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및 산 이야기/지리산

바래봉에서 아름다운 겨울이야기..꿈길같은 그길을 걷다

갈파람의별 2023. 1. 29. 23:34

바래봉은 지리산의 수많은 봉우리 중 서북능선의 마지막에 우뚝 쏫은 봉우리며 세석평전과 함께 전국 제일의 철쭉군락지로 유명한 팔랑치가 있는 곳이다

백두대간 큰고리봉에서 북쪽으로 뻗어있는
지리 서북능선의 마지막 봉우리 바래봉을 오른다
아침부터 우여곡절 용산주차장에 겨우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동훈이캉 무경이캉 ᆢㅎㅎ


임도로 되어있는 탐방로 지겨운 길이다
운지암 입구에서 국공님들 눈을피해
비탐길 골짜기로 잽싸게 ᆢ


낙엽위 쌓인 눈길을 따라서ᆢ


능선에 오르니 찬바람이 분다
상고대가 보이기 시작하고


점점 아름다움이 짙어진다


비탐에서 다시 정규탐방로
약 1km정도 단축해서 오른다


뚝 떨어지는 기온과 점점 구름에 덮혀지고있는 하늘 ㅠㅠ
불안하다


백두대간 수정봉이 ㅎㅎ 수정처럼 빛나 보이고


수정봉에서 이어지는 대간길 800고지가 넘는 고남산도 아련히 낮게보인다


점점 짙어지는 상고대
감상하는 시간이 자꾸만 자꾸만ᆢ


정상아래 참샘 가는길
구상나무와 낙엽송길
한걸음 내딛을때 마다 즐거움이다


참샘


하늘과 눈꽃


정상을 오르며 뒤돌아본 지리의 서북능선길
팔랑치 세걸산 큰고리봉 만복대까지 이어진 마루금


정상 인증샷 순서 기다리는 ㅎㅎ
길게 줄이 이어져 있고


찬바람이 세게 불어서 ㅠㅠ
줄을서서 언제 인증할꼬 ㅎㅎ
뒤쪽에서 간단히 인증을 남긴다

지리산 서북능선의 대표적인 봉우리로 산의 모습이 스님들의 밥그릇인 바리때를
엎어놓은 것처럼 생겼다고 바래봉이라 부른다

지리의 지붕 천왕봉에서 반야봉까지 눈이시리게 가까이 보이고


천왕봉을 배경으로


반야봉


하산중 눈밭에서 인증삿 남기기 ㅎㅎ
찬바람에 볼때기 얼얼 하지만 즐긴다


참샘이있는 구상나무 군락에서
간단히 점심을먹고 이동을


세사람 ㅎㅎ
어딜가도 딱이다


낙엽송 군락


평범하게 용산주차장으로 돌아갈수 없다
팔랑치 쪽으로


낙엽송 군락에서 잠시 놀고


팔랑치 가는길
에고 눈이 내리기 시작하는데


구상나무 숲에서


뫼산자 山 만들기 놀이 ㅎㅎ


뒤돌아본 바래봉 정상


그 많던 님들 다 어딜 갔을꼬
이 길에서는 간혹 한번씩 스치는 님들이 반갑다 ㅎㅎ
한적한 숲길 마음까지 하얗게 물드는 느낌이다


최대 철쭉군락지 팔랑치
팔랑마을 방향 표지판이 오랜 기억을 송환한다
언제였던가 팔랑마을로 탈출을 했던ᆢ

팔랑치(八郞峙)는 해발989m이다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과 산내면 경계에 있는고개로 널랭이 널랭이재 너랭이재 라고도 한다
이곳은 부운치와 함께 세걸산과 바래봉의 중간에 위칫한다
높이는 부운치보다 낮지만 마을을 통한 접근성은 떨어진다
이곳은 우리나라 최대 철쭉 군락지로도 유명하다

임진왜란때 전라북도 정읍에서 민여운장군이 진주성 전투에 참여하기 위하여 의병을 이끌고 하루라도 빨리 진주성에 도착하기 위해 높고 험한 길임에도 팔랑치를 넘었다 한다

지금은 군데군데 긴 데크길이 조성 되어있다


또 눈이 내린다
1223봉 뒤로 멀리 구름모자쓴 세걸산이 보인다


이어지는 철쭉터널을 지나고


1233봉 오르기전
여기서 산덕임도로 내려간다


600여m 내려가는길
비교적 편하고 조성이 잘되어 있어며
높은산 치고는 경사가 완만한 편이다


곧장 임도 도착
우리가 내려온길이 부운치 방향이고
이어갈 길은 산덕마을 방향이다
임도 반대편으로 가면 전북 학생수련원으로 갈 수 있다


지루한 임도길 인데
친구 동훈이 입담에 가벼운 걸음 시간 가는줄 모르고 모두 즐거움 가득하다


임도입구 차단기 앞 도착
잠시 휴식도 하고


이내 용산마을 방향이 나온다


뒷 모습들
가벼운 발걸음ᆢ


잠수교를 지나고 천불사를 돌아 나오면


주차장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버스가보인다
아침에 눈길 무리하게 올라가서 눈에 고립됐던 버스 두대 에공ᆢ
다행히 제자리 찾아와 있어서 안심이다

渴波濫 許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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