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산행기록

제 2150차 산행 영남의 알프스 7봉 오르기 세번째 밀양 천황산

갈파람의별 2025. 3. 6. 17:08

천황산[天皇山 1,189m],
재약산[載藥山 1,118m]


위치 :  경남 밀양시,  울산광역시 울주군
일시 :  2025. 3. 6(목) 혼산
날씨 :  맑았다 흐려짐
산행코스 : 표충사-금강폭포(한계암)-서상암-천황봉-재약산-사자평-층층폭포-표충사

갈때 :  부산서부시외버스터미널 밀양행 7시
          표충사행 버스
올때 : 표충사 시내버스 밀먕역 ITX탑승 부산역

특징, 볼거리
천황산
낙동정맥의 여맥이 남쪽으로 뻗은
경상남도의 동북부 산악지대에 있다
동쪽에는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서쪽에는 고헌산 가지산 운문산이 이어진다
표충사 주변에서 가장 높은 산이기 때문에
천황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천황산의 동북쪽 1,000m 지점에서
동남쪽으로 완경사를 나타내는 사면은
높이 800m 부근에서 분지상의 평탄면을
이루어 사자평이라 불린다

천황산에서 동쪽으로는 단장천이 남북으로
서쪽으로는 단장천의 지류인 시전천이 흐른다

천황산에는 표충사 내원암 서상암 등의
사찰과 층층폭포  금강폭포 등의
관광 명소가 있다
표충사에는 사명대사의 유품 등 많은
문화유산이 있다
북쪽 사면의 높이 600m 계곡에는
밀양 남명리 얼음골(천연기념물, 1970년 지정)
이 있으며 기우제를 지내던 호박소가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아든다
또 높이 900m의 평탄면에는
조선 중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울주 천황산 요지(사적, 1964년 지정)가 있다

밀양 재약산 사자평 고산습지
密陽載藥山獅子坪高山濕地

밀양 재약산 사자평 고산습지는
약 580,000㎡로 국내 최대 규모의 산지습지이다
재약산 정상부의 평탄한 곳에 형성되어 있으며
재약산 산들늪 으로도 알려져 있다
2006년 12월 28일에
환경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사자평 고산습지에서는 과거 농경지로
이용되던 지역이 습지로 변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고사리 분교를 비롯하여 약 40여 가구의
주민이 이곳에서 생활하였으며
아직도 주거흔적이 남아있다
이곳에서 농사가 가능했던 것은 이 지역이
재약산 수미봉 유역의 남동쪽
집수구역에 위치하여 우수를 통해 풍부한
수량을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수문 특성에 의하여 현재
다양한 습지 식생이 분포하는 환경을 이루고 있다

습지보호지역 중심부에 고산습지의
지표식물군락인 진퍼리새 군락과
오리나무-진퍼리새 군락이 분포한다
멸종위기식물인 노랑무늬붓꽃을 비롯하여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인 꽃창포 등칡 천마 등
다양한 식물들이 자생한다

삵과 하늘다름쥐 등 멸종위기동물과
천연기념물인 매 원앙 소쩍새가 서식하고
있는 곳으로 생물 다양성과 생태교육적 가치가
매우 높다
또한 습지보호지역 및 그 주변에 분포하는
참억새 군락은 광활한 면적과 계절에 따른
변화가 아름다워 감상가치가 매우 뛰어나다

표충사(表忠寺)
경남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재약산 남쪽에 있는 절
654년(무열왕 1)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죽림사라 했으며 829년(흥덕왕 4) 인도의
고승인 황면(黃面)선사가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봉안할 곳을 동방에서 찾다가
황록산 남쪽에 오색서운이 감도는 것을
발견하고는 3층석탑을 세워 사리를 봉안하고
절을 중창했다고 한다
이때 흥덕왕의 아들이 나병에 걸려
전국의 약수를 찾아 헤매다가
이곳의 약수를 마시고 황면선사의 법력으로
쾌유하자 왕이 기뻐하고 대가람을 이룩한 다음
절 이름은 영정사 산 이름은 재약산으로 바꾸었다

1839년(헌종 5) 사명대사의 법손인
월파 선사가 임진왜란 때 공을 세운
사명대사의 충혼을 기리기 위해
고향인 밀양시 무안면에 세운 표충사로
옮기면서 가람배치가 크게 변하고
절 이름도 표충사로 바뀌었다

중요문화재로는
청동은입사향완(靑銅銀入絲香埦 : 국보 제75호)
3층석탑(보물 제467호)
대광전(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31호)
석등(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4호) 등이 있다

얼음골
천연기념물 제224호. 천황산 북쪽 600~750m
기슭에 3면이 절벽으로 둘러싸인 골짜기로
면적이 약 0.12㎢에 달한다
6월 중순부터 살얼음이 생겨
8, 9월에 석류알 같은 얼음이 박히다가
처서가 지나 찬바람이 불어오면 얼음이 녹고
겨울이면 바위 틈에서 15℃ 내외의
따뜻한 공기가 새어나오는
이상기온현상이 일어난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은 과학적으로
풍혈현상이라 한다
더운 공기가 바위틈을 통해 땅속으로
들어갈 때 차가워진 공기가 찬 지하수와 함께
흐르다가 다시 바위틈으로 나오면
높은 바깥 기온으로 단열냉각현상이 일어나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며 얼음이 맺힌다
겨울이면 따뜻한 공기가 나오는
반대 현상이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