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및 산 이야기/전라 제주 의 산

높지 않은 산 이지만 예사롭지 않은 괘일산과 설산

갈파람의별 2023. 5. 19. 18:36

설산과 괘일산은 U자 형태로
서로 마주 보고 있다
설산이 여성스럽다면 괘일산은 남성 상징하는
바위를 비롯한 암산이어서
마치 남녀가 연애하듯 연결된 산이라 할 수 있다

전북 순창과 전남 곡성과의
도 경계 이기도 하지만
담양군 무정면 서흥리와
곡성군 옥과면 설옥리 경계에 있는 산들이다
금성 산성에서 남쪽 설산으로 내려오는
호남정맥에 위치하며
영산강과 섬진강 수계의 분수령이 되는 곳이다

과치재에서 호남정맥길을 따라
산행을 계획하였으나 지난밤까지 내린 비 때문에
좀편안하게 오르려고
설옥리에서 산행을 하기로 산길 변경을 하였다

설옥리에서 바라본 괘일산과 설산


새벽까지 내린 비로 인해서 너무 깨끗한 날
기분 좋은 발걸음이다
모내기 준비 한창인 마을길
설옥 2리 에서 도로를 따라 진행을 한다


설산 등산 안내도를 지나


고갯마루에서 호남정맥길을 찾아 들어간다


호남정맥길을 따라  진행을 한다


백선


괘일산 능선
예사롭지 않다
첫 번째 바위 전망대가 지나고


생각지 않았던 바윗길 시작이다ᆢ


괘일산 정상이 보인다


눈부신 날
즐거움이 더한다


아래 이어지는 호남정맥길
무이산과 과치재를 지나 멀리 백아산까지 보인다


누가 찍어주는 사진일까
셀카는 아니다 ㅎㅎ
함께 하는 님이  있어니 ᆢ
시나브로님께서 전문 사진사가 되어ᆢ


오랜만에 즐기는 바윗길


괘일산 정상의 거대한 바위
저곳에 올라간다


괘일산 정상
정상표지는 이정표에 새겨져 있다

괘일산(455m)은 해를 받아 걸어 놓은 모습이란 뜻이다 판자 같은 바위를 층층으로 얹어 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건너 암봉 넘어 설산이 보인다
거친 길을 따라서 설산 쪽으로 ᆢ


빨리 가기 싫은 길 ᆢ
자꾸만 놀고 싶은데 ㅎ


암봉 두 개를 넘어 임도 갈림길까지


조용한 숲길


임도 갈림길 쉼터
잠시 휴식과
일행이 가져온 시원한 막걸리 한잔하고


이정표


요사하게 생긴 나무 ㅎ


정상 아래 금샘에 도착한다

금샘은 여성기를 닮은 천연동굴 속에 있으며
물맛이 좋다
설산 서쪽 바위틈에 있는 샘으로
옛날 고을의 성주가 올라와 금잔으로
바위틈 샘물을 떠 마시었다고 해서
금 샘으로 불리고 있다
자식을 원하는 여인과 불치병을 가진
병자들이 금샘에서 완쾌를 기원하는
제를 올리고 이 샘물을 먹어 효험을 보았다는
일화가 전하여 내려오고 있다


배낭 벗어놓고 겨우 기어 들어가야 되는데
안쪽에 샘이 있다
바위 아래에서 나오는 석간수인데
실제 마셔보니 시원하고 물맛도 좋다


금샘에서 조금 더 진행하면
순창 쪽 도경계를 지나고 호남정맥길에서
벗어나 설산 정상에 도착한다

일단은 하트슝~^^♡❤️ 🤍

설산(553m)의 정상부 바위를 멀리서 보면
눈이 쌓여 있는 것처럼 하얗게 빛나고 있어
설산이라고 한다
암석이 반짝거리는 규사와 석영과 규암 성분이
포함된 성분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름이 낀 하늘이지만 눈부신 날
시계가 너무 깨끗해서  주변 조망이 좋다
좌측 호남정맥의 마루금들
강천산까지 조망되고
건너 아미산과 동산이 뚜렷이 보인다


멀리 체계산도 조망되고


우측 멀리 남원 쪽 고리봉 문덕봉능선과
풍악산까지 그리메로 보인다


성륜사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아쉬움에 바위 전망대에서 한 번 더


고인돌 바위


성륜사 갈림길에서


싱그럽다 란 표현 딱인 숲길
정겨움이다


성륜사 옆 아산조방원 미술관
휴관 중이라 아쉽다  ᆢ쩝ᆢ


성륜사 경내
가정의 달 5월이라서 지장전에 불공드리고ᆢ


성륜사 안심당 육화당
1920년 구례 지역의 상류가옥인 국포고택을 1987년 곡성으로 옮겨 지은 건축물이다
등록문화재 제700호 지정되어 있다


성륜사 일주문을 나오면서
비교적 짧은 산행을 마친다


곡성읍내 잠시 들러서 ᆢ

渴波濫 許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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