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의 작은용아 문덕봉

천왕지맥길 남원에서 곡성 방향 국도를 달리다 보면 서남쪽으로 병풍처럼 늘어서 있는 암벽 골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북서쪽 사매면에서 대산면으로 뻗어내리면서 노적봉(568m) 풍악산(600m) 응봉(579m)을 일구어 놓은 산줄기가 다시 남원과 순창간 국도 중간지점인 비홍재(300m)를 건너뛰어 주생 금지 대강의 3개면 경계선상에 암벽골산의 문덕봉을 솟게 하고 다시 그 여세는 남으로 삿갓봉 고리봉으로 이어진다

천황지맥길 문덕봉과 고정봉을 올라 그럭재까지 이어갈 계획으로 비홍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비홍재에서 풍악산으로 오르는 길
2013년 11월15일 호불문학관까지 걸어본 능선길 추억이 떠오른다

문덕봉 가는길은 반대편에

새벽까지 제법 많은 비가 내린 산길을 오른다

잘 정비된 구조지점 표시목
국가지점 위치로 표시되어있다

첫번째 봉오르니
산안개 자욱해 진다 에공
오늘 곰탕산행 예고 인듯 ᆢ
조망은 완젼 "꽝"

ㅎㅎ 그래도 운치있는 산길

비홍산성에 도착
산성이 원형 모습으로 비교적 보존이 잘되어 있다

비홍산성(飛弘山城)은 전라북도 남원시 대강면과 주생면에 걸쳐 있는 산성이다
2000년 12월 29일 전라북도의 문화재자료 제174호로 지정되었다

간혹있는 이정표
오늘 같은날 산길잡이 도움이 된다

안개속의 ㅎㅎ

고압선로 철탑을 지나고

문덕봉 오름길

병풍바위른 우회 하여 오르면

문덕봉 정상에 도착 ❤️ 슝~~~

설악산 용아능선의 축소판 형상이라 하여 "작은 용아릉" 이라 불리는 문덕봉은 다섯 개에 암봉을 가진 남원의 화산 (火山)이다
전북에서는 암릉 산행코스로 단연 돋보이는 산이며 암릉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이다

동북쪽으로 남원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가운데 섬진강으로 합류되는 금지평야의 젖줄인 남원 요천(寥川)이 광활한 평야 사이로 흐르고 있을 터인데 곰탕속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아기자기한 산행 묘미가 있는 산으로 산행 내내 지리산 산줄기와 섬진강 강줄기를 바라보며 걷는 즐거움이 있어야 하지만 보다시피 안개천국 ㅠㅠ 아쉽다 너무ㅠㅠ
자꾸만 ㅠㅠ

산안개속 조망은 별로이지만
험준한 바윗길 오르내림을 즐기며

곳곳에 안전시설 철계단과 데크시설이 잘 되어있는편 이지만 비온후의 바윗길 조심스럽다

고정봉을 배경으로

고정봉에 올라 ㅎㅎ

바윗길은 이어지고

바위속에 뿌리를 내려 절벽에서 만류인력의 법칙 어기려고 애쓰고있는 소나무들 ᆢ
안개만 아니면 더 절경일터인데

사방이 탁트여 조망 일품인 마지막 암봉을 오른다
(오늘은 안개속이라 조망은 역시 "꽝"ㅠㅠ)

잘정비된 데크계단길

그래도 무경이와는 함께 했어니 ㅎㅎ
기념으로 ᆢ

그럭재로 내려가는길

산안개 걷히는곳 전망바위에서

아래보이는 선바위

하산 지점인 서매리 마을도 보인다

깨끗한길 걸음 마음까지 정화되고

그럭재 이정표 오늘은 여기서 서매쪽으로 하산하지만
고리봉 ㅎㅎ 아쉽다
삿갓봉과 고리봉 또 숙제로 남겨두고ᆢ

하산길 속닥하고 한적하고 걷기편하다
즐거움 뿐~~~~
큰골 물줄기 따라 두어번 계곡 건넘도ᆢ

큰골과 고정골이 합류하여 요천으로 흐르는 물길따라 걷다보니 서매리 마을이 보인다
삿갓봉과 고리봉 미련이 남는길ᆢ
아쉬움을 두고 ᆢ쩝ᆢ

渴波濫 許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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