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산행기록

제 1548차 산행 거제 노자산 가라산

갈파람의별 2020. 4. 20. 10:20

노자산 [老子山 565m],  가라산[加羅山 585m]


위치 : 경남 거제 동부면, 남부면

일시 : 2020. 04. 18(토요일) 푸르나님들 30여명과 함께

날씨 : 맑음

산행코스 : 혜양사~노자산~가라산~공룡능선~코끼리바위~탑포고개~저구항~명사해수욕장

특징, 볼거리

노자산 : 거제시 동부면 구천, 부춘, 학동을 끼고 있으며, 거제 수봉 가라산과 연결되어 있다. 가을 단풍이 절경이며 세계적으로

희귀조인 팔색조가 서식하고 있다.

정상의 기암괴석도 일품이며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다도해의 비경이 볼만하다. 등산코스로는 자연휴양림 개설 코스와 부춘

혜양사 뒷편 코스가 있다.


관광지

거제해금강, 학동해수욕장(2Km), 해금강 (16Km), 외도 (해로 15분), 문동(13Km), 명사해수욕장(16Km), 거제자연예술랜드(4Km),

구조라해수욕장(9Km)


가라산 : 바다를 끼고 있는 산은 어디를 가나 조망이 뛰어나다. 거제도 제1봉인 가라산도 그중 하나다. 정상에 오르면 부산 영도

가 가깝게 손짓하고 멀리 일본의 쓰시마섬(對馬島)이 가물거린다.

뱃길로 부산까지 40분, 쓰시마섬까지 3시간 거리. 물론 아주 맑은 날에만 쓰시마섬이 보이지만 주변 섬들과 어우러진 남해의

수려한 풍광은 해무(海霧)가 낀 날도 여전히 빼어나다.

가라산에 오르면 모두가 시인이 된다. 서로의 외로움을 달래주듯 해금강을 비롯, 한산도, 비진도, 매물도, 욕지도 등 크고 작은 섬

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한 폭의 그림이다. 훈훈한 바닷바람을 타고 해무가 깔린다. 눈이 시리도록 새파란 남해의 쪽빛 물결이

가슴을 저미지만 마냥 서있고 싶다.

거제도는 국내에서 가장 긴 해안선을 갖고 있으며 면적으로는 제주도 다음으로 크다. 가라산을 비롯해 산방산, 계룡산, 선자산,

옥녀봉, 노자산등 5백m대의 산이 7개나 있다. 높이는 얼마 안되지만 산행하기가 만만치 않다.

계룡산~가라산까지의 종주산행은 총 거리가 약 25㎞. 하루일정으로 빠듯하다. 그래서 노자산~가라산으로 이어지는 산행이 주류

를 이룬다. 노자산과 가라산은 봄이면 고로쇠 약수를 찾는 등산객들로 붐빈다.

산행들머리는 해금강으로 넘어가는 학동고개에서 시작된다. 40분정도 오르면 벼널바위가 있는 주능선 삼거리에 닿는다.

벼널바위에 서면 다도해의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가라산까지는 세미클라이밍을 즐길 수 있는 젖봉바위, 매바위 등이 중간에

있어 지루하지 않다.

벼널바위에서 매바위까지는 1시간거리. 매바위에서 들마지재를 거쳐 30분을 내려오면 안부 (말안장처럼 잘룩하게 들어간 부분)

에 다다른다. 이곳에서 가라산 정상까지는 30여분. 하산은 두 가지 코스가 있다.

정상을 넘으면 다대산성을 거쳐 다대포구로 내려서게 된다. 정상 바로 전 전망대바위에서 내려오는 코스는 해금강으로 떨어진

다. 해금강코스가 더 재미있다. 약 1시간 30분정도 걸려 4개의 자그마한 산봉우리를 넘으면 묘지가 나타난다. 이곳서 왼편으로

내려서야 한다. 사람이 자주 다니지 않아 등산로가 희미하다. 하산 후 한려수도국립공원의 해금강과 외도를 유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