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오봉산 한때 유행처럼 올랐던 곳
17~8년 만에 오른다
알피니스트 회원 6명과 함께
부산성곽을 따라서 한바뀌 돌아볼 계획이다
비예보가 있어서 걱정이 되었지만
건천읍 성암사 입구에서 하차를 하고
성암사 입구 안내도
성암사 대웅전을 바라보며 왼쪽 임도로 올라간다
사방댐 우측 아슬 오르면 이정표가 보인다
북두암 방향으로 오른다
제법 가파른 깔닥고개ㅠㅠ
아기자기한 바위 사이로 요리저리
부산성 쪽으로 가지 않고
중간 철망 안으로 들어선다
복두암 입구 전망 너럭바위에서
잠시휴식도 하고
물 한 모금하는 여유를 가진다
산은 그 자리에서 항상 기다려 주기에
못 오르면 내일 다시 오르면 된다
우리네 삶 역시
힘들면 잠시 나무 근처의 벤치에 앉아
숨을 고르자
고민해도 달라질 게 없다면
딱 오늘까지만 고민하고
내일은 내일의 삶을 살자
꿈을 꾸어도 달라질 게 없어도
그래도 내일부터 다시 꿈을 꾸자
인생은 다행히 내일도 계속되기에ᆢ
아래 황금들녘 풍요로움이 느껴진다
복두암 문을 열고 들어선다
복두암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되돌아 나와 복두암 문에서
위쪽으로 개척을 하며 올라
해발 570m 부수산에 도착한다
정상표지는 없다
국립지리원 지도나 네이버ㆍ카카오맵 에는
무명봉이나 오록스맵에 산명이 나온다
부수산에서 망개친구와 함께
바위아래 삼각점이 있다
성벽을 따라서 개척으로 진행을 한다
.
철조망 아래로 기어 나와야 한다
임도가 나오고 이정표도 보인다
성벽 옆으로 임도가 있지만
흔적뿐인 임도ᆢ
임도 따라 진행을 한다
간혹 보이는 표시목
툭 트인 곳 마치 지평선을 보는 듯 ㅎㅎ
오봉산이 보인다
행복도 잠시
임도를 벗어나 성벽을 따라
본격 개척산행 시작이다
674봉에 올라 한숨 돌리고ᆢ ㅎㅎ
7인의 특공조 들 똘똘 뭉쳐 다닌다
갑자기
에공 트랭글 앱 작동을 하지 않는다
한 번씩 왜 이럴꼬ᆢ
또 장애가 발생되었나 보다ᆢ
에효 핸드폰 집어넣고
이제부터는 육안으로 보고
동물적 감각으로 진행해야 한다
수풀헤치고 또 헤치고
남문터 도 지난다
살아지는 것이러니 주어진 길을 묵묵히
때론 열정적으로 그렇게 그렇게 가는 것이다
711봉에 올랐다
피로도 풀 겸
간단한 점심식사 시간을 가진다
숲 헤치고 지나오니 이번에는
풀숲이 가로막는다
이쪽저쪽 피해 가며 길 만들고ᆢ
광활한 평원이 나온다
뷰가 좋다
진행길이 편하다 ㅎㅎ
정면 보이는 봉우리가 부산이다
억새숲을 지나고
삶 별거 있나
이렇게 즐거우면 되는 것인데
살아가는 희망찬 날 이어가자
부산에 올랐다
이곳도 정상표기가 없다
국립지리원 지도나 네이버ㆍ카카오맵 에는
무명봉이나 오록스맵에 산명이 나온다
여기서부터 낙동정맥길로 들어섰지만
ㅎㅎ 길이 거의 없다
아래 평원까지 그냥 직선으로 길개척하고
만병산으로 가는 길
구절초 군락을 지난다
억새밭 러셀 하듯 힘들게 헤쳐 올라
만병산에 도착한다
이곳 역시 정상표기 없고
국립지리원 지도나 네이버ㆍ카카오맵 에는
무명봉이나 오록스맵에 산명이 나온다
여기서 낙동정맥길 이탈 진행을 한다
주사산 가는 길
가시덤불 길이다
정말 식겁은 겁도 아니다는 것을ᆢ에효
가시덤불 헤쳐 나오고 휴~~^^
비교적 편하게 진행된다
서문터 도 지난다
곧장 주사봉에 올랐다
정상표기는 없다
이곳은 국립지리원 지도ㆍ 네이버ㆍ카카오맵ㆍ오록스맵 모두 산명이 기록되어 있다
주사산에서 내려오면
비로소 뚜렷한 길이 보인다
이제부터는 탐방로를 따라 편하게 진행한다
이정표 ㅠㅠ 눈물 한 방울 흘리고 싶다
이내 오봉산 정상에 도착한다
일단은 하트 ~~^^
건너 주사암을 병풍처럼 받치고 있는
코끼리 바위가 보인다
주사암을 지나 보이는 마당바위
마당바위
사면은 절벽이고 평평하며
100여 명 앉을 수 있는 만큼 넓다
김유신 장군이 바위 위에 쌓아둔 보리로
술을 빚어 군사들에게 먹였다는 전설이 있다
곁에는 의상대사가 창건한 주사암과
아래로는 663년(문무왕)에 축조된
부산성이 있다(인용)
마당바위를 지나 좀 더 진행하면
동진바위가 나오고
동진바위 뒤쪽 기암 위에서
매봉까지 올랐다
매봉에서 바라본
낙동정맥 마루금들
매봉에서 바라본 경주 쪽
매봉 아랫부분
주사암 노송 앞에서
주사암 경내에서
맘씨 고운 보살님 이 주신
초코파이 하나와 커피 한잔
순간 피로가 사라진다
"감사합니다 잘 먹었습니다"
뒤로 돌아 도로를 따라 진행을 한다
여근곡봉 입구에서 우측 사면길은 따라서
하산을 한다
유학사 입구 휴~~~~
포장길을 따라서
버스 주차장까지
주차장 앞 나이가 수백 년은 된듯한
팽나무 그늘에서 ᆢ
주차장에서 오봉산과 아래 여근곡을 바라본다
한 방울씩 빗방울이 떨어진다
아차 이제야 생각이 난다
산행 중 비를 만났으면 낭패였을 텐데 ㅎㅎ
산신령님 가피가 너무 감사하다
渴波濫 許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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