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지난 기록들

2006년 3월5일

갈파람의별 2012. 3. 22. 13:07

 

팔영산(八影山·609m)

위 치

전남 고흥군 고흥반도

특징/볼거리

난이도 : 초급
도립공원인 팔영산(八影山·609m)은 전남 고흥군 고흥반도의 최고봉이
다. 이름에서 짐작이 가듯 여덟 개의 암봉과 주봉인 깃대봉이 작은 병
풍처럼 나란히 이어져 있다. 그래서 팔영산은 암릉 종주산행의 고전이
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발고도가 그리 높지는 않지만 산세가 험준하고 변화무쌍한 기암괴석
이 산행 내내 기다리고 있어 지루하지 않다. 오히려 한순간도 긴장을
풀지 말아야 할 정도다.

이런 산세는 전북 진안의 구봉산(九峯山·1002m)과 곧잘 비교된다. 아
홉 개의 암봉과 주봉인 천황봉으로 구성된 구봉산이 큰 덩치에 비해 비
교적 아기자기하고 여성스러운 반면 팔영산은 해발고도는 낮지만 구봉
산에 비해 봉우리가 힘차고 매서워 흔히 남성에 비유된다.

그렇다고 초보 산행자들이 감히 범접하지 못할 그런 산은 절대 아니다.
등산로가 잘 정비돼 있는데다 위험한 지점에선 쇠밧줄이나 쇠발판 쇠손
잡이 등 안전시설이 친절하게 산행을 안내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팔영산이 특히 돋보이는 점은 산행 내내 아름답고 환상적인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는 것.

짜릿하면서도 넉넉한 산의 정감과 눈이 시리도록 푸른 바다의 광활함
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산굩 그 점이 바로 팔영산의 매력이다.

자료에 따르면 이 산의 그림자가 한양까지 드리워져서, 또는 중국 위왕
의 세숫대야에 비친 그림자가 너무나 인상적이어서 그렇게 불리게 됐다
고 전해온다. 그야말로 설에 불과한 ‘믿거나 말거나.

정답으로 추정되는 그 모습이 산행 말미 예상치 않은 곳에서 잡혔다.
여덟 개의 암봉은 그침없이 이어져 있지만 주봉인 깃대봉은 마지막 8봉
인 적취봉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 때쯤이면 산행 말미로 해
가 뉘엿뉘엿 그 모습을 감추기 시작한다. 깃대봉에 닿은 산행팀은 다도
해를 바라보다 자연스럽게 시선이 방금 지나온 8개의 봉우리로 이어진
다.

일순간 바다를 향해 길게 드리워진 8개의 그림자가 선명하게 시야에 들
어온다. ‘아굩 바로 이거야’. 동시에 터져 나온 탄성.

산이 바다를 그리워해 매일매일 그림자로 다가가는것일까. 그래서 바다
로 가고자 했던 산의 꿈을 조금이라도 달래려고 이름을 팔영산으로 지
은 것일까.

등산시간

(8km 소요시간 : 5시간)

등산지도

등산코스

능가사~팔영교~부도밭~흔들바위~주능선~1봉…6봉~통천문~7봉~8봉~헬기장~깃대봉~임도~삼거리~팔영장가든~능가사

일시

2006년 3월 5일(1주일요일) 07시00분

집결지

서면 영광도서 앞

준비물

중식, 간식, 식수(1리터), 방풍 방한자켓 방한마스크 아이젠(필수)등,
휴대용 랜턴(비상시 사용),기타(무릎약하신분 무릎보호대 필수)

참가비

2만원

연락처

카페지기 : 환희(011-9323-9952)
총 무 : 땡이, 미소앙
운영자 : 사랑하고
산행대장 : 갈파람(016-9388-6666),갑부(011-582-3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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