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산행기록

제 2057차 산행 치유의숲 승학산에서 구봉산 중앙공원까지

갈파람의별 2024. 6. 20. 17:46

승학산[乘鶴山 496m], 구덕산480봉[480m],
시약산[蒔藥山 510m], 구덕산[九德山 565m],  엄광산[嚴光山 504m], 구봉산[龜峰山 431m],  박간산[迫間山 267m]

위치 : 부산광역시 사하구, 사상구, 서구, 진구, 동구
일시 : 2024. 06. 20(목) 혼산
날씨 : 장마비 예고 되었지만 흐림
산행코스 : 제석골-치유의숲-억새밭-승학산-억새밭-승학마루-구덕산480봉-시약산-구덕산-구덕문화공원-꽃마을-엄광산-구봉산-봉수대-꽃동산약수터-박간산-민주공원

특징, 볼거리
승학산(乘鶴山)
구덕산과 시약산의 서쪽이고 엄광산의 남쪽으로
사하구 당리동의 뒷산으로 해발 495m이다
이 산의 정상으로는 사상구와 사하구가 나누어지는
경계선이 되고있다
『동래부지(1740)』등의 기록에는 산의 명칭이
보지 않는 것으로 보아 승학산이라는 산명이
붙여진 것은 19세기 중반으로 보이나 정확히는
알 수 없다
승학산은 고려말 무학대사가 전국을 두루 돌아다니며
산세를 살폈는데 이곳에 오니 산세가 준엄하고
기세가 높아 마치 학이 나는 듯하다 하여
승학산 이란 이름을 붙였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서쪽으로는 낙동강을 향하여 조그마한 산인
에덴공원은 승학산에서 신선이 학을 타고 내렸다고
하여 강선대(降仙臺)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것으로도 알 수 있다
에덴공원의 원이름은 강선대다

시약산[蒔藥山]
구덕산 남쪽 산으로 대티고개 북동쪽 산이다
동쪽은 서대신동이 되고 서쪽은 주택가가 아닌
산지인 시약산으로 내려오다가 남으로 비탈진
자리에서야 괴정동이 형성되었다
괴정천은 이 시약산에서 시작된다
이 산을 시약산이라 한 연유를 알 수 없지만
蒔자가 소회향 시 자고 보면 이곳에 약초로 요긴한
소회향이 많았지 않나 하는 추측을 하고 있다

구덕산(九德山)
서구와 사상구 그리고 사하구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서 부산의 등줄인 낙동정맥의 주능선에
솟은 높은 산정의 하나로 해발 565m이다 북동쪽으로는 엄광산·백양산·상계봉으로
연결되면서 금정산의 고당봉에 이어지고 남서쪽으로는 시약산과 승학산이 차례로
이어지면서 다대포의 몰운대까지 산세를
뻗치고 있다
문헌기록인『동래부지(1740)』에는 구덕산의
기록은 보이지 않으나 두송산을 구덕산으로 보는
사람도 있다
일본기록인『초량화집(草梁話集)』에 "구덕산
(舊德山) 아래 구덕사(舊德寺)라는 절이
있었는데 일본인의 침입이 심하고 방탕한 행동을
하게되어 20년 전에 절을 다른 곳으로 옮겨갔다"는
기록이 있다
그리고 19세기 중엽에 일본인이 쓴
『조선귀호여록(朝鮮歸好餘錄)』에는
구덕산(九德山)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구덕산은 보수천의 발원지로 동쪽산록에는
부산 최초의 상수도 급수원인 구덕수원지가
자리잡고 있다
옛날  고저기(古底岐)' 또는 '구지기(久至岐)
라고도 불리어 오던 구덕산은 풍치가 빼어나
시민들의 등산로 및 산책로로 크게 각광 받고 있다
노인들에 의하면 구덕산을 사병산이라고도 한다 사병산이란 병풍처럼 둘러진 산이라는데서
나온 이름인 듯하다

엄광산(嚴光山)
고도 504m로 서구 동대신동과 부산진구 개금동
그리고 동구 좌천동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동래부지(1740) 산천조에 보면 "엄광산은 부(府)
남방 30리에 있으며 위에 구봉이 있고 아래에
두모진이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 산은 북쪽으로 백양산과 마주하며
남서쪽으로는 구덕산과 이어지고 동남으로
구봉산에 이어져 있다
옛날에는 고원견산 이라 했으며
고원견산 이라는 지명이 생긴 것은 이 산의 정상에
올라서면 대한해협을 지나 멀리 일본의 쓰시마까지
바라볼 수 있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지명이라는
설이 있다
그러나 동래부지 의 산천조에 ‘고원견산’이라는
기록이 없는 것으로 보아 일제 강점기 때 사용된
일본식 지명으로 고원견산은 신하가 되어
일본에게 엎드려 절을 한다는 뜻의 민족정기
말살이라는 식민풍수에서 나온 말로 최근
(1995)에는 이우리지명 바로 찾기운동에 따라  
산의 이름을 고원견산에서 엄광산으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
산 정상에 서면 부산 전체가 한눈에 들어온다
동구, 서구, 사하구, 사상구, 해운대구 일부도
한눈에 들어와 부산의 숨소리가 그대로 느껴진다
엄광산은 안산암질의 암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산정이 대체로 평탄하며 산정 부근에는
잔 자갈들로 된 애추가 발달되어 있고 산록은
비교적 가파른 편이다

구봉산(龜峰山)
고도 431m 로 엄광산에서 남동으로 뻗어나간
산으로 현재 부산고등학교 뒷산과 고관의 뒷산을
말한 것으로 수정동 초량동 뒷산을 말하며
서구의 동대신동과 동구의 초량동의 경계가 된다
 ‘龜峰山’이란 산의 모습이 마치 거북처럼 엎드려
있는데서 비롯된다
한말까지는 구봉봉수대가 이곳에 있어
이 고장의 역사를 묵묵히 지켜왔다
구봉 봉수대는 정상에 있었던 것으로 영조
원년(1752)에 석성산(천마산)에서 옮겨온 것이다
석성산은 당시에 초량왜관 (용두산일대)과 가까워
군사기밀이 누설 될 것이라 하여 봉수대를 현재
초량 뒷산인 구봉산으로 옮겼다
구봉 봉수대는 자체적으로 바다를 후망하고
또 황령산 봉수대와 다대포 응봉 봉수를 받아
부산포의 수군과 주위의 사정을 전하는 중계역할을
하였다
지금은 봉수대 일대를 시민을 위한 체육시설이
잘 갖추어진 중앙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박간산[迫間山]
웬만한 지형도에는 보이지 않은 특이한 산 이름을
지닌 박간산은 일제 때 영화 제작인이던
일인 하사마후사 타와 관계 영화인들 모임 별장인
박간산정이 가까운 산 아래 있어 붙여진
산 이름이라 한다