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산행기록

제 928차 산행 문경 둔덕산

갈파람의별 2013. 8. 12. 11:16

둔덕산(해발 967M)

경북 문경시 가은 소재

2013년 8월11일(일)

화신산악회원 50여명과 함께

날 씨 :무지무지 더웠던날

산행코스 : 대야산용추주차장~벌바우식당~대야산자연휴양림~정상~손녀통시바위~대골산장~용추폭포~대야산용추주차장

둔덕산은 경북 문경시 가은읍과 농암면의 경계를 이루며 솟았으나 정상 부분은 가은읍 완장리에 속해 있는 산이다.

등산시간도 대야산과 같이 가은읍 완장리 용추계곡에서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시원한 용추 계곡을 볼 수 있어서 좋다.

  특히 둔덕산은 국운이 위태롭던 한 말에 일본 침략자에 항거 경상도, 충청도, 강원도에 걸쳐 13년간 오로지 의병대장

으로서 활동하고 순국한 전국도창의대장 운강 이강년 선생 탄생과 관련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운강 선생운 1858년 12월 30일 둔덕산이 바로 보이는 가은읍 완장이레서 태어 났는데 태어나기 3일전부터 둔덕산이

 웅웅 소리를 내며 울었다고 한다. 당시 사람들은 둔덕산이 우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하며 신기해 하였으나 운강

선생이 태어나자 울음이 그쳤다고 전한다.

  정상에 서면 생가터가 똑바로 보이며, 현재에는 생가터를 경상북도에서 지방 문화재로 지정 보호하고 있고 운강 선생

기념사업도 계속 추진중에 있다.

  둔덕산까지 가는 능선길은 등산객 발길이 뜸하고 산나물 뜯는 사람들만 가끔씩 찾아서 인지 호젓하고 좋다. 이 능선을

오르내리며 다시 30분을 가면 957고지 헬지장에 도착하는데 억새밭이 장관이며 둔덕산 산행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멀리 속리산, 청화산, 조항산, 대야산, 장성봉, 희양산이 둘러서 있어 전망이 아주 좋아 정상으로 가기 전 휴식을 취하기에

좋은 곳이다.

  다시 능선을 따라 내려서서 잘록한 능선을 지나 왼쪽 가리막골을 가리키는 표지기를 확인하고 15분을 오르면 삼각점이있는

정상에 서게 된다. 이곳에서도 전망을 훌륭하나 957고지 보다는 못하다.

왔던 길을 되내려가 잘록이에서 용추방향으로 급경사 길을 계속 내려서면 60분후에 주차장에 도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