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산행기록

제 1740차 산행 금정산

갈파람의별 2021. 11. 4. 19:35

계명봉[602], 철계단봉[727m]장군봉[735m], 갑오봉[720m], 고당봉[802m]

 

위치 : 부산광역시 금정구, 경남양산 동면

일시 : 2021. 11. 01. (월요일) 홀로

날씨 : 맑고 시원했던날

산행코스 : 범어사입구~계명봉~사배고개~금륜사~은동굴~철계단봉~장군봉~갑오봉~고당봉~미륵사~북문~원효암길~범어사

 

특징, 볼거리

고당봉(姑堂峰)

동래부지(東來府誌)[1740]의 지도에는 고당봉을 고암(姑岩)’으로 표기하고 있다 또한 고당봉(姑堂峰) 고당봉(姑黨峰)

고당봉(高幢峰) 고담봉(姑潭峰) 고단봉(姑壇峰) 등의 다양한 지명이 혼용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여러 지명 중 정확한 명칭

을 찾기 위해 학자와 향토 사학자들로 구성된 금정산표석비건립추진위원회에서 토론과 검정을 거쳐 고당봉(姑堂峰)

로 공식 지명을 확정하고 금정구청에서 봉우리에 표석비를 세웠다

고당봉을 한자로 표기하면 우리나라 산에는 산신이 있고 고려 때까지 내려오는 모든 산신은 여신이었다는 점을 근거로

할미 고()’집 당()’을 쓴 고당봉(姑堂峰)과 금정산 팔경에 고당귀운(高幢歸雲)’이 있는 점과 범어사 창건 사적(

魚寺創建事蹟)에 의상(義湘)이 금샘이 있는 곳을 찾아가 77야로 독경을 하여 불법(佛法)의 깃발을 높이 세운 곳이라

는 데서 유래한 고당봉(高幢峰)의 두 가지가 쓰였는데 이중 고당봉(姑堂峰)이 공식 한자명이 되었다

금정산의 주봉으로 해발 801.5m이다 고당봉에는 고모당이 자리하고 있으며 남쪽 아래에는 용호암과 용암굴이 있다 금

[금정샘 또는 용암샘이라고도 함]은 고당봉 동쪽에 위치한 화강암 꼭대기에 위치하고 있다 대천천은 금정산 고당봉

아래 북문재에서 발원하는 하천으로 낙동강으로 흘러든다

 

계명암(梵魚寺鷄鳴庵)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금정산에 자리한 대한불교 조계종 제14교구 본사 범어사의 산내 암자

동쪽을 향하고 있는 계명봉(鷄鳴峰)에 자리한 범어사 계명암(梵魚寺鷄鳴庵)은 통일 신라 시대 의상 대사(義湘大師)가 이

부근에서 절터를 물색하던 중 한밤중에 닭 울음소리를 듣고 그 자리에 암자를 세우고 계명암이라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계명봉은 일본에서 바라보면 장군의 투구처럼 보이고 대마도에서 바라보면 닭의 형상이며 계명봉에서 대마도를 바라보

면 지네의 형상이라 하여 일본인들이 침략 당시 암탉 바위를 없애 버렸다고 한다 창건 기록과 중창 중건에 대한 정확한

내용은 알 수 없으나 조선 후기 조성된 보살 좌상과 조왕도 계명암 편액 등의 유물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임진왜란이

끝난 후 중건이 이루어졌을 것으로 생각된다

 

범어사 계명암은 범어사 산내 암자로 명맥을 유지해 오다 18933월에 우화 장로(雨華長老)가 그의 제자 혼해(混海)와 금봉 노사(金鋒老師)와 함께 큰 원력을 세우고 옛 계명암 터에 다섯 칸 정사(精舍)를 기공하고 8개월 후에 낙성하여 탱화를 그려 넣은 뒤 봉안하였다 이후 19024월 계명암에서 승려 총섭(摠攝)을 비롯하여 17인이 모여 계명선사(鷄鳴禪社)를 개설하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이후 계속해서 사세를 확장해 갔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