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산행기록

제 1910차 산행 부산의산 100봉우리 탐방 아홉번째 증산에서엄광산 까지

갈파람의별 2023. 5. 4. 17:42

증산[甑山 130m], 만리산[120m], 가야돌
산[236m], 수정산[水晶山 315m], 엄광산[505m]


위치 :  부산 광역시 동구, 진구, 서구
일시 :  2023. 05. 04.(혼산)
날씨 :  흐림
산행코스 :  좌천역-정공단♡독립선언문 가벽-부산항개항문화관-증산-성북고개-범일꽃동산-만리산-가야돌산-수정산-엄광산동봉-엄광산-구덕꽃마을

특징, 볼거리
증산(甑山)은 동구 좌천동과 범일동 사이에 있는 해발 130m의 완만한 사면을 가진 산으로  수정산(315m)에서 떨어져 나온 하나의 독뫼에 해당한다 '甑山'이란 이 독뫼의 산릉을 따라 쌓은 城의 모습이 마치 '시루'와 같다는데서 비롯된다
『동래부지(1740)』산천조에 "증산은 동래부 동으로 2리 지점에 있으며 임진왜란 때 왜군이 축성한 산인데 산 위에 장대가 있고 아래에 성황당이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 증산이 부산(釜山) 이라는 지명이 유래된 곳으로 보인다

만리산은 4월이면 벚꽃이 만개하는 아름다운 풍경을 제공하는 곳
만리산 체육공원이 조성되어 있어며 전망대에 서면 부산의 북항과 시가지, 멀리 영도 봉래산이 보인다

가야산(가야돌산)
진구 가야2, 3동에 걸쳐있는 산으로 금정산맥의 백양산에서 이어져 동으로 수정산 남동으로는 구봉산 남서로는 구덕산이 이어져 있다 1895년에 편찬된 동래부지 산천조에는 “동래부의 서남쪽 15리에 위치하고 금정산에서 시작하여 이어진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일설에는 엄광산을 가야산과 동일시하고 있으나 동래부지 산천조를 살펴보면 “엄광산은 동래부 남쪽 30리에 있고 선암산에서 이어지며 위쪽으로는 구봉산 봉수대가 있다”라고 기록하고 있는 것과 같이 가야산은 엄광산과는 다르다

수정산은 동구 수정동 뒷산으로 동구와 부산진구의 경계를 이루는 해발 315m의 종순형의 전형적인 노년산지를 이루며 서쪽으로는 엄광산과 접해 있고 남쪽으로는 구봉산에 접하여 복병산과 용두산·용미산(옛 시청자리)까지 이어진다 수정산은 옛 기록인『동래부지(1740)』등의 기록에는 지명이 보이지 않으나 옛날 이곳 산에서 보석의 일종인 수정이 많이 채굴된 데서 붙여진 지명으로 알려져 있으나 수정의 채광장소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울창한 활엽수와 침엽수림으로 뒤덮인 산은 경관이 빼어난 부산 제일의 도심 산지로 부산항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고 1678년 용두산 부근의 초량왜관으로 이전하기 이전까지 두모포왜관(일명 구관)이 오늘날의 수정동시장 주변일대에 위치하고 있었다 지금도 공휴일은 물론 평일에도 많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도심속의 공원 역할을 다하고 있다

엄광산(嚴光山)
고도 504m로 서구 동대신동과 부산진구 개금동 그리고 동구 좌천동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동래부지(1740) 산천조에 보면 "엄광산은 부(府) 남방 30리에 있으며 위에 구봉이 있고 아래에 두모진이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 산은 북쪽으로 백양산과 마주하며 남서쪽으로는 구덕산과 이어지고 동남으로 구봉산에 이어져 있다
옛날에는 ‘고원견산’이라 했으며 고원견산 이라는 지명이 생긴 것은 이 산의 정상에 올라서면 대한해협을 지나 멀리 일본의 쓰시마까지 바라볼 수 있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지명이라는 설이 있다 그러나 동래부지의 산천조에 ‘고원견산’이라는 기록이 없는 것으로 보아 일제 강점기 때 사용된 일본식 지명으로 고원견산은 신하가 되어 일본에게 엎드려 절을 한다는 뜻의 민족정기 말살이라는 식민풍수에서 나온 말로 최근 1995년 4월 ‘부산을 가꾸는 모임’의 ‘옛 이름 찾기 운동으로 엄광산이란 이름을 되찾았다 산 정상에 서면 부산 전체가 한눈에 들어온다 동구 서구 사하구 사상구 해운대구 일부도 한눈에 들어와 부산의 숨소리가 그대로 느껴진다
엄광산은 안산암질의 암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산정이 대체로 평탄하며 산정 부근에는 잔 자갈들로 된 애추가 발달되어 있고 산록은 비교적 가파른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