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산행기록

제 1936차 산행 충남 공주의산 며느리봉에서 고청봉까지 환종주

갈파람의별 2023. 7. 5. 19:26

계룡산 며느리봉[179m], 국사봉[國賜峰  392.1m], 꼬침봉[416.1m], 가마봉[326.1m], 고청봉[孤靑蜂 319m]


위치 : 충남 공주시[계룡산국립공원]
일시 : 2023년 7월 5일(수)한마음님들과
날씨 :  오전비 흐림
산행코스: 반포제설창고-며느리봉-국사봉(U턴)-마티고개-수월암-달걀봉갈림길-안부-꼬침봉-연수원갈림길-가마봉-고청봉-용암저수지-반포초교

특징, 볼거리
며느리봉
공주시 반포면 봉곡리에 위치하며 높이는 낮지만
국토지리정보원 지도에 명칭이 올라있는 봉우리다
찾아드는 사람이 거의 없어 등산로가 희미하다
정상석은 없고 서울청산수산악회에서 설치한
표지판이 정상임을 알려주고 있다
특이한 산이름이지만 유래는 없다

국사봉
이름은 나랏일을 하는 봉우리라는 의미로
전국에 걸쳐 많이 있다
이는 나라의 스승이라는 국사봉과
나라에서 작호를 주었다는 국사봉 등이
동음이어의 형태로 나타나는데
이 국사봉은 후자에 해당한다

마티고개[馬峙 204m]
공주시 반포면 마암리(馬岩里)와 봉곡리(鳳谷里)를 잇는 고개다
이 고개의 북쪽 마암리에 마암 마티 등의
마을이 있고 고개의 남쪽 봉곡리에는
정광터 새뜸 가마봉 등의 마을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과 대동지지는 마현(馬峴)
조선지형도에는 마치리(馬峙里)
한국지명요람에는 마티고개 말재 마티 마현
등으로 표기했다
이 고개의 지명 유래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이 고개 부근 마을에 김생이란 사람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밤 꿈에 백발노인이 나타나 계시하기를
내일 뒷산에 올라가면 큰 바위 속에서
말 한 마리가 나올 것이니 그 말을 이용하여
품팔이를 하라는 것이었다
김생이 다음날 산에 가보니 과연 말이 바위 속에서
나오는 것이었다  
김생은 그 말을 끌어다 돈을 잘 벌 수 있었다
그리고 효도를 극진히 하였다
이런 까닭에 이 고개를 말티고개
그리고 마을 이름도 마암리(馬岩里)로
부르게 되었다

꼬침봉
공주시 반포면 봉곡리 하신리 상신리에 걸쳐있다
국토지리정보원 지도에 보이는 명칭이며
계룡산국립공원에 속한 봉우리다 
탕방로는 잘되어있다
서울청산수산악회에서 설치한
빛바랜 표지판이 있다
독특한 산이름이지만 유래는 없다

가마봉
공주시 반포면 봉곡리와 하신리 사이에
걸친 산이다
이 봉우리의 서쪽으로는 봉곡천이 흐르고
북쪽은 새뜸 마을과 가마봉 마을
남쪽은 상신리와 하신리마을이 자리 잡고있다
지명은 옛날 산 아래에 그릇가마가 있었고
산 중턱에 숯가마가 있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하며
가마의 다른 말을 써서 솥봉이라고도 한다
이 산에 가마가 있었던 것은
다음과 같은 한 석공 아내의 슬픈 이야기에서
나온 것이라고 전한다
옛날 하신리에서 멀지 않은 곳에
한 석공이 아내와 어린 딸자식과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석공이 이름 모를 병으로
시름시름 앓다가 죽고 말았다
석공의 아내는 호구지책을 마련하기 위해
산에 나무를 하러 갔다 그런데 마침 사냥을 나왔던
그 고을 원님과 마주치게 됐는데 원님은
수청 들기를 명하였다 그러나 석공의 아내는
원님의 명을 거절했고 이에 몹시 화가 난 원님은
석공의 아내를 가마솥에 물을 끓여서
죽이기로 결심했다
원님은 종에게 큰 가마솥을 활활 타는
장작더미 위에 올려놓고 물을 펄펄 끓이게 했다
포승줄에 묶여 이를 바라보는 석공 아내의 마음은
뭐라 형용할 수 없는 아픔과 슬픔으로
눈물만 흘렀다
비명과 눈물로 얼룩진 채 석공의 아내는
솥 속에서 몸부림치며 죽어갔다
그 후 너무도 원통하게 죽은 석공의 아내는
저승으로 가지 못하고 이승을 맴돌며
지금도 비가 오는 밤이나
안개가 자욱하게 낀 날에는
큰 울음소리로 자기의 원통한 죽음을
세상에 알린다고 한다
그리고 산 중턱의 솥을 걸었던 자리에 사람을 업고
있는 듯한 형상의 바위가 생겼다
사람들은 이 바위를 석공의 아내라 하며
사람바위라 부른다
그리고 이 산을 가리켜 솥봉 또는 가마봉이라고
부르고 있다

고청봉
공주시 반포면 공암리 하신리에 걸쳐있는 
고청봉은 계룡산국립공원에 포함되며
계룡산 15봉에 속하는 봉우리다
계룡산 15봉은 관음봉 금수봉 삼불봉
문필봉 자연성릉 연천봉 신선봉 장군봉
빈계산 도덕봉 수정봉 백운봉
관음봉 갓바위봉(임금봉) 고청봉이다
정상석은 없고 빛바랜 표지만이 정상임을
알려주고 있다
지명은 조선 선조 때 고청서기가
지리산에서 은거하다가 공주로 와서
연정서당 진수제 천이제 등을 짓고
후학들을 가르쳤는데 그가 타계한 후
이산에 묘소가 자리한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