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산행기록

제 2142차 산행 황령산

갈파람의별 2025. 2. 16. 22:47

황령산[荒嶺山 427m], 금련산[金蓮山 414m]


위치 : 부산광역시 남구, 수영구, 연제구, 부산진구
일시 : 2025. 2. 16.(일) 금성고동문산악회 시산제
날씨 :  포근한 봄날
산행코스 :  남천역2번출구-청소년수련원입구-금련산-황령산-주차장

특징, 볼거리
황령산
전형적인 도심지 야산으로 시의 중심에 있으며
금련산맥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이다
체육시설과 야영장이 잘 갖추어져 있다
고대시대에는 진한 국가 중 하나인
거칠산국이 자리 잡았던 곳으로 동래에서
황령산 일대에 이르는 영토를 보유하고 있었다
산 이름은 《동국여지승람》에
누를 황(黃)자를 써서 황령산(黃領山)으로 기록
현의 남쪽 5리에 있다고 하였고,
《동래부읍지》에는 거칠 황(荒)으로 기록하여
화시산으로 뻗어 있으며 마하사가 있다고 하였다
부산 토박이 민간에서는 망령산(亡靈山)이라
불렀는데 부정적이다 하여 고쳐 부르기 시작한 것
1950년대~1960년대 기성세대 몇몇 분들도
망령산이라 부르는 때가 종종 있었으며
쌍팔년도부터 1990년대 초의 도로 지도에
표기에서도 망령산이라 적혔던 적도 있었다
동래부 때인 1422년(세종 7)에는
군사상 중요한 통신수단인 봉수대(봉화를 피우는
곳)가 산 정상에 설치되었다
이 봉수대는 동쪽으로 해운대의 간비오산 봉수대
서쪽으로 구봉 봉수대와 연결되어 있었으며
북쪽으로는 계명산봉수대 등과 연결하도록 되어
있었다
최근에는 해마다 산신제와 더불어 봉화를
재현하고 있다
산에는 탄광이 여럿 있었다
광안4동의 공무원교육원 자리에 있던
광산이 규모가 가장 컸는데 일제강점기에
구리와 금을 캐던 광산이다
천연기념물 제267호로 지정된 구상반려암은
세계적으로 희귀한 암석으로 마그마가
지하 깊은 곳에서 식어 만들어졌다
반려암이 있는 쪽 루트는 서면 옆의 전포동 쪽에
가깝다

금련산
부산시민들이 황령산이라고 말하면
실제 황령산뿐만 아니라 옆의 금련산까지
포함해서 말하는 경우가 많다
두 산의 봉우리는 거리도 멀지 않고
도로로 금방 연결된다
산자락에 금련산청소년수련원과
폐업한 지 오래인 실내 스키장 스노우캐슬이 있다
산 정상부에는 송신탑과 헬기 착륙장이 있고
광안리해수욕장과 광안대교 방면 전망이 좋다
부산불꽃축제를 감상할 때도 최적의 장소지만
그 날엔 다른 사람들도 다들 노리기 때문에
자리잡기는 매우 어렵다
마하사 등의 절이 있고
예전에 사찰이 있었지만 없어졌다는 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