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및 산 이야기/경상도 의 산

수태극을 이루며 아름다운 경호강 일품 조망처 낮은고도지만 힘쎈산 적벽산 백마산 그리고 월명산

갈파람의별 2023. 10. 12. 18:34

산청 쪽 낮은 산들
부산 알피니스트님들과 함께한 산행
낮지만 힘세산들 새롭다
경호강을 끼고 험준한 절벽만 보이는
적벽산 백마산 그리고 월명산
임진왜란 정유재란의 아픈 역사 속에
이곳은 승전보만 있었던 곳
그 역사의 길을 따라 올라본다

신안면  원지리
내 어릴 적에는 이곳을 신안 삼거리라 했고
진주에서 의령과 산청 거창 함양으로
이어지는 교통의 요충지였다
지금은 원지 삼거리라고 하는데
옛 영화는 볼 수 없다
단성다리입구 산청 우시장가던 신작로길
추억의 이곳에 와볼 수 있을 줄 누가 알았을까
57년 만의 발길이다
문득 울아버지가 떠오르며 눈시울이 적셔진다
그곳에서 산행이 시작된다


낮은 산이지만 소나무들과 어우러진
바윗길을 오른다


바위색들이 붉은색
아하 ~~~~^^ㆍ
적벽이란 산이름 이해가 된다


첫 번째 전망바위에서 내려본 단성교


전망바위에 팔각정이 있고

仁者樂山  知者樂水 비 앞에서
인자요산 지자요수
어진 이는 산을 좋아하고
지혜로운 자는 물을 좋아한다


경호강 건너 단성면이 보이고


수태극으로 휘감고 흘러가는 경호강


적벽산 정상
높이 166m 공원화되어있지만
조망이 좋다
적벽산은 조선후기의 성리학자 송시열이
중국 적벽에 비유해 ‘적벽(赤壁)’이라 쓴 각석이
남은 데서 유래했다


국도 3호선을 가로질러


백마사 입구로 진입을 한다


백마사 전경


백마사 위 이정표

망춘대
조금 실망스럽다


소나무숲길 조금 더 올라가니
망루터가 나온다


황금색으로 변해있는 들녘과
멀리 남강이 보인다


백마산정상에서
높이 286m 백마산의 정상부에는
삼국시대에 축조된 산성이 있다
백마산성은 강산성 강산석성 동산성
단성산성 동성산성 등으로 불리었다
임진왜란 때 의병장 곽재우가
왜적들을 속이는 심리전술을 써서
물리친 곳이고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하면서
남해의 전세를 살피는 길에 이 산에 올라가 보고
단성현에서 하룻밤을 유숙한 현장이기도 하다

북쪽으로는 월명산과 둔철산의
산줄기로 이어진다


질매재를 지나 월명산으로 오른다


전망바위에서


통천문


두 번째 전망바위

낮은 산이지만 바위능선길이라
소소한 재미가 있다


월명산 정상
높이 334m 넓은 암반으로 형성되어 있다


멀리 남강물줄기가 보이고


지리산 동부능선인 달뜨기 능선과 웅석봉


둔철산


조망이 뛰어난 산정이다


월명산 능선길 전체가 바위 전망대
아기자기한 바윗길 생각지도 않았던
즐거움 가득이다

얼굴바위에서

바위놀이 재미에 빠져 버렸다


상사바위가 보인다

ㅎㅎ 당연히 올라봐야지


하촌마을로 하산을 한다


또 하나의 추억이 되어버린 산행길
황금 들녘 위로 지나온 백마산과 월명산을
바라보며ᆢ

渴波濫 許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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