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및 산 이야기/경상도 의 산

9월중순 폭염경보 속 혼산으로 대운산 동서능선 종주

갈파람의별 2024. 9. 19. 17:48

9월 중순이 지난 오늘도 폭염경보 발효
더위가 여름인 8월보다 더 하다
대운산을 오르기 위해  노포동에서
58번 시내버스를 타고 양산 덕계
북부마을(옛 상용마을) 회관에서 하차
산행을 시작한다

뙤약볕 아침인데도 지글지글 끓는 느낌이다
북부마을회관 앞에서 바라보이는
대추남만디를  오른다


대동 이미지타운 단지 내에서
능선으로 진입하는 길과
서창운동장에서 임도 따라 오르는 길 이 있지만
20여 년 전 자주 올랐었던 추억의 등로ᆢ
계곡길을 오른다


변함없는 산길
당시 함께 즐겼던
추억의 산친구들을 떠올려 본다


너무 더운 날이라 페이스 조절 하면서
비교적 편히 오르려고 노력했건만
바람 한점 없는 날씨에 산에 오름이
편하지 않다
정말 힘들게 오른다
탈진상태가 될까 두려워
대추남만디 50m 전 바위쉼터에서
20여 분간 휴식을 하고ᆢ


대추남만디(대추봉)
만디(표준어 먼당) :
멀리보이는 높은 꼭대기를 말한다

대운산의 가장 끝 북서쪽의 봉우리이다
누군가가 대추봉이라 명명했지만
원 이름 "대추남 만디"를 고집한다


대운산을 거쳐 제1봉 동해바다가 보이는 곳까지
동진을 할 요량이다


웅상과 덕계시가지와 건너 천성산을
조망해보고


대운산 정상을 바라보며 진행을 한다


대운산을 오르다 보면
유일한 너럭바위에
의자바위가 올려져 있는 듯 쉼터가 있다
아름드리 소나무그늘에
때마침 불어주는 미풍ᆢ이곳에서만
유일하게 부는 듯하다
휴식도 하고 사진도 찍고 ㅎㅎ
잠시 졸기도 했다


더워도 너무 더워 산에 사람이 없다
ㅎㅎ 내가 미친 거 ᆢ ㅎㅎ
또 한 번의 힘든 오름 ᆢ
겨우 정상에 도착한다
또 20 여분 드러누워 휴식 겸
보충을 하고 ㅎㅎ
회복 후 생기발랄 모드로  하트


2봉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비교적 탐방로 정비가 잘되어 있다


전망바위에서


숲길 ᆢ


철쭉제단 입구  
이정표를 따라 상대봉으로 오른다


철쭉제단을 지나고 ᆢ


일단은 진입을 하면 길인 듯 아닌 듯
희미한 소로를 따라서 오름길을 오른다


상대봉에서


다시 되돌아 나오는 길
철쭉군락 위로 제2봉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제2봉으로 가는 한적한 숲길


2봉 오름 또 한 번의 고행길이다
더운 날 오름길 오늘은 더 힘듬이다


2봉 아래  전망바위에서
휴식 ᆢ또 숨 고르기ᆢ
멀리 남암산이 조망된다


지나온 대운산과 상대봉


제2봉에서 하트 하나 더 날려 보내고


울산 시가지가 조망된다


햇빛 쨍쨍 ᆢ빨리 제1봉 쪽 숲으로 ᆢ


제1봉으로 가는 길ᆢ


제1봉에 올랐다
체력은 회복된 듯하다
이제부터는 하산길이라 마음도 편하고ᆢ


비교적 편안한 숲길을 지난다


국가지점 번호판이 간혹 있긴 하지만
이정표가 없는 길 ᆢ 주의지점에서
하산길 파악을 잘하고 내려가야 한다


굴바위
전망바위 세 군데가 있다


선바위


굴바위 조망처
냉장고 바람이 불어준다
오늘 고행 보답을 해주는 듯
하산하기 싫어진다
멀리 울산 방어진에서 남창까지 조망되고


고리 원자력도 보인다


30분정도 쉼을 하고
잠시 눈도 붙였다
아무도 없는 곳
혼자만의 즐거운 신선이 되어있다ᆢ


ㅎㅎ 너무 시원해서 하산이 싫었지만 ᆢㅎㅎ
굴바위에서 하산길 자칫 길을 놓칠 수 있는
주의지점을 조심해야 한다


나락이 익어가는 기름진
상대마을 들판을 지난다


상대마을


보상을 받는 듯하다
ㅎㅎ 시원한 상대천에서
더위에 힘들었던 몸과 마음이 싹 씻겨 나간다


상대마을 표지석에서ᆢ 마을버스를 기다리며

渴波濫 許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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