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및 산 이야기/충청도의 산

추억의길 백두대간의길 괘방령에서 추풍령까지

갈파람의별 2023. 1. 11. 19:32

가성산과 눌의산 산행 8년만의 산길이다
이 구간은 백두대간의 일부구간 으로서 오래간만에 대간길 추억소환으로 걷는 즐거움이 함께 하리라 기대감이 우선한다

괘방령 : 충북 영동군과 경북김천시 경계를 이루고 황악산과 가성산을 연결하는 백두대간상의 고갯길 이다

괘방령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현재는 514번 지방도(괘방령로)가 지나간다

괘방령(掛榜嶺)은 한양으로 과거 보러 가는 영남지방의 유생들이 많이 이용한 길이다
추풍령(秋風嶺)을 넘으면 추풍낙엽처럼 낙방한다고 해서 이 괘방령을 넘었다
괘방령은 방을 붙인다는 뜻이므로 과거 합격과 연관시켜 생각한것 일게다


아직 잔설이 남아 있고 곳곳이 얼어있어
조심스럽게 산길을 오른다


고개 두어개 힘겹게 넘어 멀리 보이는 가성산


산길 가을과 겨울 공존하는듯 보이지만
낙엽아래 빙판이 곳곳에 숨어있어
조심조심ᆢ


고갯마루 올라 뒤돌아 보니
황악의 거대함ᆢ그곳으로 달려가고 싶어진다
또 설렌다 ᆢ에효 이것도 병일까


어느새 가성산 정상에 도착
가성산(柯城山 729.9m)은 산세가 마을 주변을 성(城)처럼 에워싸고 있어 붙인 이름이다
지명에 ‘식기 가(柯)’자가 들어간 건 내가성 앞산에 밥그릇 모양의 식기암(食器巖)과 관련있어 보인다


가성산에서 바라본 조망


건너 장군봉과 눌의산이 손에 잡힐듯 보이는데


눌의산 가는길
경사길 한참을 내려간다
안전을위해 아이젠 착용을 하고


장군봉 오름길


장군봉(長君峰 624.8m)도착
보편적인 장군봉의 이름인 장군(將軍)이 아니어서 의아하다


힘든산행이다
오늘은 컨디션 문제일까 ㅎㅎ 아뭏던


눌의산에 도착 일단은 하트하나 날리고ᆢ

눌의산은 조선 시대엔 '눌이(訥伊)' '신증동국여지승람(황간)'에 "눌이항산봉수(訥伊項山烽燧)' 옛 지도에도 '눌이항봉대' '눌이항'으로 표기하고 있다
20세기 초반엔 '항(項)'이 빠진 '눌이산(訥伊山)'으로 기록되다가 언제부터 '이(伊)'가 '의(誼)'로 바뀌었는지 분명하지 않다
'한국지명총람'에는 눌의산이고 그밖에 '눌이항산·누리산 느릅산 선개산'으로도 기록되어 있다


아래보이는 추풍령을 배경으로


하산길 가파르고 미끄러움에 힘들다
북쪽으로 진행하는 산길이라
갈수록 얼어붙은 눈길의 연속ᆢ


추풍령 으로가는 마지막 손길이다


경부고속도로를 지나고


경부선 철도도 지나간다


추풍령 삼거리에서 바라본 이어지는 대간길 금산


추풍렁 표지석 도착 하면서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추풍령은 낙동강 유역과 금강 유역의 분수령으로 충청과 영남권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이다

渴波濫 許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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