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및 산 이야기/경상도 의 산

6.25 아픈 역사가 서려있는 호국산행 길을 따라 경마산에서 골미산 까지

갈파람의별 2023. 3. 15. 18:06

팔공지맥이 가산에서 황학지맥으로 이어지다가  다부동에서 유학산으로 능선을 갈아타 남쪽 팥재에서 서릉을 타면 숲데미산에 이른다

유학산에서 팥재까지는 이미 지나와 봤기에
숲데미산 능선으로 이번에 이어 본다
친구 동훈과 함께 칠곡농협 하나로 마트에서
경마산을 거쳐 숲데미산으로 오른다


경마산길은 칠곡 군민들의 공원
탐방로가 잘 조성 되어있다


소나무 숲길 봄바람 시원하게 맞으며


국토지리지의 경마산 정상은 이곳에 표기되어
있지만 헬리포트가 만들어져 있다


안부를 지나 다음 봉우리 오르니 팔각정 전망대와
정상표시목이 있다
경마산 지명 유래는 알수 없지만
팥재에서 숲데미산 조금 못미쳐 북서쪽으로 뻗어내린 끄트머리에 나지막하게 솟은 봉우리여서 송골매(골 鶻)의 꼬리(미 尾)를 닮아서일까 경주마(競走馬)를 닮아 경마산(競馬山)일까 어설픈 상상을 해본다


경마산을 지나 군바위산을 바라보며


4차선도로를 가로질러 군바위산으로 오른다


산길 비교적 뚜렸하고 능선길 부드러워
부담없이 오를수 있다


군바위산 정상
이곳역시 지명 유래는 알수가없다


시그널 기념으로 걸어두고


숲데미산으로 가는 능선길


봄의 향연을 알리는
생강나무꽃이 피었다


낙동강이 조망되고


숲데미산도 가까이 보이고


센바람에 서서 찍을수없어서 ㅎㅎ
그래도 분량은 만들어야지 ㅎ


아기자기 바위군을 지나 오른다


선바위


숲데미산 정상에 올랐다
한국지명총람에는 숲데미산과 별도로 수암산이 숫덤 숫되미산 수둔산이라고도 부른다고 쓰여 있다
숲데미산은 산의 모양이 둥글어서 붙여진 이름으로 둥글다는 뜻의 고어 둠에서 유래하여 데미가
되었다는 설이 있다
정상부는 암반이 드러나 험준하며 남쪽 사면에서 발원한 계곡들은 반지천으로 흘러간다
조선 지형도에는 숲데미산의 위치에 수암산(水岩山)이라고 기재되어 있다


멀리 낙동강 건너 구미 금오산이 보이고


발아래 도개온천 뒤로 보이는 소학산


구미와 칠곡을 경계로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


낙동강 전선의 혈투의 장소 피아의 수많은
젊은 청년들이 산화한 곳
능선끝 우뚝 솟아있는 유학산이 보인다


유학산을 바라보며 걷다가 안부 갈림길에서
왼쪽 능선으로 내려간다

아래 보이는 저수지 유학지와 건너 봉두암산을
우측으로 두고 능선길 따라 하산을 한다


봄바람 너무 시원한데
부드러운 소나무숲 길과  
개화를 시작하는 진달래가 발걸음 가볍게 한다


숲사이로 보이는 봉두암산


마지막 봉우리 골미산에 올랐다
골미산의 정확한 지명 유래는 역시 찾을 수가 없다


칠곡읍으로 내려가는길
멀리 보이는 구미 금오산


날머리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동훈이와 살방살방 봄바람 맞으며
즐긴 하루 ᆢ봉대암산 위로
유난히 푸른 하늘이 눈부시다

渴波濫 許東
아래 공감 하트 꾹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