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봉 [金井峰 408m], 동제봉[제2망루], 대륙봉[520m]
위치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북구, 동래구
일시 : 2020. 01. 26(일) 금투투 친구들 무경, 지순, 창우, 권수, 그리고나(5명)
날씨 : 맑은날
산행코스 : 성지곡~쇠미산~낙동정맥~구민의숲~만덕고개~남문마을~남문~동제봉~대륙봉~산성고개
특징, 볼거리
금정봉(金井峰, 금용산, 쇠미산)은 동래구에 소재하고 있는 산 중 가장 높은 산으로서 해발 408m이다. 금정봉은 바다를 향해 있
는 쪽은 매우 가파르고 금정산쪽으로는 능선이 곱게 뻗어있다.
금정봉에 대한 옛 기록을『동래부지(1740)』산천조에 보면, "금용산은 동래부 서쪽 5리에 있다"라고 했다. 금용산의 "金"자는
신라에서 "쇠"라 훈차(訓借)하여 많이 쓰여진 것으로 "金川, 金惱"는 다같이「쇠내」로 읽으며,「금정」을 「쇠잣」으로 읽는 것
따위가 모두 그런 유례인 것인다. "용"자는 솟는다는 뜻이나 "솥"으로 읽어 마땅하다. 新羅古歌『균여전미찬여래가(均如傳彌讚如
來歌)』에「일념악중용출거량(一念惡中涌出去良)」이란 구절은「일념악해솟나가라」로 읽지만『계림유사』에 보면 "왈한세
라" 했다.
즉, 漢은 백색이며 歲는 "쇠"를 말한 것이며 "심일급흔(深日及欣)"이라 했고 또 박인을 朴紗賢이라 기록했을 뿐 아니라, 吉語에
"屈自"는 大城의 뜻이며 『莫阿』는 마을의 뜻이 된다. 신라대의 우리말에 대한 한자 빌림은 상상외로 황당했던 것임을 알 수
있으리라. 이 "쇠솥이뫼"의 관계로 고려 의종조와 조선초기에 들어 "富山浦"라 기록했지만 "富"자는 "釜"와 동음인데다가 '訓'도
거의 같은데서 잘못 기록된 것에 불과하며 이런 예는 그 시대에는 허다했던 것이다.
이 금용산을 일러 '쇠미산'이라 호칭하는데 그 이유는"쇠솥이뫼"가 "쇠뫼"로 "쇠모"가 다시 "쇠미"로 와전된 것이다. 쇠미산 산정
을 金井峰이라고도 불리는데 산정상 바로 밑에는 넓이가 80여평이나 되는 특이한 바위가 있다. 이 바위를 '덕석바위'라고 부르며
이 바위 아래에는 약 25m의 동굴이 있다.
임진왜란 당시 여인들이 피난해서 군포를 짜서 전장에 나가 있는 낭군을 도왔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는 이 동굴은
'베틀굴'이라고 불려 오고 있다. 또한 임진왜란시 주민들이 왜군이 올 때마다 피신한 곳이며 굴입구에 항상 거미줄을 쳐주었기
때문에 왜군들도 속았다고 해서 그 뒤로부터 이 산을 '생명산'이라고 불리기도 했으며, 옛날 이산에 쇳물〔철물〕이 많이 나왔다
고 해서 '쇠미산'이라고 했다는 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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