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산행기록

제 1723차 산행 문복산

갈파람의별 2021. 9. 24. 11:46

문복산[文福山 1,014m]

 

위치 : 경북 청도 운문면, 경주시 산내면

일시 : 2021. 09. 05(일요일) 절친 둘과 함께

날씨 : 흐리고 비오고 맑아짐

산행코스 : 청도 운문면 삼계리~하늘문~마당바위~문복산~계살피계곡~가슬갑사터~삼계리

 

 특징, 볼거리

 문복산은 경주시 산내면과 청도군 운문면의 경계에 자리한 해발 1,014m의 산이다. 세칭 영남알프스라고 불리는 경상남도와 북도의 경계 어름에는 해발 천 미터가 넘는 산이 무려 아홉이나 되는데 그 중의 막내가 문복산이다.

 

문복산 턱밑에 자리잡은 운문산자연휴양림 과 남쪽으로 가지산 운문산 천왕산등등 명함을 많이 돌린 산들 덕분에 휴일에도 낮잠을 잘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가 문복산은 속으로 큰 웃음을 지금도 짓고 있다.

 

서쪽 자락에 터를 잡은 중말에는 장승 30여기가 문복산과 마을을 지키고 있고, '두름방구(두름바위 혹은 일명 코끼리바위)까지 길목을 지키고 있으니 한낮에도 낮잠을 잘 여유가 있는 것이다. 계곡을 들어서면 누가깍아놓았는지 사람얼굴을 닮은 코바위가 우선 검문을 하면 곧바로 코끼리 바위가 확인을 한다.

 

코끼리바위 바로옆에는 의심스런 사람들을 잡아가두는 유치장인 동굴이 있다. 이 동굴을 무사히 갈 수 있는 사람들한테 코끼리바우가 문복산을 올라가는 길을 열어주는데 그리 어려운길은 아니고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다.

 

동부 경남에서 가장 인기 있는 산행지는 1000봉우리 9개가 솟아 산군을 이루는 영남알프스다. 최고봉 가지산(1241)을 시작으로 운문산(1195) 천황산(1189) 신불산 (1159) 재약산(1119) 영축산(1081) 간월산(1069) 고헌산(1033) 문복산(1014)을 말한다. 대륙산악회 회원인 성산, 곽수웅 씨 등이 1971년 일본 북알프스 등반을 마치고 돌아와 재약산 산행을 하면서 이 산군을 영남알프스로 명명했다. 영남알프스는 울산 울주군, 경남 양산시 밀양시, 경북 경주시 청도군에 넓게 걸쳐 있어 지역 등산 동호인에게는 친숙한 산행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