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산행기록

제 1594차 산행 울산 옥녀봉과 국수봉

갈파람의별 2020. 8. 14. 00:41

옥녀봉[447m], 국수봉[603m]

 

위치 : 울산광역시 울주군 두동면, 범서읍

일시 : 2020. 08. 11(화요일) 상엽이와 둘이서

날씨 : 폭염주의보 가끔흐림

산행코스 : 선바위주차장~태화강 생태관~선암사~서남쉼터~당만디~도로(서사로) 만남~정지불삼거리~당삼거리~옥녀봉~정지불사거리~‘ㄱ’자 바위~국수봉 정상석~국수봉 정상~쉼터바위~허고개~허고개 버스정류장

 

특징, 볼거리

- 들머리 백룡담 선바위 경치 빼어나
- 이곳부터 시작하는 ‘십리대밭’은 덤
- 갈림길 많은 초반 코스 편안하지만
- ‘서사로’ 지나면 된비알 등 본격 산행길
- 국수봉 직전 만난 ‘ㄱ’자 바위 이채
울산 울주군 국수봉은 두동면 만화리와 범서읍 척과리에 걸친 600m대 산이다. 한자로 ‘나라 국, 빼어날 수’ 정도겠지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나라 국, 원수 수’를 쓰고 있었다.

이름을 정할 때 얼마나 밉보였으면 산 이름에 원수라는 뜻이 붙었을까. 그 유래를 알아보니 신라 시대 경주를 향하는 산들이 모두 왕도에 대해 경의를 표하는 모습인 데 반해 국수봉만 나라에 반역하는 것처럼 등을 돌리고 앉은 형세라고 한다. 게다가 신라 시대에 죄를 범해 형을 받은 자들을 유배시키기도 했다니 제대로 찍힌 모양이다. 조선지형도(언양)에는 ‘빼어날 수’가 쓰였고, 산천에 제사 지내던 산신당인 국사당이 있는 주봉을 국사봉이라고 한다는 데서 이름의 유래를 찾기도 한다니 그나마 위로가 된다. 현재 국수봉 정상 안내판에는 ‘국화 국, 빼어날 수’라고 돼 있다.[국제신문 근교산 그너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