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및 산 이야기/전라 제주 의 산

봄바람 살랑살랑 봄맞이 산행 보성 오봉산에서

갈파람의별 2023. 3. 5. 23:31


보성 득량면으로 들어서면 왼쪽으로 너른 벌판이 펼쳐지고 그 끝에 우뚝 솟은 산이 두개 보인다
예당벌과 왼쪽은 큰오봉산 오른쪽은 작은오봉산이 있다
이번산행은 큰오봉산으로 향한다
들머리 해평저수지 에서 득량남초교 쪽으로 하산을 할 요량이다

해평저수지 아래 주차장에서
저수지 옆으로 조성된 데크길
요즘은 데크길 유행이니 이곳도 ㅎㅎ

데크길 지나 골짜기 조성 잘 된 탐방로를 따라


용추폭포 오름 중 멀리 보이는 칼바위


오봉산에는 곳곳이 돌탑이다
산전체 돌들이 구둘장돌 이라
탑쌓기엔 안성맞춤 ᆢ


용추폭포에서
ㅎㅎ 폭포라 하기엔 쫌 ᆢ
옛날에는 가뭄이 계속되면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전망바위 돌탑 사이 구멍으로


보성 오봉산 남근석이 보인다
아래 용추폭포와 음양의 조화를 이룬다고 한다


잘 조성된 탐방로 따라 오르다 보면
정상에 다다른다
시원하게 탁트인 조망
득량만과 건너 고흥반도의 모습이 ᆢ

정상석에서 하트


오봉산은 한민족의 아픔이 서려 있는 산이다
1949년 10월초 빨치산 보성지구부대는 보성경찰서를 습격하려다 사전에 정보를 입수한 경찰의 매복에 걸려 격전 끝에 100여 명이 군경저지선을 뚫고 오봉산으로 도망쳤으나 뒤쫓아 온 군인 경찰들에게 다시 발각돼 격렬한 전투를 벌였고 결국 빨치산 잔당들은 30여 명의 사상자를 낸 뒤에서야 오봉산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 전해진다(인용)


하산 능선길 왼쪽으로 해평저수지가 보인다


몇군데 풍혈이 있다
뜨거운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이 돌틈 사이로 불어 나오고 추운 겨울에는 따뜻한 바람이 나와서 상록 고사리가 죽지않고 자생을 한다


미세먼지 때문에 시계가 좋지는 않지만
득량만을 배경으로


칼바위가 지척에 보인다


칼바위 배경으로


칼바위 :  웅장하고 날카로운 바위가 칼을 세워 하늘과 구름을 갈라 놓은듯 하여 칼바위라 부른다고 한다


칼바위 위 움푹 패인곳 자세히 보니 마애불이
보인다
통일신라때 원효대사가 이곳에서 불도를 닦았다는  전설이 있어며 마애불 암각화는 원효대사의 얼굴 이라고도 하고 부처님의 얼굴이라고도 한다


칼바위 아래의 바위 굴에서


제4봉에서 뒤돌아본 칼바위


해평저수지와 작은 오봉산이 보인다


아직도 가야할 능선길


인생샷 한번


득량만을 내려보고


지나온 봉우리들


남은 능선길


4봉 뒤돌아보니 ㅎ


조세바위
굴을따고 그안에 속을 끍어내는데 쓰이는 도구
조새모양 이라고 조세바위 라 부르지만
이곳 사람들은 황새가 먹이를 노려보는 형상이라
황새바위 라고 부른다


조세바위 위에서


예당들판과 득량만


돌탑사이로 보이는 아름다움


지나온 능선길


ㅎㅎ 5인방 멋지게 한컷 하고


부드러워진 등로를 따라
한산길 무리없이 내려선다


벌판건너 멀리고흥땅
조만간 올라갈 두방산과 병풍산이 보인다


이번산행의 종점인 득량남초교가 보인다
무탈 무사 와 함께한 산친들과의 모처럼
즐거움까지 모두가 행운이고 행복이다

渴波濫 許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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