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산행기록

제 1733차 산행 구룡산에서 100대명산 화왕산 까지

갈파람의별 2021. 10. 14. 22:48

구룡산[741m], 관룡산[754m], 화왕산[火旺山 758m]

 

위치 : 경남 창녕군 창녕읍 [군립공원]

일시 : 2021. 10. 09(토요일) 푸르나회원들 20여명과 함께

날씨 : 맑음

산행코스 : 노단이마을~ 구룡용아능 1봉~3봉~구룡산~관룡산~화왕산성동문~화왕산~서문~남문~옥천

 

특징, 볼거리

창녕읍에서 바라보면 기암 절벽 같은 바위들로 병풍처럼 별쳐진 산이 시야에 들어 온다. 화왕산에 관룡산으로 이어지는 화왕산군립공원이다. 화왕산은 오래전 화산이 폭발하여 형성된 산이라고 한다. 분화구였던 곳에는 3개의 연못이 남아있고 인근에는 창녕조씨 시조가 여기서 탄생했다는 득성비가 있다.

분화구를 중심으로 형성된 평원에는 둘레만 십리에 이른다는 억새군락이 장관을 이루고 경계면을 따라 가야시대 때 축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왕산성이 있다. 천연의 요새인 기암절벽을 이용하여 조성한 화왕산성은 임진왜란 때 크게 명성을 떨친 홍의장군 망우당 곽재우장군과 의병들의 활동무대였던 호국영산이기도 하다. 성내에는 잡목이 없이 억새만 자라고 있어 가을철에는 억새제와 3년마다 윤년 초봄에는 억새태우기 행사가 이루어진다.

가을억새가 장관이며 봄의 진달래도 볼 만하다. 드넓은 평원이 더없이 넉넉해 보이는 화왕산은 망우당 곽재우 장군과 의병들의 우국충정이 서린 호국영산이기도 하다.

이름하여 환장고개로 불리는 가파른 오르막길을 넘어서면 바위 낭떠러지 위로 10리 억새밭이 웅자를 드러낸다. 화왕산하면 억새를 떠올리게 할 만큼 화왕산은 억새의 대명사가 되었다. 6만여평의 대평원에 십리 억새밭. 화왕산 억새밭은 산 위에 펼쳐지는 광활한 대초원이다. 봉우리와 봉우리 사이 옴팍한 대규모의 분지가 온통 억새꽃 하얀 솜이불을 두르고 있다

화왕산의 억새는 크기도 사람의 키를 훨씬 넘는다. 화왕산 억새밭을 한 바퀴 도는 데는 한 시간 남짓 걸린다.화왕산 억새밭은 새벽녘에는 또다른 진풍경이 펼쳐진다. 밀려온 안개가 푹 팬 초원을 가득 채우면서 초원은 하얀 호수가 된다. 안개가 억새꽃 사이사이를 지날 때면 억새밭은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들이 하얀 목을 내밀고 우유빛 욕조에서 목욕을 하는 듯한 선경을 이룬다.

가을에는 이곳 6만평 억새숲에서 국내최대의 산악인 야간축제가 벌어진다. 전국 각지에서 1만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산신제와 의병추모제를 비롯, 통일기원 횃불행진이 펼쳐져 7백50 고지의 가을밤을 수놓으며 일대 장관을 이룬다.

화왕산은 진달래 명산이기도 하였으니 억새태우기 행사 등의 영향인지 화왕산성의 둘레 경사진 면에서만 진달래를 볼 수 있을 정도이다. 관룡산 정상에서 화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등산로에도 진달래가 일부 있다. 기온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4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하여 4월 하순까지 이어진다.

화왕산의 진달래 산행은 화왕산성을 한 바퀴 도는게 제격이다. 드라마 허준 촬영지 앞 비탈에도 진달래가 조금 있다.

볼거리

 

인기명산 [55위]

억새의 대명사로 이름난 화왕산은 6만여평의 광활한 대초원의 십리 억새밭이 산 정상부 원형분지에 펼쳐진다. 억새가 만개하는 10월에 집중적으로 많이 찾는다.

이전에는 진달래 명산으로 이름나 있었으나 지금은 화왕산 정상 분지에는 진달래가 없고 화왕산성을 따라 산성 바깥 경사면에 진달래가 있다. 화왕산 진달래는 4월 하순경 다소 늦게 개화하여 진달래가 만개하는 4월에도 인기가 있다.

 

선정 100대 명산

억새밭과 진달래 군락 등 경관이 아름다우며 화왕산성, 목마산성 등이 있고 군립공원인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되었다

해마다 정월대보름이 되면 정상 일대의 억새평전에서 달맞이 행사가 열림. 정상에 화산활동으로 생긴 분화구 못(용지)이 3개 있음. 송현동 고분군 및 석불좌상, 대웅전 등 4점의 보물이 있는 관룡사 등이 유명하다

관룡산은 부곡 온천의 영향으로 등산객들이 주말을 이용하여 등산과 온천을 겸해서 자주 찾는 산이다.

관룡산 일대가 이웃한 화왕산과 함께 봄이면 진달래, 가을이면 억새밭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주로 옥천리를 기점으로 관룡사, 원통골, 화왕산의 연속 등산으로 산행이 이루어진다. 계곡 아래에는 도성암 등의 암자와 정자등이 산재하여 있고 부근에는 사적 65호인 목마산성이 잘 보존되어 있다. 도성암을 지나 솔밭이 아름다운 계곡길을 따라 올라가게 된다.

밋밋한 주능선 안부에 이르면 널따란 분지가 나타난다. 억새풀과 개솔새등 화본과의 키다리 풀이 수만평에 이르는 분지를 뒤덮고 있어 장관이다. 능선에는 한키나 되는 조릿대가 줄지어 늘어서 있다. 산성터를 지나 관룡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또한 억새에 뒤덮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