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및 산 이야기/전라 제주 의 산

순창의산 회문단맥 밤재에서 라희봉까지

갈파람의별 2023. 2. 22. 20:15

회문단맥이란 회문산에서 용추봉까지 약25km의
산맥을 말한다
그중 용추봉을 제외한 밤재에서 라희봉까지 산행 할 것이다
이 산줄기에는 지형도에 따라서 여러 봉우리(9봉)가 보이지만 반듯한 정상석은 전무하다

밤재는 순창읍 백산교차로에서 순창읍 구림면을 잇는 강천로(지방도 제792호선) 가 지나간다


들머리 밤재에서  
신선대로 올라가는길
가파름은 완만하지만
낙엽이 쌓여 시작부터 다리  힘겨루기를 한다


첫 삼각점이 있는 신선대
실망이  우선이다
숲속 밋밋한 육산이다


우측으로 여분산이 보인다


세자봉 가는길


바라 보이는 세자봉


힘겹게 세자봉에 올랐다
정상표기는 없다
세자봉(世子峰)은 임금(금상 今上) 앞에서 스승격인 북쪽의 국사봉(國師峰 깃대봉으로 표기)의 가르침을 받는 형국이어서 붙혀진 이름이고 회문산과 임금이 태어날 군왕지지인 여분산을 이어주는 산줄기이다


여분산으로 가는길


죄측으로 보이는 깃대봉


회문산에서 추월산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의
준릉들 파란하늘과 조화가 되어 눈부시다


여분산 오름  임도를 지나 가로질러
개척으로 오른다
뒤돌아본 세자봉


여분산(如粉山)은 꽃가루(분粉)와 같은(여如) 산이라는 의미이다
산 남쪽에 벌통산이 있는데 벌은 꽃가루를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하며 엽운산으로도 불린다
정상에 삼각점이 있다
누군가가 위치표지판에 여분산이라 적어뒀는데
ㅎㅎ
일단은 하트 하나 슝~~^^


조망이 너무좋다 일망무졔라 했던가
담양호를 중심으로 강천산과 추월산이 마주하고
뒤쪽 멀리 무등산이 보인다


무등산을 당겨서ᆢ


뒤 돌아 가는길


깃대봉 갔다와야 한다


깃대봉 가는길
가까이 보이는 깃대봉
실제론 멀다 에공 힘들어


깃대봉에서
정상표기는 없고 삼각점과 산불예방 초소가 있다


여분산과 세자봉을 배경으로


세자봉 뒤로 추월산이 보인다


북쪽으로 회문산과 장군봉이 보인다
회문산 옆 장군봉(투구봉 또는 신선봉)은 투구를 쓰고 장검으로 무장한 임금을 호위하는 호위대장 역할을 한다


다시 돌아서 올라가기 싫어서
임도따라 진행하다 산 옆구리치고 올라
안부 등로에 도착한다
잔머리 쓰다 힘들게 올랐다 ㅠㅠ


처음 만나는 이정표


이곳 준령들은 빨치산들의 활동 장소로 아픈 역사의 현장 그 흔적이 여기에도 남아있다
1950년 가을 국군의 반격으로 후퇴하던 전남북 주둔 북한군 유격대 패잔병들이 용추봉 부근 집결 은거하면서 약 5년 동안 유격전이 벌어졌다
당시 빨치산 유격대들은 용추봉과 신선봉사이
가마골에 노령지구사령부(사령관 김병억 장성 북하면 출신)를 구축하고 낮이면 곳곳에 숨어 있다가 밤이면 민가로 내려와 살인 약탈 방화를 일삼았다 전투가 장기화됨에 따라 병기시설인 탄약제조창과 군사학교 인민학교 정치보위학교 및 정미소까지 세우고 끈질긴 저항을 계속했다고 한다 그러다 1955년 3월 육군 8사단 11사단과 전남도경 합동작전에 의해 1천여 명의 사상자를 내고 완전히 섬멸되었다 그때 이곳전투에서 순창경찰서 쌍치지서장 라희봉 경감 이 빨치산과 싸우다 전사해서 라희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가 나이봉이 되었다한다

라희봉고지라 적혀있는 나이봉 유일하게 정상 표기가 있다


라희봉고지에서 라희봉까지 또 왕복을 해야한다
우측 끝봉이 라희봉


라희봉에서
역시 정상표기는 없다


지나온길 상상봉과 깃대봉


다시 라희봉고지 로 돌아나와


회문산과 연결되는 사실재 임도까지 곤두박질
하듯 미끄러지며 경삿길 내려간다


편백림을 지나고


이내 사실재에 도착한다
사실재는 회문산과 여분산을 잇는 안부로
임도가 조성되어 있고 아래로 지방도 729호선
사실재 터널이 지난다


임도 우측으로


아래 금상마을과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버스가 보인다


임도에서 벗어나 다시 우측 능선에  올라
능선길따라 진행을한다
산불이 났었던 곳 인듯 하다


항상 느끼지만 호남의산 낮다고 깔보다간
큰코 다친다
에효 오늘도 봉우리마다 오르내림 무지 힘들다
산행 마지막봉 두리봉에 올랐다
역시 정삿표지는 없다


마지막 내림길 역시 급경사길
미끄러지듯 내려간다


금상마을이 보인다
이내 버스가 보이고ᆢ
봄기운 가득 받으며 힘들었던 산길 이었지만
산행을 하는 즐거움이 우선이니
그래도좋다


금상골은 풍수지리상 천기를 누설하면 안 될 군왕이 태어날 ‘군왕지지(君王之地)의 명당으로 임금을 지칭하는 금상(今上)인데 금이 나온다는 금상(金箱)으로 바꿔 표기되었다

渴波濫 許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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