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산행기록

제 1962차 산행 100대 명산 함양 남덕유산(육구종주 둘째날)

갈파람의별 2023. 8. 22. 19:02


삿갓봉[1,419m], 남덕유산[1,507m], 서봉[1,492m], 할미봉[1,026m]

위치 : 경남 함양 서상면 거창 북상면
            전북 장수 계북면
일시 : 2023. 08. 22(화)천산님과 함께
날씨 : 흐림
산행코스 : 삿갓재골대피소-삿갓봉-월성치-남덕유산-서봉-삼자봉-할미봉-육십령

특징, 볼거리
남덕유산은 북상면 월성리 함양군 서상면 상남리
전북 장수군 계북면과 경계하며 솟아있는
산으로 덕유산과 맥락을 같이 한다
즉 덕유산의 최고봉인 향적봉에서 남쪽으로
약 15km 지점에 위치한 덕유산의
제2의 고봉인데 향적봉이 백두대간에서
약간 비켜 나 있는 반면 남덕유산은
백두 대간의 분수령을 이루므로
백두대간 종주팀들에게는 오히려
향적봉보다 더 의미있는 산이 된다

남덕유산 정상에는 맑은 참샘이 있어
겨울에는 김이 무럭무럭 나는 온수이고
여름에는 손을 담글 수 없는
찬물이 솟아 오르는데 천지 자연의 신비한
이치는 사람으로서 말하기 어렵고
그저 그렇게 되려니하고 인정하기란
너무 오묘한 자연의 신비감이 있다

등산길에 놓인 봉우리는 하봉 중봉 상봉으로
나뉘며 상봉이 되는 봉우리는
동봉과 서봉 두 봉우리가 된다
그 중 동봉이 정상이 되는 봉우리이며
서봉은 장수 덕유산으로 불리운다

남덕유산은 북덕유와 달리
장쾌한 산사나이 기상으로 솟은 바위 뼈대로
솟은 개골산이다
산 경치가 묘향과 금강을 닮아 황홀할 만큼
아름답다
등산길은 가파르고 험준하여
7백여 철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남덕유에서 장수덕유로 불리는 서봉은
동봉과 사이 황새 늦은목이라는 능선을 갖고
남쪽으로 육십령의 대령을 안고
자수정 산지로 유명하다
또한 장수 아름다운 토옥동계곡을 거느리며
그 아래로 장수 온천이 분출되고 있다
반면에 동봉은 삿갓봉을 거느리고
한 말 거창의병사의 빛난 한쪽을 기록하고 있다

남덕유산은 3대강의 발원샘을 갖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왜구들과
싸웠던 덕유산 의병들이 넘나들었던 육십령은
금강의 발원샘이며 정상 남쪽 기슭 참샘은
거룩한 논개의 충정을 담고 있는
진주 남강의 첫물길이 되며
북쪽 바른 골과 삿갓골샘은 낙동강의 지류
황강의 첫물길이다

명소로서 함양쪽에 서상 영각사와
1984년 완공된 덕유교육원이 있으며
거창에는 사선대 분설담 들을 거느린
월성계곡이 자리한다
월성계곡 상류에 위치한 황점마을은
옛 이름이 삼천동이다
조선조때 쇠가 난 곳이며 지금은 청소년
여름 휴양지와 민박촌으로 개발되어 있다

산행은 황점에서 폭포골로 들어
영각재를 거쳐 오르는데 3㎞에 3시간 걸린다

그밖의 코스로 덕유교육원에서 참샘을 거쳐
정상에 오르기도 하고 황점에서
바른골이나 삿갓골재를 거쳐 오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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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은 남부지방에 있으면서도
서해의 습한 대기가 이 산을 넘으면서
뿌리는 많은 눈 때문에 중부 이남의
겨울 눈산행으로 소백산과 쌍벽을 이룬다

남덕유에서 덕유산 향정봉까지 이어지는
키가 큰 나무가 거의 없는 장쾌한 설원 능선은
겨울 종주산행으로 인기가 있다
1-2월의 눈산행과 10월의 단풍산행 순으로
인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