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및 산 이야기/포 토

경주 칠불사

갈파람의별 2016. 8. 8. 16:37

경주 남산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 (慶州南山神仙庵磨崖菩薩半跏像)                                   

경북 경주시 남산동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불상. 높이 1.9m. 보물 제199호. 절벽의 바위면을 얕게 파고, 고부조로 새긴 마애불이다. 머리에는 높은 삼면보관을 쓰고,

반가좌한 관음보살 자세로서 8세기 후반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머리에는 높은 삼면보관(三面寶冠)을 썼으며, 그 위로 보계(寶髻)가 솟아 있다. 얼굴은 이목구비가 정제되어 균형을 이루고 있으나, 두 볼이 처져 비만한 모습은 근엄한

표정과 함께 남성적인 기풍이 역연하다. 머리카락은 어깨 위에까지 늘어져 둥글게 뭉쳐 있다.

신체는 어깨가 넓고 무릎 폭이 넓어 안정된 모습을 보여 주는데, 천의(天衣)는 약간 비만한 몸의 굴곡을 뚜렷이 드러내면서 무릎 밑으로 흘러내리고 있다. 두 손은 가슴

앞에 들어 오른손에는 꽃가지를 쥐고 왼손은 엄지와 장지를 맞대었으며, 오른발은 대좌 아래로 내려 연꽃 족좌(足座)를 밟고 왼다리를 무릎 위로 올려 유희좌(遊戱坐)에

가까운 반가좌의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의 보살상은 시대가 지나면 보타락가산(普陀洛迦山)에 상주하는 관음보살로 표현되는 것이 원칙이다.

대좌는 옷자락이 대좌를 덮고 있는 상현좌(裳懸座)로서, 옷주름은 고식의 기하학적인 의문(衣文)이 자연스럽게 늘어져 있다. 발밑에는 동적인 화려한 구름을 새겨 상

전체에 생기를 불어넣으면서 이 보살상이 천상(天上)에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광배는 바위 면을 주형(舟形)으로 얕게 파내어 거신광(擧身光)으로 삼고, 그 내부는 세 줄의 선으로 두광과 신광을 구분하였다. 광배의 윗면은 일단의 턱이 지면서 가로

로 길게 팬 자국이 있어 본래는 목조 전실이 세워졌던 것으로 보인다.

신체의 양감(量感)이 강조된 조각 기법과 섬세한 세부 표현, 장식성의 경향이 엿보이는 점 등에서 이 마애보살상은 전성기 통일신라 조각 양식에서 조금 벗어난 8세기

후반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경주 남산 칠불암 마애불상군(慶州 南山 七佛庵 磨崖佛像群)은 국보 제 329호로 경주시 남산 칠불암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마애불상군이다.

암벽에 삼존불상이 있고 그 앞 바위에 사방불이 있다. 삼존불은 모두 당당한 체구와 높은 조각법을 보이고 있어 석굴암과 비슷한 시기인 8 세기의 작품으로 볼 수 있다.

칠불암 마애불상군은 경주 남산에 있는 수많은 불상 중에서 대표적인 마애불상군이다. 넓은 면의 암벽에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의 본존과 입상의 두 협시보살상을

높은부조로 표현하였고, 그 앞쪽 사면석주의 각 면에는 비슷한 크기의 불좌상을 부조하여 모두 일곱 구(軀)로 구성되어 있다.


삼존불은 본존불을 가운데 두고 양쪽에 협시보살을 두었다. 높이 5미터, 너비 8미터쯤 되는 바위의 동쪽 면에 고부조로 새겨져 있다.

본존불은 항마촉지인을 하고 있는 좌상이며 양쪽 협시보살은 본존을 향해 서 있다.

 본존불은 수인이 항마촉지인인데 8세기 들어 유행하는 항마촉지인의 초기적 양식을 대표하는 중요한 작품이다.

협시 보살상의 감각적인 착의형식과 자연스러운 삼굴(三屈) 자세는 8세기 초에 국제적으로 유행하던 양식적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다.

특히 삼존상은 절제된 얼굴표정, 적합한 신체 비례와 탄력 넘치는 양감, 그리고 유려한 선 등에서 통일신라시대 전성기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조각 기술과

예술적 감각, 그리고 종교적인 숭고미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사방불은 네모진 기둥 모양의 돌 네 면에 불상이 조각되어 있는데 모두 연꽃 대좌 위에 보주 모양 두광을 갖추고 가부좌를 튼 좌상이다.

이 형상은 각 방위를 주재하고 있는데, 이곳의 사방불은 이후 전개될 석탑 사방불의 조형이 된다는 점에서도 매우 큰 조각사적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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