말이나 배는 신의 상징 또는 신(神)이 타고
다니는 물건이라 신당에 비치한다고 한다
한편 기록에 의하면 조선 태조가 한양에 도읍을
정한 뒤 북악산과 남산꼭대기에 국수당을 지어
서울의 수호신사로 활용하였다고 하며
국수신은 아주 먼 옛날부터 사람들이
섬겨왔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국수봉은 전국적으로 보면
곳곳에 산재하여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곳 국수봉 정상에 1960년대 후반
육군 통신초소가 설치되어 1980년대 초반까지
5~6명의 현역군인이 주둔한 바 있고
1970년대에는 답박굴 뒤 2부~5부 능선
편평한 부분에 예비군 훈련장이 설치되어
10여 년간 운영되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