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산행기록

제 2003차 산행 부산의산 100봉우리+ 스물여섯번째 보배산

갈파람의별 2023. 11. 23. 19:12

보배산[寶蓋山 479m],
부산 마봉산[382m]
진해 마봉산[馬峰山 401m]


위치 : 부산광역시 강서구 녹산,
            경남 창원시 진해구
일시 : 2023. 11. 23.(목)나홀로
산행코스 : 흥국사-보배산-낙남정간-보배산-진해웅동

특징, 볼거리
보배산은  부산광역시 강서구와  창원시 진해구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으로 굴암산 줄기가
동남쪽으로 뻗어내리며 남해를 내려다보고 있는
산이다
이 산줄기는 장고개를 거쳐 봉화까지 이어져
서낙동강 하구에서 맥을 다하는 낙남정간으로 분류하고 있다
보배산은 보개산(寶蓋山)으로 불렸던 산이다
금정산 북문보다 100m정도 낮지만
정상에 서면 강과 바다 도시와 섬 들판과
해안선이 잘 어우러져 가슴이 확 트이는
볼거리를 만들어준다
그러나 이 산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여느 야산과 마찬가지로 사람이 거의 찾지 않기
때문에 길찾기가 힘들고
곳곳에서 길이 끊기는데다 잡목이 우거져
산행하기가 무척 까다로운게 흠이지만
우리나라 보통산의 때묻지 않은 모양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인도 아유타국의 허황옥이 하늘의 명을 받아
수로왕을 만나러 올 때 보개산 들머리(망산도)에
처음으로 발을 딛고 아름다운 보물을 산신에게
드렸기에 보개산(보배산)이란 이름이
생겨난 것으로 전해진다
북쪽으로는 부산 지사 과학단지
동쪽으로는 새로운 동력인 녹산 산업 단지
남쪽으로는 부산 신항만
그리고 서쪽으로는 용원 컨트리클럽이 있다
서쪽으로는 진해구와 경계하고 안쪽으로는 지사
신명 명동을 휘감다가 명월산에 이르면
가락국 허왕후가 도래했다는 전설로 유명한
절터인 명월사지(現 흥국사)가 있다

백두산이 우리나라 산의 시작이라면 보개산은
그 끝자락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대한민국 등산은 백두산에서 시작해
보개산에서 끝이 난다고 감히 말할 수 있기에
낙남정간이라 말할수 있다
남쪽 들머리 입구는 예부터 해상 교통의 요충지인
별포진(別浦津)으로 서기 47년 가락국 시대
인도 아유타국의 허황옥이 상륙한 지점으로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곳이다

마봉산은 목마른 말이 물을 마신다는
갈마음수형(渴馬飮水形)의 명당자리가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마봉산이 있는 마을 마천동(馬川洞)은
마봉산 서쪽으로 흐르는 말내(馬川)가 있는
마을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이 이름 외에도 주위 인근에는 대장동(大將洞,
隊長洞) 자마산(子馬山) 소사동 성내동 등이 있다
마봉산과 자마산은 모두 말과 관련된 이름이고
대장동은 부대의 우두머리라는 의미로 장군을
상징하는 것이다
소사동은 말의 고삐인 사리를 의미하고
성내동은 물가에 성을 쌓았다는 의미이다
모두 말과 군사에 관한 이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